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MSM-04G Juaggu [Unicor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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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상체


독특한 머리와 코.


등과 백팩부


다리


팔 부분


몸체 내부 앞면에는 내부 프레임이 존재합니다.


눈 부분의 투명한 부분은 안쪽에서 투명 셀로판같은 것을 대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눈금같은 것도 인쇄되어 있지요.


내부에 전선을 연결하여 다단계 코끼리 코가 결합되고,
위와 같이 전선 끝은 머리통 내부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위와 같이 자연스럽고도 견고하게 코를 마디마디 움직일 수 있습니다.


머리 밑의 레버를 움직여 눈의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동성을 체크하기가 애매한 디자인입니다 ^^;
팔과 다리 중간에 꺾이는 부분은 따로 없습니다.


다리는 양쪽으로 저정도 벌어지며..


손가락처럼 보이는 3연장 로켓런쳐는 볼조인트로 결합되어
위와 같이 미세하게 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마디가 따로 따로 안쪽/바깥쪽으로 약간씩 가동됩니다.


통짜같아 보이지만 허리도 회전이 가능하네요.

 


3연장 로켓 런쳐 발사포즈

 
6연장 로켓 런쳐 발사!


배고파~ 밥줘~

앗가이에 왕따포즈가 있다면..
쥬악그에는 이런 귀여운 포즈가 있습니다~ ^_^


수중항행 모드

 


형제들이라 할 수 있는 HGUC 앗가이/고그와 함께.


HGUC 족크와 더불어..
전혀 나올 것 같지 않던 쥬악그도 나와서 감격입니다 ^^

 


가조립샷

 

엄훠나 세상에. 쥬악그가 HGUC로 나오다니!!

건담 UC.. 그러니까 유니콘이 애니화되면서 HGUC 라인업에도 복고바람이 불었었는데, 잠깐씩 출연한 오리지널 우주세기 기체들이 제품화되면서 올드팬들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하여 신상으로 재탄생한 짐 III, 드라체와 같은 고전적 우주세기 기체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쥬악그가 재탄생되었네요. 다른 놈도 아니고 무려 쥬악그가 말입니다요...

쥬악그는 퍼스트 건담에 등장하는 기괴한 형상의 지온군 MS인데, 같은 계열의 고그나 앗가이보다 더욱 그로테스크하게 생긴 디자인입니다.  코끼리 코처럼 기다란 코(또는 입?), 손가락 대신 로켓런쳐 3개가 달린 손, 납작한 머리 등등.. 왠지 외계인을 연상하며 그려진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반다이의 건프라 개발자들은 올드한 우주세기 기체일수록 공들여서 설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명작 킷이라 불리우는, MG 자쿠II 2.0, 앗가이, 볼 등등을 보면 특히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새롭게 올드팬들을 위해 설계된 HGUC 쥬악그 역시 기대를 츙족시켜주는 하이 퀄리티의 킷으로 나왔네요 ^^

프로포션을 본다면, 고전적인 디자인을 잘 살리면서도 적당히 리파인되어  나온 듯 합니다. 색분할 역시 나름 공을 들여서 가조립만으로도 충분히 느낌이 좋은데, 가슴의 빨간 빔포 4개는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부품분할이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흠.

가동성은 평가하기가 조금 애매한 디자인인데요.. 중간 관절이 딱히 없는 모양새라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움직이고 허리도 가동되는 등, 여러 가지 액션포즈를 취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대신 달려있는 3개의 로켓 런쳐도 각각 어느정도 개별가동이 가능하며, 각각 연결부에는 볼조인트를 적용하여 은근히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네요.^^

또한 다단계로 구성된 코의 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피복전선을 마디마디 내부에 심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가동시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철사같은 내부 전선 덕분에 가동시킨 후의 고정성도 완벽한데, 이 킷의 가장 백미가 되는 기믹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온의 상징 모노아이는 머리 아래의 레버를 이용하여 여러 각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데, 눈을 보호하는 투명한 전면유리 부분에는 별도로 제공되는 투명 셀로판을 끼워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투명 셀로판에는 눈금도 인쇄되어 있는 등, HGUC급 답지 않게 디테일에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네요 ^^

전체적인 손맛은 "매우 좋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며, 독특하고 꼼꼼한 부품구성 및 재미있는 조립감 덕분에 쥬악그를 처음 보는 신세대라 하더라도 추천할만한 좋은 킷입니다. (물론 괴이한 디자인에 거부감이 적다면..) 어쨌든 간만에 그래도 어느정도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킷을 만났네요.

HGUC 쥬악그는, 올드팬 아저씨들이라면 당연히 닥치고 필구! 아이템입니다 ^^ 그저 나와준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게다가 품질또한 다른 HGUC보다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게다가 어린시절 대백과 류에서 보던 그 괴물같던 디자인이 30년만에 깔끔하게 재탄생되었으니, 그 벅찬 감정과 추억을 살리는데 있어서, 앗가이나 족크보다 더 강한 뭔가가 있거든요. 아마도 절대 HGUC로 나올리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에 허를 찔려서 더 그런 듯 한데.. 조심스럽게 조곡크, 악그, 악가이(앗가이 말고)같은 형제기체들의 발매도 기대해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