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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20.9
가격
: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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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너
모든 부품에 스몰게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무장구성.
빔사벨은 빔파츠 없이 손잡이만 있습니다.
엔트리 그레이드 답게 실드 안쪽은 심플하네요.
실드는 백팩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를 위한 구멍도 제공됩니다.
우수한 팔다리 가동성
허리 가동성도 매우 좋네요.
허리가 마디마디 가동되며, 옆으로 꺾을 때 한 마디는 거의 사라집니다..
발목의 가동범위도 굿.
역동적인 액션포즈들
HGUC 건담 리바이브와 함께.
2020년, 반다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EG(엔트리 그레이드)가 시작되었는데요. 원래 EG는 과거 이벤트용으로 몇개의 킷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정식 라인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고정형 피겨라이즈 스탠다드 같은 킷이 몇개 나오다가, 9월에 이르러서는 EG-EX 1번이라는 새로운 넘버링으로 퍼스트 건담이 발매되었네요.
일단 퍼스트 건담 역시 엔트리 그레이드, 즉 입문용 킷으로서 폴리캡 없이 스몰 게이트로 쉽게 분리하여 뚝딱 만드는 컨셉이긴 한데요. 깜짝 놀랄만한 수준의 퀄리티로 나와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조립만으로도 거의 완벽한 색분할을 구현함은 기본이요, HG를 씹어먹을 듯한 역동적인 가동성까지 보여주고 있네요. 특히 유연한 허리 가동은 비교적 최근에 리뉴얼된 HGUC 퍼스트 리바이브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폴리캡도 없이 묘하게 부드러우면서 안정적인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포즈를 잡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네요. 다만 등급이 등급인지라, 실드 안쪽이나 내부 일부는 단순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빔파츠가 없어서 빔사벨로 포징은 불가능합니다.
이렇듯 700엔 짜리 킷에 뜬금없이 반다이의 수십년 내공을 쓸어담은 듯한 "가성비 갑"의 명품으로서, 건프라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요. 스몰 게이트 덕분에 런너에서 부품을 톡톡 떼어내고 게이트 처리 없이 쉽게 조립할 수 있으니, 반다이식 레고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합니다. (그래도 니퍼로 다듬어야 조금 더 깔끔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입문용 킷이라더니 그어떤 등급보다 완성도 높은 색분할, 조립성, 가동성, 관절강도의 황금 밸런스를 보여주는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데요. 언뜻보면 저연령층이나 라이트 유저를 위한 킷처럼 보이지만, 골수 올드팬들에게 강렬한 격세지감과 신박한 감격을 안겨주는 킷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모든 건프라가 EG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추 of 강추의 킷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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