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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Battleship 2199 Ya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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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각 부의 디테일.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비해, 타 스케일 대비 결코 꿀리지 않는 디테일입니다.
특히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포신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밑바닥 모습.


별도로 앞쪽에 전시 가능한 함재기 격납고 유닛


작지만 매우 정교합니다..


위와 같이 많은 코스모 팰콘기가 탈착 가능합니다.


뼈대와 내부 커버의 디테일이 정말 정밀하군요..


잘 보면 앞뒤로 코스모 팰콘을 2개씩 붙여서 수납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식으로 함재기 격납고 유닛에는 총 32대의 코스모 팰콘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별도 보너스로  2개의 코스모 제로가 제공됩니다.


코스모 팰콘의 디테일.


코스모 제로의 디테일.
매우 매우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네요.


스탠드 왼쪽에 4대의 전투기를 별도 전시할 수 있습니다.


함재기 격납고 유닛을 내부에 넣을 수 있도록, 왼쪽 뒤편 장갑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함재기 격납고 유닛을 넣은 모습.
타 스케일에서 볼 수 없는 정밀한 내부 메카닉 노출 기믹입니다.



위와 같이 내부 메카닉이 노출된 채로 전시하는 것도 꽤 멋지구리합니다.


바닥의 함재기 출입구도 오픈됩니다.


주포 내부에는 1/500이나 1/350과 같은 회전 연동기믹 파츠가 들어있어서,
주포를 회전하면 포신이 하나씩 자동으로 순서대로 올라가는 기믹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다만 타 스케일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연동이 조금 불안정한 면은 있네요.


작은 대포 역시 3개의 포신이 개별적으로 가동됩니다.

 


우측의 작은 구멍에 별도의 스탠드 고정용 기믹을 장착할 수 있어서...


위와 같이 액션베이스 1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액션베이스 1에 올려둔 액션포즈


이렇게 거꾸로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뒤집은 채로 내부 메카닉을 노출한 모습

 


이 킷에는 보너스로 구판 항모 킷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매우 작고 귀엽습니다 ^^


가미라스 제국군 데스라 삼단항모의 모습.
부품구성이나 퀄리티는 전형적인 구판입니다.

 


1/350 과 1/500 스케일의 야마토와 함께.
세 킷의 디테일 수준은 비슷비슷합니다.

 

PG급의 초호화판 1/350, 그리고 얼마전에 정밀하게 출시된 1/500에 이어, 이번에는 2199 버전의 1/1000 야마토가 출시되었습니다. 일단 박스를 열어보고 놀란 점은,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런너와 부품량입니다. 박스가 작은데 가격이 3800엔이라 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내용물을 보면 납득이 갑니다. MG급 가격에, MG급 볼륨이네요.

그래서 실제로도 보통의 MG를 상회하는 듯한 조립시간이 필요하며, RG처럼 매우 작은 부품들이 수두룩해서 굉장히 정신집중을 요하는 킷이네요. 특히나 본드 없이는 조립이 다소 어려워서, 그냥 스냅타이트라 생각하고 조립하면 작은 충격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부품들과 가늘한 포신들에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부품이 워낙 작고 약하게 생겨서 핀셋으로 천천히 조심조심 만져야 하는 등, 조립 난이도는 보기보다 꽤 높습니다. 본드 역시 일반적인 본드보다는 일단 조립후에 흫려넣기용 본드를 사용하여 고정하는 편이 유리한데, 여러모로 1/500 킷 보다도 훠어어어얼씬 조립이 어려운 듯.

이렇든 복잡하고 정교한 조립과정 덕분에, 최근 출시된 야마토 중에서 가장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윗급 스케일과 동일한, 아니 그를 능가하는 수준의 훌륭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야마토 특유의 작고 오밀조밀한 포신은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고, 사령탑의 디테일 하나하나 역시 설정과 똑같이 재현되어 있어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반다이가 RG 라인업에서 작은 부품의 재현에 자신이 붙었는가봐요..

게다가 거기에 한술 더 떠서, 타 스케일에서 볼 수 없었던 메카닉 모델로서의 옵션도 추가되었습니다. 좌측 뒷부분 장갑을 열고 함재기 격납고 유닛을 넣고 뺄 수 있는데, 이 격납고 유닛의 디테일이 가히 예술입니다. 이 격납고 유닛에는 총 32기의 코스모 팰콘을 수납할 수 있으며, 격납고 커버 내부의 몰드도 매우 정교하며, 수납된 상태로 전시하는 메카닉 모델로서의 모양새도 매우 좋습니다.

그와 더불어 대형스케일에서 구현되던 주포의 연동기믹 조차도 똑같이, 그것도 아주 완전히 똑같은 구조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주포를 회전하면 포신이 하나씩 자동으로 순서대로 올라가는 연동기믹인데, 이것마저 구현할 줄은 몰랐네요.. 다만 대신에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연동기믹의 작동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면은 있습니다. 그저 재현 된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

그 외에도 액션베이스 1과의 접속을 위한 조인트파츠의 제공도 신선하고, 보너스로 구판 킷인 가미라스 제국군 데스라 삼단항모 킷도 보너스로 들어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퀄리티야 전형적인 구판 킷인데, 본체 야마토의 조립도 나름 빡세서, 이 구판 킷까지 100% 본드칠로 완성하기엔 다소 귀찮은 감이 있어서.. 사족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결과적으로, 이 킷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RG 야마토 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대형 스케일과 동일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디테일로 구현된 점.. 그리고 엄청나게 작은 부품들의 퍼레이드.. 다양한 옵션들 등등. 반다이에서 작정하고 RG스럽게 만든 야마토네요.

조립 전에 많은 런너와 부품에 놀라고, 조립하면서 수없이 많은 작은 부품들 다듬으면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완성후의 정밀한 디테일에 다시 한번 놀라는 그런 킷입니다. 특히 작은 포신 하나하나까지 잘 재현해주었지만, 매우 얇고 가늘어서 조금만 잘못하면 부러지거나 휘기 십상이라.. 게이트 자국 다듬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운 킷이구요.

어쨌든 예상을 뛰어넘는 초정밀 퀄리티에 놀란 킷이고, 30cm밖에 안되는 작은 야마토에 이런 수준의 디테일과 기믹이 재현된 점에 나름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처럼 어린시절 야마토와 같은 메카닉에 대한 추억과 로망이 있는 올드팬들에게는 정말 멋진 선물이긴 한데.. 조립 과정이 약간 피곤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40대에 접어든 올드팬답게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하는 미묘한 이중적 감흥이 느껴지는 킷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