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  1/48 SPT-LZ-00X Layz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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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 부분도색 + 먹선

만국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20cm 정도로 좀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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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전면 확대샷. 스티커와 데칼이 좀 많은 편이죠.


보시다시피 색분할은 꽤 괜찮은 편 ^^


다리부분


뒷다리


백팩부


녹색 클리어의 투명 콕핏. 머리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지요.
투명 캐노피의 테두리부분은 파란색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는데,
느낌이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콕핏이 드러나보인다는 이유로.. 파일롯을 도색해주었습니다. ^^;


콕핏 전면의 녹색부분과 노란색 시트부분까지 설정색에 맞추어 도색해보았습니다.


콕핏의 계기판부분은 몰드가 꽤 괜찮지만, 데칼로도 처리가 가능합니다.


특이하게도.. 시트가 두가지가 들어있는데, 파일롯이 앉은 형태와 빈자리형태 중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의 빈자리형태의 시트는 시트벨트가 추가로 새겨져 있습니다. 굿 써비쓰 :-)


풀 해치 오픈. 총 12군데의 해치가 오픈됩니다.


해치오픈 뒷모습.. 이녀석도 등으로 말하는 걸 보니 남자인가보군요 :-)


다리에는 3개의 해치오픈 부위가 있긴 한데..


오픈되는 유격이 너무 좁아서 내부의 디테일이 거의 안보입니다. OTL


가슴에는 조그맣게 오픈되는 해치가 있습니다.


팔부분의 해치오픈. 팔뚝은 그래도 내부 프레임이 잘 보이는데,
어깨쪽 해치오픈 역시 유격이 너무 좁아서 내부가 안보여요. (바보들..)


외부 장갑 탈거.


내부 프레임샷. 생각보다 노출되는 프레임은 많지는 않은 편.


몸체 전면의 내부 프레임


팔과 등짝의 내부 프레임


다리의 내부프레임. 다리쪽 몰드가 개중 가장 나은 듯.


파일롯을 내려 버린 콕핏..


그나마 프레임 상태에서는 발목이 심하게 꺾여주기에 저런 앙증맞은 포즈도 재현 가능.


다리 양쪽에는 두터운 장갑이 각각 붙는데..


다리 장갑 안쪽에도 프레임 몰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리 바깥쪽의 해치오픈 부위의 내부 디테일.
디테일은 꽤 괜찮은데 왜 열리는 유격을 좁게 만들어서 열어봤자 안보이게 만든건지 원..


다리 안쪽 해치 오픈 부위의 내부 디테일. 바깥쪽이랑 거의 비슷한 형태입니다.


 어깨 장갑쪽의 해치오픈부위의 내부 디테일.
이런식으로 은근히 숨어있는 디테일이 많습니다.


비교적 색분할에 신경을 많이 써준 라이플.
설정색에 비해 몇군데 놓친 포인트가 있긴 합니다만, 저정도면 많이 노력해준 편이죠. :-)


라이플의 손잡이는 저렇게 접이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MG처럼 손 바닥의 돌기와 무장의 홈을 결합시켜 무장을 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고정이 약해서 그다지 도움이 안되고 있습니다 ㅠㅠ
악력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니라서, 무장을 들고 있기가 다소 불안한 킷입니다. 건드리면 툭..


가동성은.. 1/144 HG 수준입니다.
가격도 비싸고 덩치도 크고 최신품인데 저런 90도가 겨우 나오는 관절꺾임이라뉘.. OTL


발목 만큼은 특수한 이중관절로 뒤쪽으로 90도 꺾여줍니다.
다만 스탠드가 없어서 실제로 저 발자세를 취하기는 좀..


특이한 어깨부의 결합. 폴리캡도 아니고 어떤 메카닉 프레임끼리 끼우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저런 구조 덕분인지 어깨가 거의 붙박이라는 점 ㅠ_ㅠ
위로만 살짝 올라가고 앞으로 꺾이거나 하는 기믹은 없습니다.


