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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HG E.F.G.F. M61A5 Main Battle 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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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 데칼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대따 큽니다.. 원래 1/35 전차가 이렇게 컸던가요;
전체 길이는 대략 40cm가 좀 안되는 듯.


피규어들과 함께 디오라마를~


피규어는 총 3개. 전면부 해치와 포탑해치, 그리고 난간에 기댄 병사 3명입니다. 
 


대포 바로 밑의 해치에 머리만 내놓은 피규어.


포탑 해치의 피규어


난간에 앉은 피규어. 자세가 그럭저럭 자연스럽습니다.


뭔가.. 뒤에서 갈구는 분위기.. ;;


이 킷의 메인인 M61 전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측면부


전후면부


상면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멋지군요...


M61 특유의 트윈 대포..


대포의 가동을 위해 윗부분에 고무덮개가 달려있습니다. 나름 리얼한 재현.


포탑 디테일이 훌륭합니다..
표면 군데 군데 주조질감이 잘 사출되어 있습니다.


포탑 윗부분과 해치부분 (닫은 상태)


포탑 뒷부분의 난간부분.
대부분의 에칭파트는 이곳에 붙습니다.


에칭파츠는 난간 옆과 아래 모두에 붙습니다.


역시 에칭파츠의 정밀도는 굿..



난간의 에칭파츠는 붙이기가 쉬운 편입니다.
일단 와꾸가 잘 맞고, 순간접착제를 발라야 할 난간이 명확해서 초보자도 쉽게 붙일 수 있을 듯..


포탑 옆부분.


 가장 붙이기 난해한 에칭파츠는 바로 포탑 옆구리에 달린 체인..
한쪽을 밑에 붙이고 얇은 쪽 끝을 휘어서 위쪽에 살짝 붙여야하는데,
넓은 쪽 먼저 순간접착제로 잘 붙이고 말린 후, 핀셋으로 천천히 접으면서 나머지쪽도 붙여야합니다.
저같은 지구인에겐 나름 빡센 아이템..


포탑 중앙에 있는 머신건. 매우 작지만 디테일은 좋습니다.
머신건 뒷부분에는 아주 작은 에칭파츠 2개를 붙여야 합니다.
핀셋과 집중력만 있으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 포인트.


난간위에 달린 머신건.


포탑 밑부분. 밑부분 디테일은 다소 휑합니다.
내부 구조물이 전혀없어서 포탑 내부도 휑한데.. 피규어를 세워둘 의자 하나 달랑 있습니다.



본체 전면부.


전면부의 헤드라이트.


전면 사이드 장갑.
몰드도 섬세하고 입체감도 좋습니다.


뒷부분


포탑을 들어내고 들여다본 상판.
하얀 끈으로 밧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체 상판의 해치들.
커버가 분리되어 있어서 오픈이 가능합니다. (아래쪽 사진 참조)


하체부분.


하체의 디테일.


상판을 제거한 모습.
내부 디테일은 전무합니다. -_- 거의 모터라이즈 킷 수준.
왠지 아쉬운 부분..


바퀴는 폴리캡으로 고정합니다.


바퀴 고정부. 디테일은 상대적으로 좀 밍숭한 듯..


고무재질의 캐터필러는 재질감이 상당히 좋은데,
한쪽 마다 2개의 길다란 캐터필러 부품을 금속 샤프트로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캐터필러의 입체감은 뛰어납니다.


아구가 잘 맞아서 예쁘게 꽂히는 캐터필러..


전면부의 사이드 커버를 떼어내면 내부의 구조물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간단한 박스 구조물이 숨어있고..


왼편 사이드 커버 밑에는 삽, 도끼, 곡괭이 등의 도구들이 숨어있습니다.


사이드 장갑은 떼어낼 수 있는데.. 매뉴얼에서는 내구성을 위해 본드로 붙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본드 없이도 그냥 끼워둘 수는 있는데, 충격이 가해지면 떨어져 버리므로 알아서들 선택을..


약간 섭하게도, 사이드 아머 내부에는 아무런 디테일도 없습니다.
MG급이라면 내부장갑 디테일도 있을텐데, 9000엔이나 하는 킷이 민짜라는건 좀..


사이드 스커트를 제거하고 바라본 옆모습.

 


포탑은 회전하고, 포신은 상하로 가동이 가능하지만,
상하 가동범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게다가 대포가 무거워서 위쪽으로 올리면 자꾸 내려오지요..


전면부 장갑에 달린 포신 받침대는 2가지 형태로 선택조립할 수 있습니다.



받침대를 편 모양을 끼워서 포신을 받칠 수 있습니다.


접혀 있던 사이드 장갑의 스텝을 세운 형태로 끼울 수 있는데..
원래는 접을지 펼지를 선택하여 본드로 붙이게 되어있긴 합니다만,
끼워지는 부분이 나름 타이트해서 적당히 걸쳐놔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이 킷의 가장 흥미로운 개조포인트..
기본 상태에서는 후면부의 도어가 붙어있어서 열리지가 않습니다만..


