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주인공 로저 스미스 피규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팔뚝에는 스트라이크 파일을 재현하기 위한 스프링 기믹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탱~ 소리를 내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콕핏 커버(라고 쓰고 목도리라 읽습니다)를 올려서 조종석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4개의 손가락은 중간마디까지 가동되는데, 고정성이 약해서 잘 떨어집니다..
팔다리 가동성은 암울한 수준입니다....
스타일이 좋아서 세워놓기만 해도 폼이 나긴 하네요.
나름의 액션 포즈들
MG 건담과의 비교.
거의 비슷한 크기네요.
이 킷은 2000년 4월에 출시된 메카닉 콜렉션 1탄 - 빅오 입니다. 건담 외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로봇들을 프라화한 라인업으로서, 1500엔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MG 수준의 크기로 나온 킷이지요.
첫 타자로 나온 빅오는 우선 색분할에서 아쉬움이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시퍼렇게 단색에 가까운 사출색으로 나왔습니다. 애초부터 색분할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조형감만 강조하려고 했던 듯 한데, 아무리 그래도 티가 많이 나는 가슴이나 팔뚝 부분 정도는 분할해 주는게 낫지 않았나 싶긴 하네요.
두번째로 가동성이 매우 답답한데, 디자인 특성상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기에 좋은 관절구조가 아니긴 합니다. 특히 고관절과 팔꿈치가 거의 붙박이 수준인데, 그래도 조형감과 입체감이 우수해서 가만히 세워만 놔도 존재감이 있긴 하네요. 관절강도는 무난한 편인데 어차피 가동범위가 좁아서 크게 의미는 없는 듯 합니다.
스페셜 기믹으로는 팔뚝 내에 스프링이 탑재되어 있어서 스트라이크 파일의 가동을 재현했는데요. 팔뚝 뒤의 실린더를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탱~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당겨집니다. 극중에서도 이 기믹을 이용하여 펀치력에 충격파를 더해서 상대를 박살내곤 하지요. 그외에 목부분을 올려서 조종석을 오픈하는 기능도 구현되었습니다.
이렇듯 색분할과 가동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조형감과 디테일 면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킷이네요. 빅오를 재미있게 보았거나 추억이 있는 팬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좋은 선물이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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