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UCHG  1/35 Ramba Ral Commando set (지온공국군 람바랄 독립유격대세트)
 ▶ Information 박스/런너/조립도/설명서   ▶ Review 리뷰    
    Kit Review    
가조립 + 데칼

담배갑이고 뭐고 일단 자쿠머리부터 사람 손과 크기비교.. ^^; 큼직합니다.


킷 자체가 하나의 작은 디오라마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잡담하는 병사들


"이보게. 아랫배에서 신호가 오는데.. " "저두요"
"화장실은 저쪽에.." ^^;;;

 


이 킷의 메인은 단연 자쿠머리.

 
다양한 각도에서..


목 아래 부분은 그냥 올려놓기만하는거라 고정이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덜렁덜렁..


목 아래부분의 디테일. 뭐 그냥 받침대죠.


외부 장갑 탈거


외부장갑을 고정하기 위한 고정핀 구멍.


장갑에 저렇게 돌기부분이 있어서 위 사진의 구멍에 꽂아주면 고정이 좀 됩니다.
그냥 장갑만 입히면 고정이 좀 약하지요.


목부분. 앞뒤에 실린더가 있지요.


그런데 이 실린더.. 설계한 직원이 누군지는 몰라도 만나면 뒤통수 한 대 때려주고 싶은.. ;;
한쪽 방향으로만 대충 고정되어 있어서 무지 잘빠집니다. 가동하기가 무섭죠.


목 아래부분의 디테일


목을 움직이면 저렇게 실린더가 가동됩니다.
실린더가 멕기면 더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킷은 밀리터리류에 가깝게 만들어진 킷이라..


머리 조립중. 무슨 건물 쌓듯이 차곡차곡 만듭니다.


일부 부품은 크기가 작아서 핀셋을 이용하여 본드로 붙여야 합니다.
핀셋없이 조립하기 무척 힘든 킷.
왼쪽 아래에 클리어파츠에 붙어있는 와이퍼가 깜찍합니다. ^^ 자쿠 유리창엔 와이퍼도 있었군요..


계속 조립중.


모노아이는 당여히 가동식인데..
MG 앗가이처럼 홈에다 모노아이를 걸쳐놓고 슬라이드 식으로 움직입니다.
근데 좀 헐렁해서 눈이 지맘대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경향이..


머리 중간부의 모습


내부 프레임 완성.


모노아이부. 꽤 정밀하긴 합니다.


머리 뚜껑쪽 프레임


아래에서 본 모습


공포의 구슬꿰기 동력선이 위아래 부품으로 따로 결합됩니다.


피할 수 없는 비교샷!
1/35의 크기가 무지 크긴 크죠. PG 머리가 저렇게 작아보일 수가..


사출색도 좀 각양각색이네요;


UCHG 1탄인 와파와의 비교.


오토바이는 비교적 정밀한 편.
정면 라이트, 받침대, 옆에 다는 가방은 선택식으로 여러 가지중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오토바이에 탄 병사.
고정이 애매해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쿨럭.


아무리봐도 독일군 삘이 넘 강하죠.

 


병사 1. 화내는 것 같네요..


기관총을 들고 있는 병사 2.


기관총의 받침대와 탄창도 2가지 중 택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장교 1.
근데 이친구의 동작은 왠지 좀 웃기는 느낌도.. 80년대 나이트에서 많이 보던 포즈.


우리의 람바랄 아저씨.. 색분할과 데칼만으로도 분위기가 꽤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오마 샤리프를 모델로 한거라 느낌이 비슷하죠.
실제 모델은 저렇게 땅딸한 뚱보 아저씨는 아니지만..


우리의 하몬 사마..
영 느낌이 이상합니다 ㅠ_ㅠ
몸매는 잘 나온거 같은데 얼굴이.. 얼굴이..


장교와 병사들의 얼굴 확대샷.
장교는 상당히 비굴해보이는 듯..;


랄 부부의 면상.
람바랄은 그렇다쳐도 역시 하몬 누나의 얼굴은 쫌.. OTL


자쿠머신건 탄피가 잔뜩 들어있어서, 디오라마에 활용 가능합니다.
사출색감이 꽤 그럴 듯하죠. 정말 '구리'네요.. (?)


밀리킷을 지향하는 만큼, 각종 탄창, 권총, 수통의 악세사리가 들어있습니다.


흑백으로 한컷..  


가조립 상태

밀리터리와 건프라의 접목을 시도한 하드그래프 시리즈의 2탄, '람바랄 독립 유격대' 세트입니다. 이 킷은 발매전부터 1탄인 와파보다 훨씬 더 화제를 모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1/35의 정밀한 자쿠 머리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람바랄에 하몬의 주연급 피규어도 피규어지만, 이 킷의 메인은 누가 뭐래도 자쿠 머리.

우선 3000엔의 MG급 가격에, 박스 크기도 무~척 큽니다. 정확히는 박스 높이가 꽤나 높은데,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MG보다 높은 박스 크기이죠. 대략 RRR 레이즈너와 같은 높이의 박스. 그만큼 자쿠 머리의 볼륨이 크다보니 그렇습니다.

