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오리지널 HGUC 시난주 (좌측)과 함께.
소체 구성은 같지만, 자세~히 보면 네오지옹판 시난주의 사출색이 좀더 밝아졌습니다.
아마도 자주빛의 네오 지옹과의 색대비를 위해 그런 듯..
가조립 + 스티커
오리지널 HGUC 시난주 (좌측)과 함께.
소체 구성은 같지만, 자세~히 보면 네오지옹판 시난주의 사출색이 좀더 밝아졌습니다.
아마도 자주빛의 네오 지옹과의 색대비를 위해 그런 듯..
최근들이 요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다이가, 전혀 생각치도 않던 여러 가지 괴작(?)을 발매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그 핵심에 서있는 킷이 바로 이 HGUC 네오 지옹입니다. 설마 이런 초대형 모빌 아머가 HGUC화될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ㅎㄷㄷ
일단 설정상 높이가 116m인지라, 킷의 높이가 무려 80cm가 넘어가는 초초초초 특대형 킷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대짜 메카닉이 1/144로 나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데, 유일하게 비스무리한 메카닉으로 덴드로비움이 발매된 적은 있지요. 하지만 덴짱은 극중에서의 카리스마가 엄청났고, 건담이 타는 기체이기에 나름 수긍이 가능 선택이지만 네오지옹은 글쎄요.. 흥미롭긴 하지만 쉽게 예상할 만한 라인업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어쨋든 예상대로 박스만 봐도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게 되고 (그 무얼 생각해도 정말 큽니다 -_-), 내부의 엄청난 볼륨에 놀라게 되고, 무엇보다 박스의 무게가 1/24 HY2M 퍼스트 건담보다도 무거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만 볼륨에 비해 부품수는 적어서, 시난주를 제외하면 네오지옹만의 부품수는 대략 356개 정도 됩니다. 이정도 분량은 보통의 MG 수준이고 부품 구조가 단순해서 생각보다는 빨리 조립이 가능하더군요. 다만 런너를 늘어놓을 공간 확보 문제나 부품 찾는일이 더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쨋뜬 주말 하루 정도면 충분히 조립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렇듯 조립 자체는 큼직 큼직 술렁 술렁 진행되지만, 부품이 크고 무거운 경우가 많아서 조립 자체는 "힘"이 좀 필요합니다. 폴리캡 대신 플라스틱 마찰만으로 고정하거나 가동되는 부위가 많아서 힘줘서 끼워야 할 경우도 많고, 무거운 몸체를 들고 한손으로 다른 파츠를 끼울 일이 많아서 팔이 좀 아프긴 하네요. 그리고 거대한 덩치에 비하면 내구성 설계는 매우 잘된 킷입니다. 2중 뼈대를 이용한 골조구조라던지, 부품간의 결합성 등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내구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기에 저 크고 무거운 덩치가 제 모양을 잘 잡고 있긴 하지요. (사실 가동부가 거의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설렁설렁 완성하고 나면, 그 어디서도 본적없는 거대한 떡대가 주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상당하긴 합니다.. 크기 덕분에 색분할도 잘되어 있지만, 특히 자주빛의 사출색이 무광틱하고 고급스럽게 잘 나와서, 가조립만 했을 뿐인데도 마감제를 뿌린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기도 하구요. 이 킷의 묘미는 결국 "크기"에 있다보니 이 점에 대해서 만큼은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몸체만 놓고보면 기대한 것보다는 작다는 느낌이긴 한데요. 결국 커다란 슈츠룸 부스터와 어깨 뽕 덕분에 전체적인 등빨은 지존급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설정상 가동부가 매우 제한적인 모빌 아머인지라, 허리가 약간 회전하고 팔뚝이 90도 정도 꺾이는 점을 제외하면 포즈를 잡을 만한 가동부가 없습니다. 어깨도 고정형이라 팔의 가동범위도 제한적이구요. 등에 딸린 4개의 추가 팔 역시 시바신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자세가 나올 듯 보이지만, 걸리적 거리는게 많아서 생각만큼 포스있는 포즈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4개의 팔을 등 위쪽으로 넘겨 앞으로 향하게 하는 포즈가 가장 그럴 듯 하긴 하네요.
동봉된 시난주는 기존의 HGUC와 동일하지만, 사출색이 조금 더 밝게 변경되었구요. 오리지널 HGUC에는 없던 시난주 바주카가 2개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HGUC 급 킷은 모두 네오지옹에 태울 수는 있지만, 그다지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긴 하네요 ^^
어쨌든 엄청난 볼륨감과 가격, 뒤통수를 맞은 듯한 모험적인 제품화로 화제를 모은 킷인데요. 어떤 의미에서든 기념비적인 킷이라는 점은 분명한 듯 합니다. 조립과정에 힘이 좀 들어가지만 단순한 조립과정과 높은 가조립 완성도, 가동성은 떨어지지만 떡대만으로 모든게 설명되는 듯한 그런 킷.... 뭔가 색다른 건프라를 만들어보겠다면, 이만큼 컬쳐 쇼크를 주는 킷은 앞으로도 찾기 힘들 듯 합니다 :-)
HGUC Neo Zeong | 2014.6 | ¥2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