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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E

GFAS-X1

Destroy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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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높이가 39cm 나 되는 초대형 건프라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부분 상세샷 

 

 
백팩을 분리한 뒷모습

 
거대한 백팩.
몸통에 결합 시, 고정핀으로 딸깍 하고 끼워져버리기 때문에
한번 끼우고 나면 다시 몸통과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 구조가 일부 존재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몰드가 새겨져 있네요.

 

 
4개의 대형 빔파츠와
22개의 중형 빔파츠, 10개의 소형 빔파츠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용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적색 대형 빔파츠 4개 : 백팩에 달린 빔 캐논 (고에너지포 아우후프랄 드라이센)
녹색 중형 빔파츠 20개 : 백팩에 동그랗게 배치된 빔 포 (열 플라즈마 복합포 네펠템503)
녹색 중형 빔파츠 2개 : 팔뚝에 달린 빔포 (양완부비행형빔포 슈트룸 파우스트)
녹색 소형 빔파츠 10개 : 손가락 끝의 빔건 (MJ-1703 5연장 스플릿 빔 건)


팔뚝을 분리하여 비트병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손가락과 빔포에 빔 파츠를 끼울 수 있습니다.

 
대형 스탠드 세트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공중에 띄울 때와 바닥에 세울 때의 2가지 용도로 스탠드를 구성할 수 있네요.

 
공중에 띄울 때, 중간에 파츠를 삽입하여 높이를 약간 더 올릴 수도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2개의 스탠드 고정부가 있는데,
백팩 아래쪽은 스탠딩 모드시, 고간부는 공중 부양시 ㄱ자형태로 슬라이드 고정하여 사용합니다
둘다 고정이 튼튼해서 안정적인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네요.

 

 
대형 킷답게 허리 조인트가 빠지지 않도록 잠금핀이 달려있어서,
상체를 90도 돌려 끼운 후 다시 90도 회전시켜 고정하는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손목과 목의 볼조인트 역시 180도 돌려 끼운 후 다시 돌리는 방식으로 Lock을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각 관절들이 쉽게 빠지지 않게 되었네요.

 
빔 파츠 4개는 정크로 남습니다.

 

 
크기를 고려하면 적당한 팔다리 가동성

 
생각보다 어깨가 유연하네요.

 
허리도 앞으로 숙일 수 있지만, 상체가 너무 무거워서 조심스럽습니다.


손가락 마디 마디 분할된 구조라, 모든 마디가 가동됩니다.
딱히 무장이 없다보니 악력 문제는 없는데, 적어도 시스템 인젝션 전지가동손처럼 쉽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백팩에 달린 작은 날개도 가동됩니다.

 



팔뚝을 비트 병기로 사출한 포즈

 
모든 빔파츠를 풀로 장착한 포즈.
박력은 굉장한데, 폭과 높이가 75cm인 리뷰용 스튜디오가 좁게 느껴지네요.

 

 

TRANSFORMATION

 

 
MA 형태로 변형하기 위해 먼저 가슴 장갑을 앞으로 당기고 머리를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팔뚝의 빔포를 밖으로 당겨서 고정핀을 해제하고,
팔꿈치와 손목 길이를 신축시켜 줄여줍니다.

 
이제 팔은 위와 같은 형태로 배치합니다.

 
백팩을 고정하던 부분을 해제한 다음


수평상태로 백팩을 돌린 후, 위에서 눌러서 상체와 팔이 백팩 밑으로 쑥 들어가게 해줍니다.


하체를 180도 돌린 후 위와 같이 다리를 배치합니다.

 
이 때 무릎 안쪽의 고정핀을 눌러주면, 엉거주춤한 무릎 관절에 lock이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백팩에 달려있던 빔캐논을 분리하고, 연결 파츠의 각도를 위와 같이 바꾸어 다시 장착해줍니다.
연결 파츠에는 고정핀이 달려있어서, 마치 액션베이스처럼 각도를 바꿀 때 Lock / Unlock이 가능합니다.

