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몸체 전후면

대머리통.. 렌즈 부분에 두 개의 볼록 스티커가 있어서 효과 만점입니다.
그중 빨간 눈은 볼록스티커와 평면스티커+투명부품의 조합중 선택하여 조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볼록 스티커의 뒷면에는 은박코팅이 되어 있어서, 빛을 쬐어주면 영롱하게 반사합니다 :-)

팔 부분. 데칼이 큼직큼직해서 맘에 듭니다.

이 킷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몸체의 볼트를 모두 개별부품으로 꽂아줌으로써
입체감과 사실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입니다. 조립도 재미있어요 ^^
위 사진처럼, 작은 볼트를 조이는 스패너 부품이 있어서..
스패너를 볼트에 끼운후, 니퍼로 잘라 낸 후 그대~로 장갑에 끼워주는 편리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손가락으로 집어서 꽂는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불편하긴 하지요.

이런 식으로 몸체 장갑들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외장 장갑을 위의 작은 프라스틱 볼트로 고정해줍니다.

몸체 여러 군데의 볼트 접합 이중 장갑들.
아쉬운 점은 팔이나 다리에는 적용되지 않고 오직 몸체에만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이 향후 메탈 스펙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몸체 옆부분과 앞 스커트의 이중장갑과 볼트 고정.
잘 보면 볼트와 장갑 사출색이 조금 달라서 티가 납니다. (안나면 섭섭하죠..;)

뒤 스커트와 옆 스커트의 이중장갑과 볼트 고정.
어쨋든 매우 맘에 드는 조립법입니다.

다리 부분. 오밀조밀하면서도 밀리터리 스러운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발부분

손가락은 최근 MG들처럼, 유저가 칼로 쪼개서 개별 가동이 가능하게 만들어졌으나..
이론상은 그런데.. 너무 튼튼하게 붙어있어서 분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ㅠ_ㅠ
칼질하다 오히려 망가질까봐 포기하고 그냥 조립했습니다 흠..

콕핏 해치 오픈. 아주 훌러덩~ 열립니다.
뒷부분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한쌍 존재합니다.

파일롯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조종간은 저렇게 90도 정도 앞뒤로 이동됩니다.

발부분 해치도 열립니다. 아마도 발냄새 방출용? ^^;
머리의 렌즈부분 해치도 오픈 가능.

렌즈 부분은 저렇게 회전이 가능합니다.

양옆으로 슬라이드식 가동도 가능

발바닥에 달린 두 개의 옵션.
왼쪽의 레버를 내리면 송곳모양의 고정돌기가 나오고..
발 앞부분을 들어올리면 발바닥 속에 있던 바퀴가 밑으로 내려옵니다.
몇 년전 대 유행했던 힐리스(롤러신발)의 아이디어가 그 옛날 보톰즈 시대에 나온 아이디어였나봅니다 ^^;;

다리 뒤쪽의 해치가 오픈.. 이긴 한데, 실은 가동을 위한 가림막 장갑이지 해치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펀치를 위해 팔부분이 늘어나는 기믹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제법 길이가 긴 라이플. 탄창도 탈착 가능합니다.
대체로 통짜부품들로 되어 있어 접합선도 별로 없습니다 ^^

손 바닥과 라이플의 결합은 두 개의 고정돌기로 고정되어, 엄청나게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기존의 하나의 고정돌기로도 고정이 잘 안된다는 불평이 많았던 점을 생각하면..
머리 잘썼다 반다이~

1/20 피규어는  2가지가 들어있습니다.

1/20 키리코 스탠딩 피규어. 팔도 움직이는 엄연한 가동식 피규어.. ^_^

외부 장갑 탈거.
장갑을 분리하기가 무척 힘든 킷 중 하나였습니다 쿨럭...

내부 프레임샷

몸통 프레임. 역시 통짜 프레임의 위력.

콕핏의 페달은 약간 가동도 됩니다.

팔 부분의 프레임. 대부분의 킷에서 팔부분 프레임은 좀 밋밋한 편인데..
이 킷의 팔 프레임은 꽤 멋집니다!

고관절부의 메카닉 프레임

다리의 프레임. 오목조목 매우 뚜렷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다리 쪽은 고급킷에만 적용되는 이중 프레임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라이플의 내부 프레임은 PG급입니다.

조금 더 안을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 디테일이 많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콕핏 양 옆 프레임과 바닥의 몰드.