최신의 HG 시리즈에 채용되기 시작한, 고관절 회전구조가 적용되어 있으나..
다리 가동성이 별루 좋지 않아서 그다지 쓸모가 없어보입니다.


MG처럼 손가락을 직접 잘라서 마디마디 개별 가동 시킬 수 있습니다.


덕분에 모든 손가락이 개별 가동 가능.


이 킷의 관절은 튼튼하다 못해 좀 심하게 뻑뻑한 편입니다.
몸을 저렇게 잡고 수평을 취해도 무릎은 물론 어느하나 흐트러지는 관절은 없지요..
덕분에 묵직하고 튼튼한 느낌이지만, 가동시키기가 좀 힘듭니다.. (특히 고관절이 엄청나게 뻑뻑)


뒷다리 부위의 카프 미사일(Calf Misile)도 탈착식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백팩부의 움직임


액션 포우~즈


자세가 영~ 뻐근합니다.


어깨가 굳어있기 때문에 라이플을 양손으로 잡는 자세가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쯧쯧..


손등의 부품은 저렇게 돌려서..


격투용으로 사용되지요.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나름의 액션포즈.
폼이 좀 나긴 한데 이런 폼을 잡게 해주려면 스탠드가 있어야지 원..
어쩔 수 없이 벽에 기대야 하는 신세.


그러나 매뉴얼의 액션 포즈를 보면 하나같이 스탠드 없이는 만들기 힘든 포즈.

약올리는게냐 반다이.. -_-


바닥판이 포함된 1/48 알바트로와 안나 피규어.
스케일이 좀 커서 그런지 디테일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뒷모습. 뒤에서보니 남자녀석이 너무 배를 내밀고 있근영.. 무슨 오줌누는 것도 아니고..


크기비교. 노멀한 1/100 MG 페담과 비교하면 레이즈너 등빨이 좋지요.


MG중 덩치가 큰, 비건담계 킷인 1/35 잉그램과 함께. 역시 잉그램이 좀더 크긴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신품 MG/HGUC와 함께.
크로스본이 원래 좀 작긴 하다만, 레이즈너가 엄청 커보이는군요. (특히 머리..;;)


비건담계 MG 중 하나인 단 바인과 덩치가 비스무리 한 느낌입니다.


파일롯이 밖에서 보인다는 이유로 도색된 잉그램과 레이즈너.. ^^;;


다소 갸우뚱~한 킷이지만,
어쨌건 최신기술로 추억을 되살려준데에는 감사~


가조립샷 전면


가조립샷 후면

반다이의 메카 프라 라인업에 새로운 시리즈가 출범하였는데, Real Robot Revolution (R.R.R.) 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그 첫타로 1/48 레이즈너가 나왔고, 시리즈의 이름이 제시하듯 레이즈너나 다그람, 보톰즈와 같은 대표적인 리얼로봇 캐릭터를 최신의 설계기술을 이용하여 재탄생시키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전에도 메카 콜렉션이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좀 아담한 크기의 마징가와 라이덴 등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것과는 분명 다른 노선을 걷는 듯 합니다. 리얼로봇에 한정하려는 것도 그렇고(물론 그 정의는 좀 애매하지만), 크기도 훨씬 큼직하고 디테일도 MG에 필적하는 라인업을 추구하려는 것 같은데, 어쨋든 환영할 만한 일이지요 ^^

RRR 시리즈의 첫타인 레이즈너는 무려 4000엔이라는, 중급 이상의 MG 가격에 20cm 크기의 큼직한 1/48로 출시되었습니다. 최신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시리즈 의도에 맞게, 몸 전체의 색분할은 MG급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베이스 사출색또한 꽤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다만 하얀색쪽 사출색은 아주 좋은데 파란색은 좀 평범하거나 평균이하의 품질이라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

