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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Gundam TR-1 [Hazel Cus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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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외부장갑 탈거


내부프레임샷



프레임 상세샷.
건담 Mk-II v2.0 베이스에 상체, 팔뚝, 종아리 등의 프레임이 (좀더 밋밋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백팩 내부에도 프레임이 있긴한데 디테일은 약합니다.

 
의외로 스커트 내부 몰드는 괜찮네요.

 
대부분의 장갑 내부에는 몰드가 없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장갑 내측면에는 또 몰드가 새겨져 있네요.


프레임상의 가동성.

 


콕핏 해치 오픈.
콕핏 디테일은 꽤 심플하며, 오픈기믹은 다소 답답하게 열립니다. 타고 내리기 힘들게 생겼어요.

 
어깨의 보조 액추에이터 유닛은 볼관절 가동식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HGUC 헤이즐은 그레네이드 런쳐로 교환도 가능했는데, MG에서는 아예 생략되었네요.

 
무장구성

 
실드 부스터와 실드 내부의 모습.

  
실드 부스터 내부의 고정핀을 전개하면, 백팩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실드 부스터를 백팩에 거치한 형태.

 
빔 라이플의 조준경과 손잡이는 가동식입니다.

 
손바닥의 돌기를 무장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나쁘지 않은 악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사이드스커트의 에너지팩을 팔뚝에 장착하고, 그 자리에 빔라이플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사이스커트의 에너지팩과 어깨의 보조 액추에이터 유닛의 고정이 약해서 자꾸 떨어집니다.
보조 액추에이터 유닛은 본드로 고정해도 그만인데,
에너지팩은 나중에 탈착해야 할 수 있어서 함부로 붙이기가 거시기하네요.

 
건담 Mk-II v2.0 부품에서 남는 정크파츠들.
어느 부위의 프레임이 교체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헤이즐용으로 변경된 프레임보다 정교하네요..;;

 

 
원본이 되는 MG 건담 Mk-II v2.0보다 육덕지기 때문에 팔다리 가동성이 약간씩 떨어집니다.

 
MG 건담 Mk-II v2.0의 고관절 이동기믹도 그대로네요.

 
어깨의 전후 가동범위는 좁습니다.

 
백팩부의 가동

 
백팩의 버니어도 꽤 넓은 범위에서 볼조인트 형식으로 가동되네요.

 
자연스러운 발도자세도 가능합니다.

 

 
무릎앉아 정도는 자연~스럽게.


빔사벨 포즈


액션베이스 1에 올려본 공중 사격 자세


실드부스터를 등에 장착한 상태에서의 공중 사격포즈

 

 
MG 건담 Mk-II v2.0 에우고 버전과 함께.

 
2005년에 정발로 발매된 HGUC 헤이즐 커스텀과 함께.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MG 건담 TR-1 헤이즐 카이(커스텀)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MG화를 기다려온 기체인데, 정발로 나오지 않고 클럽G로 나와서 논란이 많았는데요. MG 건담 Mk-II v2.0의 프레임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모든 외장파츠가 신금형임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AOZ가 한참 인기있던 시절은 HGUC 헤이즐 커스텀이 발매된 2005년경인데요. 무려 12년이나 지난 2017년이 되어서야지나 MG로, 그것도 온라인 한정판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내용물을 뜯어보면, 같은 2005년에 나온 MG 건담 Mk-II의 프레임을 일부 재활용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HGUC와 함께 MG도 2005년경에 제품화가 준비되었거나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었는데, 모종의 사정으로 2017년에야 클럽G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품질감도 정확하게 2005년 수준에 멈춰있는 느낌이거든요. (한참 물들어올 때 노를 저었어야 할텐데.. )

어쨌든, 저처럼 AOZ 팬들은 이렇게라도 MG로 나와준게 어디냐 싶을텐데요. 프레임은 나름 준수했던 MG 건담 Mk-II v2.0의 프레임에서 상체, 하체의 반절, 팔뚝, 종아리 등이 신규 파츠로 교체되었습니다. 다만 디테일면에서 정교했던 MG 건담 Mk-II v2.0 프레임보다 밋밋하게 변경되었는데요. 콕핏 디테일도 MG라고 하기엔 심심하고, 디테일 면에서는 성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래서 한정판으로 간것일 수도..)

외장은 100% 신금형 신규파츠로서, 색분할과 디테일도 준수하고 볼륨감도 빵빵한데요. 그냥 다른 것 다 필요없고, 헤이즐의 멋진 자태가 큼직한 1/100으로 완성된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긴 합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MG답게 다부지고 육덕지며 당당한 느낌인데요. 어깨의 보조 액추에이터 유닛도 가동식으로 구현되었으며, 다소 답답하지만 콕핏 해치 오픈기믹도 재현되는 등, MG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기믹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육덕진 외형 덕분에 MG 건담 Mk-II v2.0보다 팔다리 가동성은 조금 더 나빠진 느낌이지만, 여러가지 기본적인 포즈를 취하는데는 무리가 없는데요. 전반적인 관절강도도 꽤 튼튼한 편이라, 안정감 있는 직립자세 및 포즈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시대적인 볼관절 형태의 고관절부는 불만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2005년의 프레임이니 어쩔 수 없을 듯 하네요. 이 킷 자체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안되지만, AOZ 특성상 여러가지 병장들이 추가되면 불안정하게 느껴질 부분입니다. 특히 고관절 전후가동기믹이 오히려 독이 되는데, 고관절 자체는 나름 잘 버티는데 이 가동기믹이 헐렁대느라 각을 잡기 불편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발이 아닌 한정판으로 오면서 건식데칼이나 씰 대신 습식데칼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데칼의 양이 많지 않고 큼직큼직한데다가, 붙인 후의 효과가 좋아서 충분히 작업할만 합니다. 다만 최근의 반다이 습식데칼처럼 고급진 느낌은 아니라서, 물에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하네요.

어쨌든 헤이즐 커스텀이 MG급 품질로 크고 아름답게 조형되었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며, 추가 병장이 없는 한 이 킷 자체만으로는 관절강도도 튼튼하고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다시 강조하지만, 전반적인 품질감이 딱 2005년에 멈춰져 있어서, 2010년대 이후 최신 MG 기준으로 본다면 여러가지 아쉬울 수 있을텐데요. 그냥 2005년에 나온 MG를 만든다고 감안하고 만들면 꽤 괜찮은 킷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