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1/2 답게 40cm에 달하는 높이를 자랑합니다.
머리 부분 상세샷
조립과정은 우선 커다란 코어부를 조립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섯개의 동그란 몸체부를 조립하구요.
코어부에 6개의 동그란 파츠를 결합한 후,
그 사이 사이에 하얀색 장갑을 끼워 맞춥니다.
몸체 장갑파츠 3개가 추가로 제공되는데,
부위별로 장갑을 교체하여 몸체의 회전각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몸체 위/아래에는 큼직한 고정핀이 있어서,
위는 머리, 아래는 스탠드 구멍에 고정합니다.
스탠드 고정구멍은 옆으로 길게 파져 있어서
스탠드에 올려둔 채 좌우로 각도를 살짝 꺾을 수 있네요.
장갑교체 및 고정핀 회전을 통해 몸체를 여러 방향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동봉된 LED 유닛은 커다란 검은 눈 안쪽에 끼울 수 있습니다. (전지는 당연히 별매)
여기에 별매의 신형 LED 유닛 2개를 머리 양쪽에 배치하여 총 4군데의 광원을 추가할 수 있네요.
이렇게 하면 머리에 총 5군데의 LED 발광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조명을 어둡게 해야 더 잘보이네요.
LED를 모두 켠 상태의 전체 모습
여러가지 악세사리들이 제공되는데, 일부는 가동도 가능합니다.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스토리지 포켓이 살짝 앞으로 튀어나오는 연동기믹이 들어있네요.
덕분에 밖으로 쉽게 꺼낼 수 있으며, 내부에는 극중에 등장한 지도 칩파츠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각종 암파츠를 장착하는 부위의 커버 오픈.
안테나 파츠 1개가 정크로 남습니다.
스토리지 포켓 오픈샷
재퍼 암을 이용한 전기충격 장면.
버너 암을 이용한 따봉샷.
극중에서 깨알 재미를 주었던 엄지척! 장면입니다.
유틸리티 암을 장착한 모습
1/12 BB-8과 함께.
크기 차이가 엄청나네요.
1/6 및 1/12 스톰트루퍼와의 크기 비교샷.
이 킷은 반다이의 괴작 중 하나인 1/2 BB-8 프라모델입니다. 아무리 소형 드로이드라곤 해도 무려 1/2 스케일이라니, 덕분에 키가 40cm에 달하는 대형 킷으로 발매되었네요. 또한 박스도 대형 PG 급 크기에 가격도 14000엔으로 PG 수준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일단 박스를 열어보면 큼직한 부품들이 가득한데, 부품이 크기만 할 뿐 개수는 많지 않아서 천천히 조립해도 2~3시간이면 충분히 완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격 대비 만드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돈이 아까울 지경인데, 역으로 조립이 쉽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조립 과정은 뼈대가 되는 검은색 코어부를 먼저 만들고, 여기에 6개의 동그란 외장부를 만들어 장착한 후 그 사이 사이에 삼각형 형태의 하얀색 장갑을 끼워 맞추는 식입니다. 마치 지그소 퍼즐을 맞추듯이 조립하게 되는데, 각자의 위치가 헷갈리지 않도록 고정부의 형상이 각기 다르게 만들어져 있네요. 덕분에 부품을 미리 다 떼어서 다듬어놔도 잘못 조립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이렇듯 시원시원하게 부품이 맞춰지고 결합성도 딱딱 맞아 떨어져서 꽤 괜찮은 손맛을 주긴 하는군요.
대형 스케일 답게 색분할이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단순 조립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비주얼을 구현할 수 있는데, 머리부에는 여러 가지 LED 유닛을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검고 커다란 눈 부분에 들어가는 빨간색 LED 유닛은 기본적으로 킷에 동봉되어 있어서, 별도의 전지만 사서 끼우면 되는데요. 그외에 별매로 2000엔에 판매되는 신형 백색 LED 유닛을 2개 사용하여 총 4군데의 LED 광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LED 효과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조명이 어두워야지나 잘보이는 편인데요. 4000엔이나 추가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BB-8의 광팬이 아닌 이상, 가성비면에서 추천하기 힘든 옵션이네요.
악세사리로는 재퍼 암과 버너 암, 유틸리티 암의 3가지 암이 제공되며, 본체의 커버를 오픈하여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스토리지 포켓 부분은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연동되어 스토리지 부분이 살짝 앞으로 돌출되게 되어 있는데, 덕분에 안에 쑥 박혀있던 스토리지를 손으로 쉽게 당겨서 뽑아낼 수 있네요.
가동에 관해서는 목이 돌아가고 몸체가 수평으로 회전되는 정도인데, 아래쪽 고정핀이 꽂히는 스탠드 구멍이 옆으로 길게 파져있어서 몸체를 좌우로 5도 정도 비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여분 장갑파츠가 3개 제공되어, 1/12처럼 몸을 공처럼 굴릴 수는 없지만 고정핀이 달린 장갑의 위치를 변경하여 마치 회전한 것처럼 다양한 각도로 몸체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네요.
전체적인 비주얼이나 구성은 깔끔하고 품질감도 좋긴 하지만, 이 킷의 가장 큰 관건은 가성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00엔 (LED 유닛까지 고려한다면 18000엔+전지 가격)이나 투자하기엔 내용물이 상당히 썰렁한 감이 있어서, 정말 큼직한 BB-8이 미친 듯이 갖고 싶은 분들께나 추천할만한 그런 킷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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