물론 단지 최신의 색분할 기술만 적용된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디테일이나 내부프레임, 해치 오픈, 콕핏 디테일 등등, 모든 것들이 올드팬들에겐 감동으로 다가올 만한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콕핏이 밖으로 노출되는 기체 특성상, 콕핏과 파일롯까지 부분도색해주면 모양새가 더욱 살아나지요. :-) 스티커/데칼도 무려 4종류나 되서, 다 붙이고 나면 꽤 현란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데칼쪽은 습식데칼로 들어있는데, MG처럼 드라이데칼을 썼으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들긴 합니다. (습식데칼이 유리한) 곡면이 많은 킷도 아니고, 굳이 습식으로 해봐야 유저입장에선 붙이기만 번거롭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롭게 혁신된 퀄리티 말고 여러 가지 불만사항들도 보여집니다. 우선 가동성 부분.. 뭐 굳이 최신 MG급의 현란한 꺾기 관절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HG 1/144 시드류에도 못미치는 듯한 좁은 가동범위는 분명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오히려 왜 이렇게까지 가동성에 제한을 둔건지 좀 의아할 정도랄까요.. 충분히 더 자연스러운 가동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마치 개발자들이 ' 이 킷은 가동성이 중요한 킷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설계한 것처럼 보입니다;;; 우수한 내부프레임이나 디테일 수준이랑 어설픈 가동성이 왠지 조화롭지가 않습니다 ㅠ_ㅠ

그리고 관절강도는 매우 매우 튼튼한 편이라, 헐거운 부위가 없습니다만.. 문제는 넘 오버스럽게 튼튼해서 뻑뻑한 느낌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리와 몸을 연결하는 고관절부위가 심하게 뻑뻑해서 자세를 잡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관절이 튼튼한 점은 좋지만, 이렇게 심하게 뻑뻑인 경우는 오버센스가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가동범위도 좁고 심하게 뻑뻑한 관절들 덕에 액션포즈의 재현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자세를 취하기도 쉽지 않고, 취할 수 있는 자세도 많지 않습니다. 특히 매뉴얼상의 나름 멋진 포즈들을 재현하려면, 스탠드가 필수인 것처럼 보이는데.. 4000엔이라는 고가격에도 불구하고 요즘에 흔해빠진 스탠드가 들어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스탠드만 넣어줬어도 점수를 훨씬 많이 딸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가동성과 뻑뻑한 관절에도 불구하고 일단 스탠딩 포즈로 세워놨을 때의 포스는 꽤 강하며, 손으로 들어봐도 묵직하고 튼실한 느낌이 왠지모를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프로포션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리는 편인데, 원래가 좀 땅딸하고 대두다 보니 그런 듯 합니다. 나름대로 원작의 대두이미지(-_-;)를 잘 살렸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냥 디자인만 놓고보면 썩~ 세련된 디자인은 아닌 것도 같네요. 그래도 구판 레이즈너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세련되어진 디테일이고, 올드팬들이 보기엔 나름 만족스러운 프로포션이 될 듯 합니다.

디테일 면에서 본다면, 구판과는 비교불능이고.. 프레임 등등을 보면 HG 급은 훨씬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MG급보다는 한수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최신의 MG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고, 대략 90년대말의 MG 퀄리티와 비슷한 느낌? 어쨌든 HG와 MG의 중간정도 퀄리티입니다.

볼륨만 봐선 굳이 4000엔의 가격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만큼 반다이 입장에서도 RRR 시리즈가 MG처럼 아주 대중적이 될거라고 보고 있진 않은 듯 합니다. 개발비에 비해 판매량이 충분치 않을 것 같으면 아무래도 가격이라도 좀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결국 살 사람은 살꺼라는 계산 -_-;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건 그만큼 올드팬들의 기대심리가 커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정도 큰 스케일에, 이정도 디테일과 내부프레임, 그리고 훌륭한 색분할을 갖춘 올드 메카를 다시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올드팬들에겐 매우 흥분되는 일이니까요. 어쨌건 첫 시작도 시작이지만, 이후에 어떤 리얼 로봇들이 최신기술로 재탄생할지 무척 기대되는 라인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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