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팔과 다리에 약간의 뼈대형 프레임이 들어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무릎이 약간 굽혀진 상태의 다리네요.
발바닥 몰드
콕핏 조형은 없지만 커버가 약간 열립니다.
히트호크를 리어스커트에 거치할 때는 짧은 손잡이로 교체해야 하는데,
도끼부와 손잡이 파츠의 결합성이 썩 좋지 않네요.
좌측 스커트 내부에는 탄창이 수납됩니다.
우측 스커트에는 3개의 핸드 그레네이드가 있어서,
분리 후에 작은 손잡이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네요.
손은 총 4종류인데, 치사하게 손등 커버는 2개만 넣어주었습니다.
무장의 돌기가 손 내부에 꽉 끼워지는 방식이라 악력은 완벽합니다.
머리뚜껑을 3가지 형태로 선택할 수 있네요.
뚜껑을 열고 모노아이를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무난한 고정성의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가 들어있네요.
정크파츠는 2개뿐
우수한 팔다리 가동성
고관절 이동기믹도 있습니다.
어깨 관절 뿐 아니라 가슴장갑까지 약간 앞으로 꺾여주네요.
목이 위로 꽤 많이 올라갑니다.
허리의 가동성
뒷다리 아래쪽 커버가 가동식이고, 발목이 유연한 편이라 발바닥의 접지력은 매우 좋습니다.
액션포즈들
HGUC 자쿠 FZ와 함께.
MG 건담 NT-1 v2.0과 함께.
RE/100 이프리트 [개]와 함께.
가조립샷.
RE/100 13번째 킷으로 건담 0080 : 주머니속의 전쟁에 등장하는 자쿠 II FZ가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MG로의 발매를 기다려왔던 기체인데, RE/100으로 나와서 조금 섭섭하긴 하네요. 가뜩이나 라이벌인 MG 건담 NT-1은 v2.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나왔는데, 아마도 동시에 기획된 듯 하지만 결국 자쿠 II FZ는 RE/100으로 나오게 된 듯 합니다.
MG가 아니라서 내부 프레임이나 정밀한 기믹은 별로 없지만, 외형만큼은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와서 MG와 별다르지 않긴 하네요. 물론 그게 RE/100의 컨셉이긴 하지만, 덕분에 조립과정도 쉽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몸체 곳곳의 작은 버니어들까지 일일히 색분할되었으며, 히트호크의 칼날까지도 부품분할이 적용되어 훌륭한 수준의 가조립 비주얼을 보여주네요. 프로포션을 보자면 레트로함과 최신 유행을 적당히 버무린 느낌인데, 특이하게 다리가 일자로 뻗지 않고 무릎을 약간 구부린 형태로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잡을 때 이부분이 은근히 거슬리기도 한데, 호불호가 엇갈릴듯한 포인트네요.
구조적으로는 아주 반가운 변화가 있었는데, 거지같던 RE/100용 폴리캡이 사라지고 MG 자쿠 2.0처럼 부드러운 재질의 프라스틱 마찰감으로 관절을 구성했네요. 덕분에 가동감도 부드러워졌고 관절강도도 훨씬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고정성이 떨어지는 RE/100 폴리캡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아서 변경한 듯 한데, 덕분에 기존의 RE/100들보다 품질감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네요. 또한 발목 가동범위를 극대화하는 설계가 적용되어, 1/100 자쿠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접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믹적으로는 모노아이 회전기믹 및 콕핏 해치 오픈 기믹이 구현되었으며, 히트 호크의 손잡이를 교체하여 리어스커트에 거치할 수 있는데요. 교체형 손잡이와 도끼날부분 파츠의 결합성이 떨어져서 자꾸 빠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은 2가지 형태로 조형되어 나왔는데, 치사하게 손등파츠를 1개씩만 넣어놔서 자꾸 뺐다 끼웠다 해야하는 불편함도 있네요.
이렇듯 후진 폴리캡을 포기하면서 구조적인 안정감은 MG에 버금가게 잘 나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킷입니다. 그래도 최신 MG에 비하면 미묘하게 조금은 품질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등급의 한계에 맞게 어느정도 조절한 느낌도 드네요. 어쨌든 늦게라도 자쿠 II FZ가 멋지게 1/100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기뻐하실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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