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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0011 | S-Gunda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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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에 센티넬의 라인업도 추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스페리올 건담(S건담) 기본형이 출시되었는데, 약간 애매~한 품질로 나왔습니다. 우선 사출색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면 안되는 키트입니다. 원래 가도키 아저씨가 만든 센티넬 계열의 기체는 색상조합이 난해하죠. 즉 부품분할로 설정색을 구현하기엔 스케일의 한계가 뚜렷하고, 그러다보니 이 1/144 HGUC S건담은 설정색이 빵꾸난 곳이 무척 많습니다. (위의 순수 가조립 사진을 참고해보시면 부분도색된 것과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의 뿔이나 옆의 덕트, 팔 안쪽, 발등, 무릎 등등.. 구석구석 설정색 구현이 안되어 있어서 조립에 먹선을 즐기던 저의 경우도 결국 부분도색을 넣어주었습니다. 포인트별로는 약 30여군데 정도 검은색, 빨간색, 녹색 등의 에나멜 부분도색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제 작업속도가 느려서 도색하는데만 퇴근후 하루에 2시간씩 3~4일 정도 걸린 듯.. 다른덴 모르겠는데 발목부의 노란색을 나름대로 조색해서 칠했는데 좀 진해져서 밸런스가 안맞습니다. 자세히 보지 마세요 ^^; (이렇게 말하면 어딘지 더 찾아보실 듯~) 특히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첨부된 코어파이터는.. 정말 신경안쓴 티가 팍팍 납니다 -.-; 뭐.. 하지만 설정색이라는 개념을 무시하고 본다면, 그렇게 색조합이 후달리는 키트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센티넬 가조 팬이라면 실망스러울 듯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도색을 (최소한 부분도색) 하실 분들께 권하고 싶은 키트입니다. 가동성 부분.. 은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거의 그럴 듯하게 잡히는 액션포즈가 별로 없다고 보셔도 될 듯. 변신기능도 삭제되었는데 왜 이렇게 가동성이 떨어지게 만들어진건지 좀 아쉽습니다. 팔은 그래도 봐줄만한데 다리부분과 발부분의 가동성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기왕 스케일이 작아서 변신기능을 포기했다면, 가동성이라도 좀 좋게 나왔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가동성은 거의 뭐 구판 수준인 듯.. 대신 프로포션은 구판보다 훨씬 멋있지요 ^^ 게다가 팔부분은 관절이 뻑뻑한데 정작 튼튼해야 할 다리 관절이 좀 부실해서 자세를 잘 잡아주지 않으면 뒤로 자빠집니다.. ㅠ.ㅠ 몸전체가 자세를 잡으려면 부분부분 연결된 것들이 다소 흐믈렁 거리는 경향이 있어서, 따악~ 각잡히는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정작
리뷰를 써놓고 보니 단점만 잔뜩 쓴 것 같은데.. 장점은 아무래도 구판에
비해 월등한 프로포션과 디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정색 구현이
부실해도, 부분도색 또는 잘 도색된채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해서 자세를
잡아두면 굉장히 볼 만한 키트란 것이죠 (사실 센티넬 시리즈 자체가 그런
경향이 있죠) 특히 S건담 자체가 워낙 등빨이 큰놈에 속하다보니, 1/144
임에도 1/100에 맞짱뜨는 덩치도 한몫합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 아주 밉습니다 - !) 제 자신이 워낙 센티넬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좀 꾸며서 잘 자세잡아서 세워두니 나름대론 만족스럽습니다만, 센티넬 팬이 아니라면야.. 별로 권장하는 키트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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