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정면 상체샷
망토와 무장을 제거한 소체의 모습
무장으로 성창 그람과 성순 이지스가 제공됩니다.
이름 그대로 성스러운 창, 성스러운 방패라는 뜻이네요.
그람의 상하좌우에는 전개기믹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개기믹을 모두 전개한 그람

이지스의 안쪽에는 레버가 있어서, 이를 돌리면 3개의 칼날이 돌출됩니다.
기믹 자체는 좋은데 작동감이 뻑뻑하네요.

이지스가 워낙 무거워서, 이를 지지하기 위한 투명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람과 이지스를 장착하려면 팔뚝과 손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끼워야 합니다.
PET 시트로 구현된 독특한 망토.
얇은 셀로판을 접어서 플라스틱 파츠와 결합하는 방식인데, 조립성이 개떡같습니다.
망토는 크게 3구역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양쪽 망토는 상하좌우로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정크파츠들
팔다리 가동성
망토가 달린 백팩 자체를 위로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길다란 뒷머리는 네 마디로 구성되어 다양한 각도로 가동시킬 수 있네요.
액션포즈들
일부 포즈는 이지스용 스탠드를 활용해야 안정적인 포징이 가능하네요.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오메가몬과 함께.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시리즈로 디지몬 어드벤쳐에 등장하는 듀크몬이 발매되었습니다. 일본 원작명은 듀크몬, 영문 수출명은 갈란트몬이라 제품명이 듀크몬/갈란트몬이 되긴 했는데요. 기사풍의 화려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비주얼로 잘 나왔습니다.
우선 폴리캡이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관절강도가 안정적이라, 직립과 포징의 고정성이 우수하네요. 가동성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특징적인 포즈를 취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외형적으로는 현란한 색분할과 더불어 독특한 PET 시트 재질의 망토가 돋보이는데요. 이 망토는 PET 시트에 한쪽면이 붙어있는 5장의 망토를 분리하여, 프라스틱 파츠 사이에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실제로 조립해보면 난이도가 좀 있는데요. 망토 시트를 A 파츠 여러 군데에 걸쳐놓고 B 파츠를 위에 덮어야 하는데, 이게 A 파츠에 잘 고정이 안되다보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 나름 요령이 생기긴 하지만, 어쨌든 조립하면서 욕나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저 포함)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망토를 완성하면 비주얼은 상당히 그럴 듯 하며, 가벼운 무게로 인해 가동 후의 고정성도 우수하긴 합니다.
무장으로는 성창 그람과 성순 이지스가 제공되며, 그람에는 네 방향의 전개기믹이, 이지스에는 3개의 칼날이 전개되는 기믹이 들어있는데요. 이지스 안쪽의 레버를 돌려서 3개의 칼날이 연동되며 나오는 방식입니다만, 기믹이 뻑뻑해서 그냥 손으로 각을 잡는게 나은 듯 합니다. 그리고 이지스가 크고 무겁다보니, 전용 투명 지지대까지 동봉되어 있는데요. 직립 포즈 정도는 충분히 지지대 없이 버틸만 하지만, 역동적인 포징시에는 지지대가 있어야 안정적인 자세 유지가 가능하긴 합니다.
이렇듯 화려한 비주얼과 튼튼한 관절, 현란한 무장과 망토를 자랑하는 킷인데요. 망토의 조립성이 떨어지는 점만 제외하면 품질감은 디지몬 킷 중에서 최상급에 속합니다. 오메가몬에 이은 두번째 로열 나이츠 소속 킷으로서, 디지몬의 팬이라면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만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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