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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7.9
가격
: 743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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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형태로 되어 있는 패키지 뒷면
봉지를 찢고 내용물을 꺼내보면 종이 커버에 런너들이 감겨 있습니다.
런너를 싸고 있는 종이 자체가 매뉴얼이네요.
많은 양의 부품에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상세한 런너샷들은 10년전쯤 찍어두었는데 지금와서 찾으려니 못찾겠습니다 ㅠ_ㅠ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기체명이 음각으로 새겨진 스탠드에 올려둔 모습
무장 구성
크기는 작지만 무장들도 나름 가동부가 있습니다.
오른손만 2가지가 제공되네요.
무장들을 리어 스커트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둥을 바닥에 수납할 수 있네요.
정직한 90도 가동성
액션포즈들
같은 1/200 스케일로 나왔던 닛신 컵라면 40주년 세트의 퍼슽 건담과 함께.
HGUC 퍼스트 건담과 함께.
HGUC와 비교하면 확실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G 공통 설명>
SG(스피드 그레이드)는 2007년에 시작되었던 라인업으로, 2008년까지 총 4개의 킷이 발매되었습니다. 컨셉은 1/200의 작은 스케일에 정교하게 도색된 파츠들을 조립하여 빠른 시간내에 수준높은 비주얼의 건프라를 완성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대부분의 파츠에 런너 채 도색이 입혀진 상태로 제공되며, 간단한 조립만으로도 피규어 수준의 색재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완성하고 나면 도색 느낌 때문에 프라모델보다는 피규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구성적으로는 일일히 조립해야 하는 건프라가 맞긴 합니다.
이러한 채색 런너는 보통 시즈오카 공장에서 처리하지 않기에 SG 킷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내용 구성에 비하면 1000엔 이하의 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기체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진 스탠드가 동봉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지대를 스탠드 아랫면에 수납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작은 크기의 킷이지만 각종 무장 악세사리들도 충실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만 피규어도 아닌 건프라도 아닌 애매한 라인업이라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으며, 채색 킷 특성상 대량 생산도 어려운 편이라 4종의 킷만 발매되고 단종되는 운명을 맞이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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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시리즈 첫번째 킷으로는 주인공인 RX-78 퍼스트 건담인데요. 특이하게 박스가 아닌 비닐봉지에 담겨 제공되는데, 내부는 매뉴얼이 인쇄된 종이가 런너들을 둘러싸고 있는 구성입니다. 가격 또한 733엔이라는 요상한 가격이 매겨져 있는데, 발매당시에는 일본 내에서 소비세 5%가 추가된 770엔에 판매되었지요.
우선 도색이나 색분할 퀄리티는 깜짝 놀랄 정도로 치밀한데, 특히 1/200이라는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보일락말락한 눈알 부분까지 부분도색해준 점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다만 시즈오카 공장산 건프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파츠의 결합성이 애매해서 스냅타이트 파츠의 결합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네요.
가동성은 정직한 90도 수준으로서, 허리가 돌아가지 않다보니 포즈에 제한이 있긴 합니다. 그보다 관절강도가 굉장히 뻑뻑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인데요. 헐렁한 것보다 낫기야 하겠지만 비정상적으로 빡빡한 수준이긴 합니다.
퍼스트건담의 다양한 무장들도 충실히 제공되고 있는데, 일일히 도색이 잘 입혀져 있어서 나름 감탄스러운데요. 빔라이플과 바주카를 리어 스커트에 거치하는 기믹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관절이 과하게 뻑뻑한 점만 제외하면 가격대비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는 킷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독특한 건프라였음은 분명한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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