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D-50C

Loto twin set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탱크로 변형하는 MS, 로또가 HGUC화 되었는데 원래 설정키 자체가 12.2m로 무지 작은 편이지요. 이를 1/144로 환산하면 8.4cm가 되는데, 정말 이 크기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당연한건가..;)

일단 대부분의 분들이 로또를 만들면 그 크기에 당황하게 될 듯 합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의 인젝션 건프라가 드문 편이기 때문에 더욱 놀랄 수 밖에요. 사진으로 봐도 작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직접 만져보면 8cm짜리 건프라라는게 더욱 작게 느껴집니다. 이는 최근 유니콘 기체들이 워낙 커서 더욱 비교되는 면도 있을 것이구요.

어쨌든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꽤 나이스한 변형기믹을 탑재하여 완전 변형이 가능하며, 색분할이나 사출색도 무난해서 퀄리티는 꽤 높게 느껴집니다. 사실 변형 자체는 거의 주저앉는 모양새라 별 다른 특징은 없지만.. 조그마한 공간에 오밀조밀 다양한 악세사리와 기믹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 색다른 손맛을 느끼게 해주지요.

단 변형기믹 자체는 좋은데.. 변형 기능 때문에 전체적인 관절은 좀 부실한 킷입니다. 탱크모드일 때는 꽤 각이 잘 잡혀서 고정에 문제가 없지만, MS 모드로 세워둘 때는 어깨, 무릎, 발목 등의 고정성이 애매해서 각을 잡기가 무척 힘드네요. 쉽게 말하자면 바닥에 세워놓는 거 자체가 빡셉니다 ㅠ_ㅜ 무릎도 고정이 애매한데.. 발뒤꿈치 없이 앞발로 서야하는 발 구조 때문에 그런데, 그럭저럭 세워놓더라도 작은 충격에도 쉽게 자빠지네요..

관절 자체가 헐거운 느낌보다는 뭔가 각을 잡기 힘든 류의 느낌이며, 아마도 많은 분들이 "로또 세우기 힘들다.."고 하소연하실 듯 합니다. 무게중심을 잘 잡아도 무릎 구조가 이상해서 엎어지기 일쑤.. 무릎 고정을 잘 해놔도 발의 접지력이 최악이라 또 자빠지기 일쑤.. 맘편하게 탱크모드로 바닥에 깔아놓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합니다. 어쨌든 MS 모드시에 스탠딩이 힘들다는 점만 뺀다면, 전체적으로 킷은 꽤 높은 퀄리티의 킷입니다...

로또를 그냥 1개만 넣고 800엔정도의 저가 발매하면 될 것을, 왜 똑같은 거 2개를 넣고 가격을 따블치냐는 불평이 나올만합니다만.. 손맛 자체가 독특한 킷이다보니 2개 만드는데 그리 거부감이 들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개는 MS, 한 개는 탱크로 전시하라는 배려같기도 하지만, 아마도 변형킷 구조상 개발이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개발비를 회수하기 위해 2개를 세트로 발매한 듯 하네요.

결론적으로 앙증맞게 귀여운 싸이즈에도 불구하고 완벽변형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아주 높은 점수를 주지만, 각잡고 세워놓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만드셔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변형, 손맛이라는 관점에서 건프라 매니아라면 한번쯤 도전해봄직한 재미있는 아이템인 것도 사실입니다. :-)

HGUC Loto twin set | 2010.3 |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