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드디어 HGUC 샤아전용 자쿠 II도 18년만에 리뉴얼되어 나왔습니다. 일전에 퍼스트 건담은 리바이브, Z건담은 G.E.P. 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었는데요. 이번 자쿠는 "HG 샤아전용 자쿠 II" 라는 공식명칭으로 나왔으며, 명백히 HGUC 234번이라는 넘버링을 붙여놓고도 제품명에는 HGUC라는 이름도 빠졌습니다. 이렇게 제품명 만으로는 신판인지 구판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아서, 제품 구매시 박스아트 등을 잘 확인하고 사셔야 할 듯 하네요.
일단 18년전의 자쿠 II에 비하면 작은 머리와 상체의 최신 스타일로 프로포션이 변경되었으며, 폴리캡리스 관절이 적용되었는데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유연한 목과 허리 관절이 적용되었으며, 튼튼하다 못해 다소 과한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질 재질의 스커트 파츠가 추가로 제공되어, 이것으로 교체하면 다리의 가동범위가 극대화되네요. 자연스러운 무릎 앉아는 물론 역동적인 공중 발차기 자세도 가능합니다. 그 외에 기본 무장 구성이 충실하게 제공되며, 각종 조인트 파츠로 스커트에 거치할 수 있는데요. T자 형태로 고정하는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 덕분에 안정적인 공중 포즈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8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업그레이드된 상급 품질의 HGUC 자쿠로 재탄생하긴 했는데요. 묘하게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선 조립감이나 가동감이 최신 MG나 HGUC에서 느껴지던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머네요. 프라 재질이 딱딱해서 게이트 다듬기도 빡빡하고, 관절의 가동감도 HGUC답지 않게 과하게 뻑뻑해서 불편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왼쪽 스파이크 아머는 고정성이 약해서 잘 떨어지며, 손가락과 손등파츠의 결합이 약해서 무장을 놓치는 경우도 많네요.
이렇듯 금형 테스트 과정이 부족해서 유격 조절이 덜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모름지기 "자쿠"인데, 좀더 장인정신을 불태웠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비슷한 구성을 보여주던 HG 오리진 자쿠들보다도 "부드러움"이 부족하네요. 18년만의 자쿠 리뉴얼이다보니 기대가 컸어서 그런 면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흠흠.
어쨌든 "좀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건프라 팬이라면 일단 만들어볼 가치는 충분한 듯 합니다 :-)
HGUC Char's Zaku II | 2020.7 |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