콕핏

콕핏의 조종간에는 가동식 손잡이가 있는데, 이는 파일럿 피규어를 태우지 않을 때만 달 게 되어 있습니다.
즉, 피규어를 앉히려면 저걸 떼놔야 합니다. 조종간 부분이 피규어 손에 붙어있거든요 ;

착좌감이 좋아보이는 콧핏. 그러나 좁아보입니다..

몸체  상부 장갑의 내부 몰드

머리통 안쪽의 몰드와 구조물

스커트의 내부 몰드

다리 장갑의 내부 몰드

다운폼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정강이가 앞쪽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부분이 좀 뻑뻑해서 잘 안뽑혀져 나오는데, 어쩔 수 없이 힘을 좀 줘야 합니다.

프레임 상태에서 본 다운폼

다운폼시 다리의 기믹이 어떻게 변화되었나 볼 수 있습니다.

프레임 액션. 아자~!

가동성. 프레임 상태가 약간 더 좋긴한데.. 기본적으로 90도 레벨입니다.
뭐 어차피 생긴 모양상 현란한 가동과는 좀 거리가 먼 형태니까 그러려니..

어깨 연결부가 붙박이라 위아래양옆으로 꿈쩍도 안합니다만..
어깨 관절이 살짝 대각선 위 방향으로 나오기는 해서 가동에 약간이 되긴 합니다.

발목 가동범위는 괜찮은 편이라, 이중 ㄱ자 관절을 살짝 밖으로 뽑아주면 접지는 양호합니다.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기믹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허리 자체는 고정된 형태로 수평회전만 되는데,
고관절 부위에 가동기믹을 심어놔서 약간은 앞으로 허리가 숙여집니다.

액션 포즈. 무기도 하나뿐이고 해서 다양한 포즈재현은 좀 거시기 합니다.

무릎 앉아는 그럭저럭 모양새가 나옵니다.

박스아트 포즈

손부분이 연장되는 기믹을 이용한 펀치 포즈.
근데 원래 리치가 너무 짧아서 별 티가 안나요;

다운폼을 위해서는 다리 가운데 부분이 앞쪽으로 꺽여져야 합니다.
근데 이부분 고정이 좀 뻑뻑해서 세게 잡아당겨야 빠집니다.
쉽게 부서질 포인트는 아닌거 같지만 왠지 좀 불안한 면도.. 살살 뽑읍시다~

보톰즈에서 볼 수 있는 요상한 포즈인 다운폼.

다운폼 옆모습과 아래 모습

다운폼 상태에서의 콕핏 해치 오픈.
키리코의 장난.. ㅋ

이 킷은 습식데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감제없이 리뷰를 했더니.. 외부장갑 탈거 및 액션포즈를 취하면서 많이 벗겨져 나갑니다 ㅠ_ㅠ

조립을 마쳐도 장갑 고정용 핀이 많이 남습니다. 어딘가 쓸모있지 않으려나??

태생이 비스꾸리한 RRR 레이즈너와 함께.
그러나 이 두 킷의 품질은 격차가 매우 큽니다.. 스코프독의 완전한 압승.

표준싸이즈라 할 수 있는 MG 페담과 함께.
반다이식 스케일인 1/20이 되면서 덩치가 좀 커졌죠.

대략 MG 즈고크와 덩치가 비슷한 느낌입니다.

최근작인 MG 자쿠 II 2.0과 함께.
오히려 몇몇 부분은 자쿠 2.0의 퀄리티를 넘어서는 스코프독입니다.

여러모로.. RRR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한 킷입니다.

뽀나스샷. 저 박스는 보톰즈 킷 중에선 명품으로 알려진
1/24 웨이브(타카라금형+업그레이드파츠) 스코프독 시리즈중 터보커스텀 킷입니다.
원래 저 시리즈와도 비교하려 했으나 그건 나~중에.. (뭐야~ 무책임해! )

가조립샷

리얼로봇 애니의 대명사 중 하나인 보톰즈의 판권이 잠시나마 반다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에는 과거 타카라에서 보톰즈 프라모델을 찍어냈고, 그것을 웨이브가 인수받아 약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내놓았었습니다. 최근까지는 1/24 웨이브의 보톰즈 킷들이 나름 명품으로 인정받아왔지만, 역시나 오래된금형과 기술 덕에 최신의 반다이 킷에 비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점들이 많았지요.

