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iture-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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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크기가 11cm 정도로 생각보다는 큰 편이네요.


하나의 몸체에 3가지의 머리와 팔, 2가지의 다리와 발을 조합해야 합니다.

 


치카


리코


요우

 


기본 표정의 얼굴에 팔다리를 조합한 각 캐릭터들의 포즈들.

 


추가로 아무것도 없는 빈 얼굴파츠가 제공되는데,
여기에 각 캐릭터별로 4가지 표정의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가지 다리에는 각각 검은색의 오버니삭스 스티커를 붙일 수 있습니다.

 


치카의 4가지 표정과 포즈들


리코의 4가지 표정과 포즈들


요우의 4가지 표정과 포즈들

 


비슷한 비율의 캐릭터 피규어로 유명한 넨드로이드 엘사와 비교.
쁘띠츄라이즈가 훨씬 크네요.

 

2017년 반다이에서 쁘띠츄라이즈(Petiture-rise)라는 새로운 피규어 프라모델 라인업을 시작했는데, 그 첫타로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캐릭터 중 치카,리코,요우의 3인 세트가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SD 스타일의 캐릭터 프라모델로서, 넨드로이드 피규어와 비슷한 컨셉이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가 훨씬 더 큼직한 느낌이네요. 고토부키야가 최근 프레임암즈 걸 시리즈를 필두로 각종 미소녀 캐릭터 프라모델로 히트를 치는 것에 자극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3가지 캐릭터가 들어있긴 하지만 몸체는 하나만 제공되기 때문에 동시에 3인을 만들 수는 없는데요. 같은 몸에 3개의 머리를 교체식으로 달아야 하며, 3종류의 팔과 2종류의 발과 다리가 제공되어 여러가지 포즈를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퀄리티는 반다이스럽게 아주 깔끔하며, 조립이 무척 쉽고 조립감도 사근사근 부드럽게 딱딱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특히 얼굴의 살색 사출색이 무광틱하게 잘 나와서 여타의 피규어 킷보다 표면질감이 좋은데요. 각 캐릭터별로 기본 표정의 얼굴에 아무것도 없는 얼굴부품이 하나더 추가되어, 여기에 각 캐릭터별로 4가지 표정의 스티커를 붙여서 총 3(기본) + 4(표정)*3인 = 15가지 표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의 경우는 맨다리+맨발 형태와 검은색 오버니삭스(over-knee socks) 스티커 + 신발의 조합형 다리로 선택 조립이 가능한데요. 다리 부품은 모양별로 하나 뿐인데 오버니삭스 스티커를 붙이고 나면 떼기가 힘들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붙여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표정에 팔과 다리를 조합하면 여러가지 귀여운 포징이 가능하긴 한데요.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민짜 얼굴에 눈을 붙일 때 상하좌우 비율과 더불어 좌우 대칭을 따지면서 붙이는게 생각보다 상당히 힘드네요.. 그냥 스티커라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붙여버리면 얼굴 비율이 이상하게 나와서 찐따같은 표정이 나오기 쉽습니다.(ㅠ_ㅠ) 제 경우도 12가지 표정 스티커를 떼었다 붙이는데만 1시간 반정도 걸린 듯 한데, 한 10번째쯤 붙이고 떼다보니 눈을 어디에 붙여야 어색하지 않은지 그제사 감이 오더군요.. ^^;

그보다 더 문제는, 얼굴에 붙이는 스티커의 이질감 문제인 듯 합니다. 위에서 스티커로 구현한 12가지의 포징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티커 외곽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냥 깔끔하게 조형된 기본 표정이 더 마음에 드네요. 박스아트에 나온 여러가지 표정은 스티커가 아니라 도색한 것들이므로 속지마시고(^^;;) 스티커 이질감의 문제는 리뷰사진을 잘 보면서 감안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가격을 좀 올리더라도 몸체를 3개 넣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캐릭터 3명을 완전체로 갖고 싶은 분들이 많을텐데, 이 킷을 3개나 사면 남는 파츠가 너무 심하게 많네요. (특히 머리통...) 아니면 캐릭터별로 분리해서 3개의 킷으로 따로 발매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아마 상품 기획 측면에서 너무 제품을 세분화해놓으면 캐릭터별 판매량 예측이나 재고 관리가 어렵긴 했겠지요. 

물론 반다이답게 내용물 대비 1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기에, 유사한 컨셉의 피규어 제품보다 훨씬 싸게 느껴져서 3개씩 사는게 상대적으로 큰 부담은 아니긴 한데요. 그래도 뭔가 뒷맛이 개운치는 않은 패키지 구성이긴 합니다.

어쨌든 SD 스타일의 캐릭터 피규어와 비슷한 느낌으로 갖고 놀 수 있는 저렴한 프라모델의 등장이 반갑긴 한데요. 반다이답게 조립감이나 품질감도 좋아서 나름 인기를 끌 듯 합니다. 게다가 대중적으로 인기도가 높은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니 팬층의 지지도도 놓을 듯 하구요. 반다이판 넨드로이드 프라모델이 궁금하거나 러브라이브의 팬이라면 부담없이 즐겨볼만한 재미있는 킷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