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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X-004 | Qubele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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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큐베레이가 나왔을 때, HGUC의 확대복사판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 얘기는 결국 HGUC 큐베레이가 워낙 잘 나와서, MG로 나온 큐베레이가 그다지 특징이 없어보였다는 의미입니다. 4번째 HGUC로는 볼륨상 대형기체라 할 수 있는 큐베레이가 출시되었습니다. 여지껏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로 튀는 이 큐베레이의 디자인을 충분히 살린 키트가 없었는데, HGUC 큐베레이는 원작의 느낌과 카리스마가 잘 살아 있는 수작입니다. 우선 사출색부분.. 하얀색 사출색은 순백색 스타일의 사출색인데, 곱게 잘 나온편입니다. 나머지 부분의 사출색도 잘 맞고, 외장의 분홍색 문양들은 전부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있지만, 그리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오히려 부품분할로 프라색 자체로 문양을 구현한 MG보다 왠지 더 존재감이 있어보입니다. (혹자는 스티커가 사구려틱해보인다고도 합니다만..)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큐베레이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리고 있습니다. 팔과 다리의 가동범위도 꽤 큰편이고, 특히 어깨는 이중 조인트로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각도라도 자세가 나옵니다. 그런데, 덩치가 좋아서 그런지 관절들이 헐렁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체에 워낙 무게중심이 몰려있다보니 하체부가 잘 못견디고 앞뒤로 훌러덩 자빠지는 일이 생기죠.. 특히 커다란 어깨부 장갑 폴리캡이 좀 헐렁해서 어깨가 저절로 축 쳐지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좀더 뻑뻑한 폴리캡을 구해다가 살짝 깎아서 억지로 뻑뻑하게 끼워서 대체하고 나니 자세가 좀 잡혔습니다. 뭐 그렇다고 오징어 낙지 스타일의 관절정도는 아니고 좀 아쉬운 정도입니다. ^^; 덩치가 옆으로만 너무 넓다보니, 전시공간을 남들 3배는 차지한다는 단점아닌 단점도 있습니다. MG 큐베레이도 꽤나 괜찮은 놈이긴 한데, 무식하게 크기가 커서 왠지 좀 더 처치곤란이죠. 개인적으로 작은 스케일이면서도 MG에 꿀리지 않는 디테일의 HGUC 큐베레이쪽에 정이 더 갑니다. 어쨌든 관절부가 다소 헐렁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디테일과 프로포션, 사출색 면에서 상당히 훌륭한 키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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