그러한 보톰즈가 반다이를 통해 발매될 것이 예고되면서, 많은 올드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스케일은 기존의 1/24가 아닌 1/20.. 보통 프라모델계에선 F1 머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떼뚱한 스케일입니다. 아마 기존 제품과 좀더 차별화를 가져가고, 또 좀더 크게 만들어서 디테일을 좋게 만드려고 그런 것이긴 하겠지요.

1/20 보톰즈의 발매예고 시에는 이것이 과연 RRR시리즈인가? 에 대한 애매함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RRR이 아닌 독자시리즈 - 보톰즈 1/20 시리즈 - 로 발매되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큰데, 우선 기존의 RRR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봅니다. 의욕적으로 리얼 로봇을 재탄생시키려던 프로젝트는, 1번타자인 레이즈너가 생각이하의 품질로 판매가 매우 저조했고.. 그것을 뒤집기 위해 많은 부분 MG급 이상으로 잘 설계된 엘가임의 경우는, 건담과의 이질감 및 뭔가모를 독특함이 오히려 대중성을 저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치만 이 보톰즈 킷은, 저도 만들어보고 나니 확실히 RRR 시리즈들에 비해 몇단계 위의 고품질 킷이었고.. 의욕적으로 개발에 임했던 반씨네 관계자들은 RRR이란 타이틀을 따라가기 싫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RRR과는 차원이 다른 킷이다, 이런 걸 말하고 싶었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태생적으로나 싸이즈로 볼 때나 분명 RRR에 속해야할 거 같은 킷인데도 별도 시리즈로 내놓다니, 조금 의외였습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보톰즈에 나오는 스코프독은 터보커스텀이니 레드숄더니 브리티쉬 독이니, 여러 가지 variation으로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아예 독자 시리즈로 여러 물건을 줄줄히 뽑아내고 싶었을 거라 생각듭니다. 이런 여러 가지 사정에 기반하여, 어쨋든 반다이의 메카닉 프라모델 라인업이 한가지 더 추가된 셈이 되었네요.

태생에 대해 말이 길어졌는데, 일단 이 킷은 개발자의 의욕이 철철 넘쳐보이는 킷입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다른 회사 스코프독과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보여주겠다는, 메카 프라모델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반다이의 자부심과, 리얼로봇의 전설인 보톰즈를 최상급품질로 뽑아내겠다는 의욕이 버무러진 느낌.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퀄리티 - 색분할, 사출색, 관절강도, 기믹, 내부프레임, 기능성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스코프독과 '품질적'으로는 차원이 다른 킷을 만들어냈습니다. 반다이 프라모델의 품질기준이라 할 수 있는 MG와 비교해본다면, 거의 모든 부분이 MG급 수준에 오히려 몇가지 부분은 MG를 능가하는 수준의 장인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엄청나게 난무하는 통짜장갑, 통짜프레임과 슬라이드 사출덕에, 부품들의 볼륨감이 남다르고 접합선도 거의 제거해 버렸습니다. 이정도로까지 슬라이드 장갑을 많이 사용한 킷은 저도 처음 봅니다... 온 런너 구탱이들은 죄다 슬라이드 장갑으로 찍혀진 통짜/입체 부품들로 넘실넘실~

거기에 MG에서도 코팅킷에나 사용되는 언더게이트가 거의 대부분의 외장장갑에 적용되었고, 심지어 주요 내부 프레임 부품까지 언더게이트가 적용된, 사출 금형품질에 관한한은 왠만한 PG 이상의 금형기술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외장 장갑 많은 부분에는 찌메리트 코팅같은 표면 장갑이 찍혀있습니다. 런너만 딱 봐도 그야말로 프라매니아들의 눈이 돌아가도록 호화롭게 사출되어 있지요.. 금형자체에 들인 돈이 다른 킷과는 격차가 매우 클 듯.

RRR 레이즈너의 경우 관절강도의 조절에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였는데 (너무 황당할 정도로 뻑뻑) 이는 시사출후에 미묘한 금형수정을 반복하면서 잡아야 하는 문제이지요. 1/20 스코프독은 이미 그런 과정을 제대로 거친 듯, 몸 전체가 아주 적~당하게 뻑뻑한 것인 조립감이 아주 좋습니다. 최근 애용되기 시작한 연질스런 ABS 부품도 대거 사용되어, 폴리캡의 수가 적으면서도 우수한 관절강도가 확보되어 있지요. 또한 건프라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인 악력문제도 말끔하게 해결되어 있습니다. 무장과 손가락의 고정돌기가 1개가 아니라 2개라서, 저 커다란 라이플이 매우 튼튼하게 손과 결합되지요. 이 킷에서 처음 도입된 이중돌기방식을 적용하면 악력문제가 말끔하게 해결해되는 듯 한데, 향후 MG들에도 적용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조립 방법에서도 실제 메카닉을 조립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몸체의 경우 전용 스패너를 이용하여 모든 볼트를 일일이 별도 부품으로 꽂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조립방법으로써, 이 킷이 매우 고급스러운 킷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키리코 스탠딩 피규어와 별도로 들어있는 파일롯 피규어는, 어지간히 색분할까지 되어 있어서 가조만으로도 모양새가 괜챃습니다. 얼굴 부분이 휑~하게 뚫려있어서 왠지 모르게 좀 호러스럽긴 하지만;; 어쨋든 괜찮은 파일럿 피규어이죠.

