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rise Labo

Mi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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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몸체 각부 상세샷


레이어드 인젝션으로 투톤 처리된 머리카락들

 

 
전작인 피겨라이즈 라보 호시노 후미나 [더 세컨드 씬]과 함께.

 

피겨라이즈 라보 3번째 킷으로 화제의 캐릭터, 미쿠가 발매되었습니다. 1,2번으로 나온 후미나의 경우 동일한 구조체였기 때문에 사실상 두번째 피겨라이즈 라보 킷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워낙 인기 캐릭터인지라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안고 나왔습니다.

일단 구성 자체는 "고급 사출기술로 최상의 가조립 비주얼을 추구하는 피규어 프라모델"이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나왔는데요. 레이어드 인젝션을 이용하여 반투명 느낌의 살색을 잘 살렸던 후미나와 달리, 이번에는 머리카락쪽에 레이어드 인젝션이 적용되어 그라데이션 효과 및 반투명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전작의 훌륭했던 살색 표현에 비하면 뭔가 감흥이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나름 그라데이션 느낌을 살리곤 있지만 그렇게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달까요? 게다가 특성상 게이트 자국이 많이 남는 형태라서 마감 면에서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얼굴 부분은 피겨라이즈 버스트/라보의 레이어드 인젝션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되었으며, 여전히 얼굴과 눈의 효과만큼은 반다이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만드네요.

그 외에 머리와 스타킹,스커트 부분에는 그로스 인젝션이 적용되어 광택이 반짝거리며, 3단 레이어드 형태로 부품 분할된 스커트의 효과도 꽤 우수한 느낌입니다. 크기는 후미나에 비하면 한결 아담해진 느낌이긴 한데, 여전히 절대적 크기로는 꽤 큼직한 볼륨을 자랑하고 있네요. 또한 약간의 씰과 건식데칼이 제공되는데, 건식데칼을 싫어하시는 분이라 해도 양이 적어서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인 듯 합니다. 다만 머리카락 끝부분이 반다이답지 않게 몹시 뾰족한데, 안전규정 때문에 날카로운 파츠를 지양하던 반다이답지 않게 나오긴 했네요. (마치 고토부키야처럼..)

가장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부분은 퀄리티보다는 비주얼 느낌이긴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비주얼이긴한데, 워낙 훌륭한 미쿠 피규어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까일 소지가 있습니다. 미쿠덕후 중 하나인 제 지인은 "이건 나의 미쿠가 아니야!"라는 반응이던데.. 그 어떤 미소녀보다 팬층이 두터운 캐릭터이다 보니 개인적 호불호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을 듯 하네요.

어쨌든 피규어 프라모델로서 전반적인 완성도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는 어쩔 수 없지만, 미쿠 팬이라면 이런 색다른 조립형 피규어에 도전해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도색 피규어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