우선 화제의 집중 대상인 자쿠머리.. 일단 예상대로 속이 프레임과 메카닉으로 꽉~ 차있습니다. 지금껏 만져본적이 없는, PG의 머리 프레임 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진짜 메카닉 덩어리의 느낌이 들죠. 조립 방법 자체도 작은 건물을 건설하듯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방식이며, 이 과정에서 내부의 프레임들이 하나 하나 가려지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선 밀리킷답게 엄청나게 정밀할 거 같아 보였던, 그정도 기대할 만큼의 메카닉 프레임은 아닙니다. 아주 정밀하다는 느낌보다는 적당히 정밀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이정도 수준으로 자쿠의 머리속 메카닉을 표현해준 킷이 처음이다보니, 올드팬들에게 주는 감흥은 상당히 큽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킷은 구조나 조립과정, 방법면에서 건프라보다는 분명 밀리터리 킷에 가깝긴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그냥 건프라라 생각하고 편하게 조립되는 킷은 아니라는 것이죠. 건프라처럼 스냅타이트만으로 딱딱 맞아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고정부들이 타이트하게 결합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많은 부분 스냅타이트 식으로 끼우기만 하면되는건 사실이지만, 또 많은 부분 반드시 본드가 필요합니다. 대략 자쿠머리의 반 정도는 그냥 끼우는 식이고 반 정도는 본드로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부 부품은 매우 크기가 작아서, 모형용 핀셋이 없이는 조립이 상당히 짜증스러울 수 있습니다. 밀리킷답게 조립과정에 핀셋이 필수품이라는거 꼭 기억해두시길. 결과적으로 자쿠머리 하나만으로도 조립시간이 꽤 걸립니다. 조립과정이 딱히 난이도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코 술렁술렁 만들어지지만은 않는다는 것이죠.

이 자쿠 머리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목부분의 실린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후 가동식인 점은 맘에 들지만, 이 실린더의 고정이 매우 애매해서 좀만 움직이면 쑥쑥 빠지기 일쑤입니다. 구조적으로 고정 방식 자체가 젼혀 신뢰가 안가는(?) 식으로 단지 걸쳐놓기만 한거라, 움직이지 않아도 잘 빠집니다. 그리고 한번 빠지면 목을 거의 분해해야 다시 끼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거시기하더군요.. 이부분 설계한 사람 만나면 후사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후사란, 뒤 後, 쏠 射 를 의미란다는거.. 아시죠? 일명 떵침..;;)

어쨋든, 기대가 커서 약간 실망한 감도 없진 않지만.. 애기 주먹만한 정밀한 자쿠 머리는 건프라 매니아들의 로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준 것만으로도 감사...^^

나머지 피규어들은.. 그냥 자쿠머리의 악세사리 같은 느낌이네요;; 오묘하게 색분할된 피규어라서 나름 느낌은 좋은데.. 접지력들은 대부분 아주 꽝이라는 점. 바닥에 세워두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원.. 위의 리뷰 사진은 자세히 보시면 바닥에 양면테잎으로 붙여서 세워둔 것입니다. 그냥 세워두기인 발이 너무 작고, 무게중심이 좀 이상합니다. 특히 오토바이타는 피규어는 본드로 결합시에 오토바이와의 와꾸(?)를 잘 맞춰가면서 붙여줘야지, 안그러면 손잡이를 잘 잡지도 못하고 제대로 세워두기도 힘듭니다.

물론 피규어 디테일들은 나쁘지 않고 프로포션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만.. 워낙 '자쿠머리'가 메인으로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군요 :-) 그리고 오마샤리프 풍의 람바랄 아저씨까지는 봐줄만 한데.. 원래 미인이신 하몬누님의 면상은 정말 잘못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ㅠ_ㅠ MG 구프에 들어있던 메텔 풍의 날카로운 하몬 피규어가 훨씬 낫습니다.. (참고사진)

이 킷은 향후 UCHG의 향보를 결정지을 중요한 키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건프라 팬 입장에서는 밀리터리 피규어보다는 메카닉쪽에 관심이 훨씬더 치우친게 사실이고, 빅스케일의 정교한 자쿠 머리는 대단히 흡입력 있는 아이템입니다. 결국 이 킷을 사는 많은 분들은 자쿠머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게 될 것으로 보이고, UCHG 시리즈는 결국 '어떤 메카닉을 메인으로 하느냐' 에 의존하게 되겠지요.

그런면에서 이 자쿠머리 UCHG는 절반의 성공으로 보입니다. 커다랗고 정교한 메카닉의 자쿠머리는 분명 빅 아이템이긴 한데.. '단지 정교한 메카닉'을 원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밀리터리풍의 킷 구성과 조립방법이 좀 걸리적 걸리는 느낌입니다. 유저를 너무 배려한, 쉬운 건프라 조립법에 익숙한 분들께는 다소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의외로 많이 걸리는 조립시간 등등 꼭 만들면서 내내 손맛이 즐겁다.. 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되려 오랜만에 만지는 밀리킷 특유의 '귀찮음'에 살짝 짜증나는 분들도 계실듯. 반대로 원래부터 밀리와 건프라를 병행해서 즐기는 분께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이겠지요.

즉 킷 자체의 퀄리티가 문제가 아니라 (퀄리티는 분명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겟이 좀 애매한 감이 여전히 든다는 것이지요. 어쨌든 '건프라 팬을 위한 밀리킷'이라는 컨셉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다이의 이런 다양한 제품화에 대한 노력에는 성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 부디 어떻게든 라인업을 유지해주길..

page reformed by 토리, 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