후면부 도어를 잘 보면..
가운데가 이~쁘게 패널라인으로 갈라져 있고, 양 사이드에는 개폐가 가능한 핀이 달려있습니다.
한마디로 "원하면 잘라보셈" 인거죠.
(그냥 분할해서 넣어주면 어디 덧나나..)


아트 나이프로 쓱삭쓱삭 잘라주었습니다.
프라판이 두꺼워서 천천히 자르면 거의 한시간은 걸리는 듯 합니다..
이런 작업은 천천히 할수록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급하게 하면 안되죵.
잘라낸 후 단면은 위와 같이 거칠기 때문에 사포나 줄로 갈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으로 쪼개고 조립하면 저렇게 양쪽으로 오픈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정핀이 헐거워서.. 마냥 잘라서 끼워두면 문짝이 덜렁거립니다;
약간의 순접 신공으로 고정부를 두텁게 해줄 필요가 있는 듯..


포탑 뒤에 달려있던 사다리는 접이식이지만,
실제로는 분할 조립식으로 재현해야 합니다.


사다리를 편 모습. 그럴 듯 하죠?


포탑 해치의 오픈.
UCHG 시리즈가 그렇듯, 개폐가 가능하다기보단 조립할 때 선택식으로 본드로 붙여야합니다.
다만 끼워지는 부분이 약간 빡빡해서, 본드없이 끼워놔도 대충 고정은 됩니다..


포탑 위에 달린 잠망경은 회전도 가능합니다.


덩달아 포탑위의 머신건도 회전 가능..


본체 상판 앞쪽에 달린 해치는 회전식으로 오픈이긴 한데..
실제로 돌려보면 잘 안돌아가고, 그냥 떼서 다시 끼우는게 낫습니다. ㅡ.,ㅡ


후면 상판에 달린 2개의 해치는 슬라이드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나,
실상 달아보면 고정이 잘 안되서 둘중 한가지로 결정해서 본드로 붙여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해치를 연다해도, 포탑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다가 딱히 꽂아두기 적당한 피규어도 없긴 합니다.


포탑 아래 옆쪽에는 약간의 메카닉적 기믹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난간에 달린 머신건의 받침대는 접이식과 받침식 2가지중 택일하여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에칭 파츠가 남게 되는데, 사용자 기호에 따라 활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막색 말고 녹색끼가 도는 variation 설정도 제공됩니다.


남아있는 데칼은 이러한 variation을 위한 배려이구요..

 


피규어는 총 3개로, 다른 UCHG 시리즈에 비해 조금 적은 느낌을 줍니다.


상판 해치에 머리를 내놓는 마르코 피규어.
헤드셋 마이크 부분은 에칭파츠로 붙이게 되어 있는데, 핀셋만 있으면 붙이기는 수월한 편입니다.

 
이 상판 해치 피규어를 해치에 수납할 때는.. 허리를 분리하고 상체만 넣어줘야 합니다. (불쌍해..)


포탑 해치의 프란시스 피규어.
역시 헤드셋 마이크는 에칭파츠입니다.


포즈가..
아무리 봐도 한손으로 판 돌리는 다방 디제이 포즈입니다. ㅋㅋ


난간에 앉은 페데리코  피규어.
난간에 걸치기 위한 용도라 자세가 엉거주춤합니다..


이 피규어만 데칼이 좀 많이 붙습니다.
데칼이 너무 작아서 붙이기가 빡셉니다..


악세사리로 남는 부품들. 다른 UCHG 킷에 비해 분량이 좀 적긴 하네요.

 


 UCHG 호버트럭과의 크기 비교.
본체의 크기는 대체로 비슷한데, 폭이나 볼륨감은 M61 전차쪽이 더 큼직합니다.


다른 UCHG 시리즈 메카닉 짚차 / 와퍼와의 비교.


전차가 워낙 커서 짚차 따위는 장난감 같아 보입니다.. ;


스케일은 1/144로 전혀 다르지만, 그래도 같은 MS이글루에 출연한 EX 힐돌프와 함께.


힐돌프도 컸지만, 역시 61식 전차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EX도 아닌데.. 61식 전차의 가격이 훨씬 알흠답습니다.. ㅠ.,ㅜ


리얼한 크기 비교를 위해 MG / HGUC 퍼스트와 찰칵.

 
진정한 디오라마.. 군대 디오라마 ㅋ
아무리 봐도 고참이 신병 갈구는 포즈입니다.
두 병사의 얼굴을 자세히보면 표정이 아주 그냥 딱...

 


데칼을 붙이기 전의 가조립샷
데칼 양이 적은 편이라 크게 차이나진 않네요..

 

끝난 줄 알았던 UCHG 시리즈가, MS 이글루 2기의 시작과 함께 재개되었습니다. (재개되었다곤 하지만, 이거 하나 내고 끝날 수도 있겠지만;) UCHG 6탄은 MS 이글루 중력전선 2화에 등장하는 M61A5 전차입니다. 일명 61식 전차.  이글루 중력전선 2화에서는 이 61식 전차가 완전 떼거지로 나오는데.. 양으로 승부걸다보니 솔직히 힐돌프 만큼의 카리스마는 없긴 하지만, 나름 인상적인 메카닉이었습니다.

