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R2-D2와 R5-D4의 합본 킷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R2-D2.
R5-D4
머리만 빼고 몸통 구조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다리의 가동. 한쪽으로 쏠려도 넘어지지 않네요.
머리를 빼고 몸통 안쪽을 밀어주면..
몸통 아래에 숨어있던 가운데 다리(!!)가 돌출됩니다.
가운데 다리를 이용한 주행 포즈
다함께 달려~ 달려~
머리 커버를 떼어내고 위와 같이 페리스코프와 스캐너 안테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가슴팍에 4개의 커버를 떼어낼 수 있는데요. 고정이 잘 안되서 툭 치기만해도 떨어지기도 합니다. -_- (제 경우는 나중에 무수지 접착제로 붙여버렸습니다)
그 다음 개방형 커버로 교체하여 끼울 수 있습니다.
오픈된 구조를 정면에서 보면 총 8개의 구멍에 암을 꽂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총 5개의 암이 제공되는데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1. 유니버셜 컴퓨터 인터페이스 암 2. 파워 충전 암 3. 그립 암 4. 서큘러 쏘우 5. 멀티 펑션 유틸리티 & 인터페이스 암
R2-D2에 7개의 장비를 풀 장착한 모습.
R5-D4에 암을 장착한 모습.
등판에 커버를 떼어내면 스탠드 구멍도 존재합니다.
1/12 스톰트루퍼와 함께.
가조립샷
반다이 스타워즈 시리즈 7번째 킷은 너무나도 친숙한 R2-D2와 R5-D4 합본 세트입니다. 이 두 메카는 머리만 다를뿐 몸통은 동일한 구성인데요. 반다이 특유의 치밀한 색분할 덕분에 가조립만으로도 굉장히 그럴싸한 색조합과 디테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R2-D2 머리의 복잡한 색조합은 상당부분 스티커로 커버할 줄 알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은색과 파란색으로 부품을 정교하게 분할해준 점이 감탄스럽습니다. 그외 몸통부분도 내부에 여러 부품들을 덧대어 부분부분 색설정을 맞춰주었는데, 작은 부분들의 색상은 씰로 커버하고 있네요. 다만 몸통에 몰드가 많긴 하지만, 하얀색 바탕인지라 적어도 먹선 작업 정도는 해주어야 제대로 폼이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그 외의 기능으로는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 내부를 밀어서 가운데 다리를 밖으로 꺼낼 수 있구요. 가슴의 커버를 개방형으로 교체한 후 5개의 암 장비를 8개의 구멍에 선택적으로 꽂아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R2-D2는 머리 부분에 2개의 장비를 교체식으로 장착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장비 장착 위치의 커버파츠의 고정이 약해서,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툭 툭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커버파츠의 게이트 자국을 조금 덜 다듬는게 고정성에 도움이 될 듯 하니 조립 전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이렇듯 우리의 R2-D2를 이런 하이 퀄리티의 인젝션 킷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무척 감격적인 킷입니다. 장비 장착용 커버의 고정성이 허술해서 살짝 짜증나긴 했지만, 이런 고급진 부품분할과 디테일, 기능성을 제공하는 R2-D2라니 작은 단점들은 눈감아 줄 수 있을 듯 하네요...
한가지, 전반적인 킷의 느낌이나 디테일이 얼마전 나왔다가 욕을 대박 먹고 사그러든 마크로스 VF-1 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사출색감이나 구성, 디테일과 섬세한 부품느낌까지... (심지어 일부 부실한 고정성까지 닮은;;) 전작인 스톰트루퍼나 다쓰베이더가 매우 반다이스러웠다면, 이번 R2-D2와 R5-D4는 VF-1 처럼 정교함을 주무기로 하는 하세가와 SF킷에 가까운 느낌이란거죠. 아마도 VF-1과 같은 개발진이 만든게 아닌가 싶은데, 적어도 품질감은 VF-1보다 훨씬 낫긴 합니다.
어쨌든 스타워즈에 조금이라도 로망이 있는 프라모델러라면 닥치고 필구! 해야할 완소아이템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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