다만 정식 MG 킷은 아닌지라, 데칼이 건식 대신 습식이 들어있어서 부착후에 사후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마감제를 뿌리던지, 표면처리를 하던지 해야지, 안그러면 저처럼 가동중에 자꾸 벗겨지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ㅠ_ㅠ

이런 기본적인 퀄리티 말고도, 머리/몸통/발부분에 해당하는 모든 해치가 오픈식이고, 발바닥의 바퀴나 송곳 기믹 및 스코프독 특유의 다운폼 자세도 완벽하게 재현 되는 등, 확실히 '스코프독'에 있어서 만큼은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명품입니다.

다만, 이런 구조적/기믹의 품질쾌감에 비해 가동성 부분은 떨어집니다. 물론 가동보다는 밀리터리/메카닉적 느낌과 기능/기믹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 킷이니까 봐줄만은 합니다. 다만 90도급의 고전적인 관절꺾임만 구현되므로, 역동적 액션을 원하는 분께는 조금 초점이 다른 킷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다른 장점들로 인해 왠지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지만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보톰즈의 기억이라면.. 중딩시절 어두운 만화방 한켠에서 보톰즈 만화책을 보면서, 그 묘한 세계관과 실제감 넘치는 메카닉을 보고 상당히 컬쳐쇼크를 받았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리얼로봇류의 전설적 작품처럼 보톰즈가 회자되어왔고, 오래된 골수 팬이 많지요.

그렇지만 실제 이렇게 오랫동안 보톰즈를 사랑해온 올드팬 입장에서는, 이런 반다이의 최신삘이 넘치는 고품질 스코프독에 대해 마냥 후한 평을 내려줄 것 같진 않습니다. 애초부터 반다이의 킷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노선이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반다이가 자기 식대로 프로포션도 늘씬하게 고쳤다는 점과, 뭔가모르게 낡고 쉰내가 나야 하는 듯한 스코프독이 너무나 깔끔한 기계적 품질로 찍혀나왔다고 느껴질 것 같기 때문입니다.

메카닉 킷으로써의 퀄리티를 주로 따지는 제 입장에선, 정말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노작으로 평가해주고 싶긴 합니다. 평소 다른 킷에선 보기힘든 호화로운 금형하며, 통짜 프레임과 볼트의 조합에 의한 실감나는 조립법, 사각사각 조립되는 최신의 손맛, 모든 기능이 재현된 최신  스코프독의 발매가 무척 반가운거죠.

보톰즈를 전혀 모르는 신세대 입장에서 보면.. 스코프독의 문어대가리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나 밀리터리적 땀냄새, 리얼 로봇류의 생생감 등이 잘 느껴지진 않을 듯 합니다. 아마도 애초부터 신세대보다는 올드팬을 타겟으로 만든 킷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고품질 킷이라면 무조권 권해도 될 만한 하이 퀄리티 킷입니다.

함튼 기껏 좋은 취지로 만들어놓은 RRR 시리즈를 저 뒤로 하면서까지 독자시리즈로 세우고 싶을 정도로, 충분히 공이 들어간 킷이라는 점은 인정해 줄 킷입니다. 메카닉 특성상 호불호가 있을 듯 하여 아주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듯 하지만, 절정의 킷 품질이나 독특한 조립감과 묵직한 중량감을 원하시는 메카닉 프라모델 매니아들에게는 주저없이 권할 수 있는, '좋은 킷'인 것은 분명해요. 덧붙여서, 건프라만 만지다가 RRR 시리즈를 만들어보고 이질감을 느끼셨을 분들이 좀 계실 듯한데, 이 1/20 보톰즈 만큼은 건프라의 조립감과 그 이상의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점에 한표! 던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