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에 담겨졌던 퍼스트/윙과 달리 박스포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런너샷

역시 런너채 도색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런너에 많은 양의 도색이 입혀져 있습니다.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기체명이 음각으로 새겨진 스탠드에 올려둔 모습

무장 구성

정직한 90도 수준의 가동성

액션 포즈들

HGUC 제타 건담과 함께.

스피드 그레이드 퍼스트 건담과 함께.

<SG 공통 설명>
SG(스피드 그레이드)는 2007년에 시작되었던 라인업으로, 2008년까지 총 4개의 킷이 발매되었습니다. 컨셉은 1/200의 작은 스케일에 정교하게 도색된 파츠들을 조립하여 빠른 시간내에 수준높은 비주얼의 건프라를 완성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대부분의 파츠에 런너 채 도색이 입혀진 상태로 제공되며, 간단한 조립만으로도 피규어 수준의 색재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성하고 나면 도색 느낌 때문에 프라모델보다는 피규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구성적으로는 일일히 조립해야 하는 건프라가 맞긴 합니다.

이러한 채색 런너는 보통 시즈오카 공장에서 처리하지 않기에 SG 킷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내용 구성에 비하면 1000엔 이하의 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기체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진 스탠드가 동봉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지대를 스탠드 아랫면에 수납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작은 크기의 킷이지만 각종 무장 악세사리들도 충실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만 피규어도 아닌 건프라도 아닌 애매한 라인업이라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으며, 채색 킷 특성상 대량 생산도 어려운 편이라 4종의 킷만 발매되고 단종되는 운명을 맞이하였네요.
------------------------

SG 시리즈 세번째 킷은 Z 건담으로서, 전작인 퍼스트/윙 건담과 달리 봉지가 아닌 박스에 포장되어 나왔네요. 그만큼 내용 구성물이 늘어났다는 뜻인데, 가격도 733엔에서 933엔으로 올랐습니다. (발매당시에 일본 내에서는 5% 소비세가 포함되어 980엔에 팔림)

SG 특유의 도색 파츠 퀄리티는 시리즈 중 최고 수준으로서, 빠른 가조립만으로도 높은 수준의 색조합을 보여주는 건프라를 완성할 수 있는데요. 1/200 스케일이다 보니 웨이브라이더로의 변형까지는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가동성은 정직한 90도 수준이지만 발목이 전작들보다 유연해서 포즈 잡기는 더 좋은데요. 여전히 과도하게 뻑뻑한 관절강도를 보여 주고 있어서 불편함을 주고있긴 하네요. 특히 무릎 관절이 심해서 조그마한 킷인데도 땀을 뻘뻘 흘리며 자세를 잡아야 합니다.

어쨌든 외관 느낌은 시리즈 중 최고로서, 1000엔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 건프라를 만들 수 있다는게 놀라울 정도인데요. 단종된 이후 프리미엄이 붙긴 했지만 충분히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킷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