 


모빌 아머 형태로 변형한 모습

 

 
빔 캐논에 빔파츠를 적용하고, 팔뚝을 비트 병기로 분리한 포즈


 
백팩 주변을 두르는 20개의 빔 포까지 빔파츠를 끼운 포즈

 


HGCE 프리덤 & 라이징 프리덤과의 비교샷.
평범한 1/144와는 비교 불가의 엄청난 덩치입니다.

 
높이 기준으로 가장 컸던 HGUC 사이코 건담과 함께.
두부고는 약간 낮지만, 전체 덩치는 훨씬 크네요.

 
PG 와 비교해도 우월한 등빨을 자랑합니다.

 


가조립샷

 

2005년도에 시드 데스티니에 등장했던 초대형 MS, 디스트로이 건담이 HGCE로 발매되었습니다. 높이가 56미터에 달하는 건담이라니, 당시에도 굉장한 충격적이었는데요. 나름 괴작으로 불리우는 HGUC 사이코 건담보다도 커서 프라화가 요원해보였던 기체입니다. 그러다가 2024년 1월에 개봉한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에도 등장하면서, 드디어 일반 HG도 아닌 HGCE 급으로 당당히 등장하게 되었네요.

우선 크기가 크기인지라 PG급 가격인 13000엔으로 발매되었는데, 박스 크기도 중형 PG급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다만 HGCE급 답게 부품 수가 아주 많지는 않은데요. 뼈대 목적의 프레임 구조까지는 제공되지만, MG나 RG/PG 라인업에 비하면 디테일이 심플하게 나오긴 했습니다. 대신에 부품이 큼직 큼직하고 조립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내부가 꽉 차있지 않아서 크기에 비하면 아주 무겁지 않긴 하네요. 완성 후의 높이는 39cm 정도로, 높은 장식장이 아니면 넣기도 어려운 크기이긴 합니다.

대형 킷답게 색분할은 충분히 잘 되어 있어서, 스티커를 최소한으로 적용하면서도 설정색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해주었는데요. 거대한 블록을 조립하는 느낌으로 만들 수 있으며, 완성 후의 웅장한 크기와 존재감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어주긴 합니다. 가동성은 크기 대비 무난한 수준이며, 어깨의 가동성은 생각보다는 넓게 잘 뽑혀져나왔는데요. 가장 걱정했던 관절강도는 다행히도 튼튼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체적으로 타이트하게 쪼이는 관절 덕분에, 다리만 잡고 옆으로 눕혀도 몸체가 꼿꼿히 유지될 정도인데요. 동봉된 대형 스탠드와의 결합도 좋아서 안정적인 공중 포즈가 가능하며, 바닥에 세울 때는 뒤를 받쳐주는 보조 스탠드까지 제공되고 있어서 직립도 안정적입니다. (사실 백팩이 크고 무거워서 보조스탠드 없이는 직립이 거의 불가능..) 또한 허리와 목, 손목 같은 경우도 회전식 고정핀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라 쉽게 분리되지 않게 되어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파츠 고정과 관절강도에 공을 들여 설계해준 만큼, 크기 대비 매우 흡족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모빌 아머로의 변형 과정도 크게 어렵지 않게 잘 구현되었는데요. 4개의 대형 빔 캐논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무릎 관절을 애매한 각도로 꺾을 때도, 각각 고정핀을 제공하고 있어서 자세 고정도 잘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킷의 백미는 엄청난 양의 빔파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총 36개의 빔파츠를 온 몸의 빔캐논 / 빔포 / 빔건에 장착할 수 있어서, 극중에서의 화려한 전탄발사 포즈도 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그래도 거대한 킷인데 이렇게 빔파츠까지 달면 어마어마한 공간을 차지하는데요. 가로 세로가 75cm가 넘는 리뷰용 스튜디오를 꽉 채워버려서, 나름 빡센 촬영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가끔씩 거대한 괴작을 내놓는 반다이가, 2004년 HGUC 사이코 건담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초대형 MS인데요. 20년의 갭이 있는 만큼, 적어도 크기 대비 안정성에 관해서만큼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정도로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PG급으로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시드 애니를 재미있게 보셨거나 덩치 큰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킷일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