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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S-141 | Xekuei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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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건담에 이어 놀랍게도 제크아인이 출시되었습니다. S건담을 시작으로 센티넬 계열도 HGUC에 합류한다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었지만, 예전처럼 제타플러스나 FAZZ 등이 아닌 제크아인이 출시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요. 센티넬에서 뭔가 한따까리 할거 같은 기체중 하나, 제크아인이 최초로 인젝션 키트화되었습니다. 사출색과 색분할은 거의 완벽하고, 자칫 사굴틱해질 수 있는 파란색 사출색도 약간 진한 느낌으로 은은하게 잘 빠졌습니다. 특히 보통 생략했을법한 부위인 앞 스커트 자락의 빨간 꼬다리부분까지 제대로 분할해준 것은 설계자의 집념이 엿보이는부분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반다이 개발팀이 센티넬을 무지 좋아한다고 합니다. 비애니 시리즈라는 시장성에서의 취약점 때문에 제품 출시가 제한된 것일뿐.. 디테일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비교할 만한 구판 따위조차 없는 따끈따끈한 최초품이긴 한데, 구석구석 외장부분의 디테일이 충실해서 특히 검지가 움직이는 손가락이나 액션형 왼손은 꽤 괜찮습니다. 다만 재질을 폴리계열을 사용해서 좀 투박한 면이 있습니다. 차라리 그냥 일반 프라재질로 손을 만들어주면 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동성은 평균 이하에 속하는 편이라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스타일이 좋아서 조금만 자세를 잡아줘도 역동성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습니다.^^ 관절부가 헐렁하지 않고 적당히 타이트해서 흐믈렁 거리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릎.. 분명히 구조적으로 더 꺾을 수 있는 이중관절 설계가 가능해보이는데 90도 꺾임이 구현이 안되었습니다. 흠.. 아쉽긴 합니다. 가장 좀 거시기하게 느꼈던 부분은 커다란 머신건입니다.. 크기와 스타일은 좋은데, 어깨까지 연결되는 탄창선들로 인해 자세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ㅠ.ㅠ 사진에서 보여진 저 고정된 자세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냥 디스플레이할 때야 잘 모르겠지만.. 좀더 역동성을 강조하는 포즈를 만들고 싶어도 거의 고정된 저포즈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좀 움직이면, 톡~ 하고 손이 뽑힙니다.. (엽기류..) 개인적으로, 다소간 비주류 기체를 지향할 것이라 기대한 HGUC의 독특함을 상징하는 아주 대표적인 키트로 평가합니다. 오랫동안 건담계에 계셨던 분들은 대부분 제크아인의 인젝션화 자체에 상당히 놀라셨을텐데, 저역시도 전혀 의외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팍팍 살려주는 디테일과 프로포션으로 탄생했다는 점은 센티넬 팬들을 감격하게 만들었습니다. ㅠ.ㅠ 욕심 부린다면.. 어쩌면 제크아인의 Mk-II라 할 수 있는 제크쯔바이 (독일어로 아인은 1, 쯔바이는 2를 뜻합니다)의 출시도 기대가 됩니다만, 이놈보다 더 마이너스러운 거대한 덩치라서 과연 가능할지.. 흠냐리~ 제크 쯔바이까지 나오면 아마 기절할거 같습니다. @.@ 최초의 인젝션화.. 뛰어난 색분할, 커다란 덩치. 세워두기만 해도 느껴지는 어떤 중량감의 카리스마 등을 볼 때.. HGUC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기체가 많이 팔려야 더 멋지고 독특한 놈들이 출시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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