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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

 
무장 구성

 
실드 뒷면은 밋밋하네요.

 
빔사벨을 뽑은 상태를 표현하려면,
백팩을 분리하고 빔사벨 2개가 붙어있는 파츠를 제거해야합니다.

구판스러운 가동성이지만, 가동범위는 조금 더 넓긴 하네요.

 
빔 라이플 포즈

 
빔 사벨 포즈

 
1980년에 발매된 1/144 구판 퍼스트 건담과 함께.
프로포션은 거의 똑같네요.

 
EG 퍼스트 건담과 함께.

2024년, 베스트 메카 콜렉션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퍼스트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최신 기술로 구판의 프로포션을 구현한다는 컨셉인데요. 1980년에 나온 구판 1/144 퍼스트 건담과 거의 똑같은 프로포션에, 화려한 색분할이 적용되어 나왔습니다.

우선 얼굴과 가슴은 물론, 고간부의 V자와 실드까지 완벽하게 색분할되어 있어서, EG 퍼스트 건담과 구성 자체는 상당히 비슷한데요. 부품 분할이나 조립감, 가동감은 확실히 최신 킷의 느낌이 들게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넙대대한 갑빠를 필두로 한 구판 특유의 프로포션도 구수하게 잘 나와서, 저같은 올드팬들에겐 친근감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프로포션에 익숙치 않은 신세대분들이라 해도, 취향에 따라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가동성은 구판보다 살짝 좋아지긴 했지만, 의도적으로 답답하게 설계되어 있는데요. 대신에 가동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정성이 좋아서, 폴리캡리스 관절 치고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장은 기본 무장 세트가 들어있긴 한데, 백팩에서 빔사벨 한쪽을 뽑은 경우를 구현하려면 백팩을 분해하여 빔사벨부 전체를 분리해야하는 귀찮음이 있긴 하네요.

이렇듯 컨셉이 명확하고 품질감도 좋아서, 이후의 발매가 기대되는 라인업인데요. 자쿠나 구프, 짐과 같은 메인 MS들도 계속 발매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자그마한 박스와 내용물 대비 1200엔이라는 가격은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거의 비슷한 내용물의 EG 퍼스트도 700엔이었는데, 다소 의아한 가격정책이긴 합니다. 어쨌든 올드팬은 물론 독특한 스타일에 흥미가 가는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해드릴만한 킷인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