원래 61식 전차는 이글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 오리지널 퍼스트 건담에도 등장합니다. 초기 건담의 설정에서는 대포 2개 달렸다는 것만 똑같지, 마젤란 어택 스타일의 오동통한 디자인이었는데 그것이 08소대 OVA에 다시 등장하면서 지금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리파인되었지요. 그리고 이글루에 와서는 그것에 디테일을 왕창 추가해서, 지금의 61식 전차 디자인이 탄생하였습니다.

61식 전차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점이라면 2연식 155mm 격투포가 달렸다는 점으로써, 그 외의 외장 파츠들은 대부분 현용 전차의 디자인과 유사합니다. 디자인만 놓고보면 그나마 M1A1 에이브람즈와 비슷한 현대식 디자인이지만, 그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생겼지요. 이글루 버전으로 오면서 보다 현용전차스럽게 변경되면서 리얼리티가 더욱 살아난 느낌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디테일의 수준이나 완성도는 지금까지의 UCHG 시리즈 중에서 최고인 듯 합니다. 전반적인 프로포션과 디자인, 사출품질, 디테일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공들인 킷이라는 점을 알 수 있지요. 특히 외장부에 빈틈없이 깔려있는 수많은 주조질감 표현과, 온갖 패널라인과 구조물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정교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차피 고증이 필요없는 디자인이다보니, 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하여 촘촘하게 디테일을 심어준 듯 합니다. 그야말로 그저 "멋있게" 보이려고 만든 킷이라서인지 매우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지요.

고급 킷답게 61식 전차에는 에칭파츠도 부속되어 있는데, 포탑 후면의 난간과 머신건 조준경, 피규어의 마이크 등등에 활용됩니다. 에칭파츠의 작업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써, 특히 난간부분은 와꾸가 딱딱 잘 맞아서 수월하게 순간접착제로 접착이 가능합니다. 피규어와 머신건에 붙는 자그마한 에칭파츠들도 핀셋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붙일 수 있는데, 포탑 옆에 달린 체인 8개는 조금 빡셌습니다; 다행히도 여분이 2개 들어있기 때문에 실수하더라도 대충 땜빵은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디테일 퀄리티야 리뷰 사진으로 확인해야할 부분이고.. 타미야식의 정통 전차 킷과는 분명히 느낌이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일단 몇몇 파츠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조립이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수월하게 조립되는 느낌이 다르고, 전반적인 디테일의 각이 날카로와서 반다이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또한 밀리터리 특성상 아무래도 도색이 어울리는 킷이지만, 약간의 색분할과 더불어 사출색도 매우 고급스럽기 때문에 가조만으로도 충분히 예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도색이 안되면 전차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골수 밀리터리 매니아 입장에서 보면 이 킷을 단순히 장난감으로 분류해 버릴  소지가 있지만, 초중급자를 모두 아우르려는 반다이의 기본 취지를 생각하면 충분히 쉽고 무난하게, 그리고 세련되게 발매된 킷이라고 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컨셉이 다른 킷이니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가의 SF 밀리터리 킷답게, 내부 메카닉들도 재현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거 오래전에 반다이가 1/48 전차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전차 내부의 각종 내장과 장비들도 재현했다면 진짜 울트라 킹왕짱 킷이 될 뻔했는데, 내장에 대해선 좀 심할 정도로 휑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어렵게 후면부 도어를 개조해서 오픈식으로 만들어도, 안쪽에 아무것도 볼 것이 없는 허망함이 남기도 하지요.. 쩝쩝.  

그리고 중력전선 2화를 메인 모티브로 나온 킷인데.. 동봉된 피규어에는 등장인물인 하만 얀델이나 레이버 슬러가 아니라 우째 쌩뚱맞은 애들이 들어있는지도 조금 갸우뚱하네요. 기왕이면 극중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피규어로 내세우는게 나았을텐데.. (뭐하자는 플레이인가..)

이 킷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가격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용물 대비 9000엔이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EX급의 마이너 라인업이고,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3000~4000엔이면 구할 수 있는 동일 스케일의 타미야 전차 시리즈를 생각하면 두배 이상의 가격입니다. 물론 킷의 덩치가 상당히 크고, 고증에 치중한 타미야 전차와 달리 엄청나게 오밀조밀한 디테일로 외장을 쳐발라놨지만, 그렇다고 두배가 넘는 가격대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아무래도 가와구치명인 정도 되는 분이 밀어붙이니까 나온 킷이지, 매출 증진이 목표였다면 절대 나올 것 같지 않은 킷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정도 가격에도 감사해야 할 수도...

결과적으로 61식 전차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반다이식의 최신 기술로 세련된 미래형 밀리터리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라는 점인 듯 합니다. 확실히 나름 현대식 전차중에 세련되었다고 하는 에이브람즈나 메르카바, K1 등등을 옆에 갖다놔도 확연하게 튀는 디자인이니까요. 밀리터리도 좋아하고 건담도 좋아한다면 정말 흥미롭게 조립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UCHG는 바로 61식 전차와 같은 아이템을 내놓기 위해 기획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