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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GUC
AGX-04

Gerbera-Te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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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등에 달린 길쭉한 슈츠룸 부스터 때문에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보이지만,
내부가 비어서 그런지 직립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다행입니다. ^^



부분 상세샷


다리에는 나름 프레임이라고 부를 만한 무언가가 있긴 합니다만,
디테일은 없고 그냥 뼈대의 역할입니다.


길쭉한 슈츠룸 부스터와 일반 등짝으로 선택적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가동성은 그냥 그냥 보통수준


어깨에 달린 스러스터 포드는 어깨 관절과 별개로 어느정도 가동됩니다.


두툼한 어깨지만 약간은 전후 가동이 가능합니다.

 


무릎앉아 사격 자세도 재현됩니다.


빔사벨 액션


공중 사격 포즈


두손 사격 포즈


빔 머신건 + 빔사벨 포즈


HGUC GP03과 함께.
가베라 테트라는 원래 설정상 GP04G라는 4호기로 계획되었던 기체이지요.


드디어 GP 프로젝트 라인업이 모두 모였네요..

 


가조립샷

 

드디어 HGUC로도 가베라 테트라가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0083 시리즈 중에서도 나름 개성있는 기체라서 언젠간 MG건 HGUC건 나오겠거니 했는데, 한 10년 넘게 기다린 듯 하네요.

일단 가베라 테트라는 설정상 GP04G라는 코드명으로, 건담 프로젝트의 4호기로 기획되었던 기체입니다. 물론 하얀색의 건담스러운 4호기도 별도로 존재하지만, 중간에 이래저래 바뀌면서 데라즈 플리트의 가베라 테트라로 등장한 후 덴드로비움의 꼬챙이(...) 공격에 파괴되었지요.

언뜻 디자인만 보면 건담계 보다는 패트레이버 계열 느낌의 둥글둥글한 디자인인데요. 그래서인지 간혹 패트레이버의 이즈부치 유타카가 디자인했다는 오해도 종종 있습니다만, 가베라 테트라의 메카디자이너는 아키타카 미카입니다. 어쨌든 0083 시리즈 메카들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는 모양새인데, 뒤집어말하면 건담계에서는 나름 개성있는 기체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대부분의 0083 킷이 HGUC화 된후 한참 지나서 늦게 발매된 기체인데요, 막상 조립을 해보니 딱히 최신기술의 수혜를 받은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 킷이었습니다. 품질이 나쁘다는 뜻안 아닌데, 뭐랄까, 몇 년전의 평범한 HGUC 수준으로 그냥 무난하게 나온 킷이네요. 접합선이 보이지 않게 절묘하게 분할된 다리의 장갑과 골조 프레임만 조금 특이할 뿐, 전체적으로 아주 평이하게 만들어진 HGUC입니다.

디테일은 평범하지만 무난하고, 가동성도 아주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 소세지색 사출색도 그냥 무난하고.. (사실 좀더 빨간 색으로 나왔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한가지, 등짝에 거대한 슈츠룸 부스터를 달아도 무게중심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언뜻 보면 직립조차 어려워 보이지만, 부스터 내부가 텅 비어서 가벼운데다가 최신 폴리캡 덕분에 관절강도가 튼튼하기 때문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베라 테트라가 HGUC로도 나왔다" 라는 평 이외에는 딱히 할 말이 없는, 극히 노멀한 킷입니다. 10년전에 출시된 킷이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 (;;;)
이렇듯 큰 장점도 큰 단점도 없지만 독특한 디자인 자체가 개성인 킷인지라, 저같은 우주세기 올드팬이나 0083 팬들에게는 20세기의 로망을 추억하는 소소한 선물이 될 듯한 킷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