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백팩을 제거한 뒷모습
얼굴의 클리어파츠와 온몸의 스티커를 교체하여 하데스 발동상태로 구현한 모습
머리부터 발끝까지 30여군데 가까운 버니어들은,
회색의 일반 상태 / 노란색의 하데스 발동상태를 선택하여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무장으로 4개의 빔사벨과 실드, 그리고 하이퍼 너클 버스터가 제공됩니다.
실드 내부의 모습
2개의 리드선을 잘라서 6개로 만들어야 합니다.
리드선을 이용하여 백팩 바인더에 달린 인컴을 사출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리드선 자체는 꽤 지지력이 좋은데, 문제는 바인더에 꽂아주는 부분이 헐겁네요.
이때문에 원하는 각도로 인컴을 배치하기 힘듭니다.
위와 같이 리드선을 꺾어서 파츠 사이에 걸쳐두면, 그 지지력으로 어느정도 배치가 수월해지네요.
팔뚝 안쪽과 백팩에는 각각 소형/대형 빔사벨 손잡이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양 어깨 위에는 다각도로 전개 가능한 서브암이 달려 있습니다.
서브암 끝에는 고정핀이 달려 있어서, 대형 빔사벨을 튼튼하게 잡을 수 있네요.
대형 HGUC 킷답게 MG용 액션베이스에 올릴 수 있도록 조인트 파츠가 제공됩니다.
고관절 하단에 수평 슬라이드 식으로 끼워지기 때문에, 꽤 튼튼하게 고정되네요.
팔다리 가동성.
팔꿈치를 연장하여 팔을 좀더 접을 수 있습니다. (우측)
종아리 버니어를 아래로 내리면 무릎이 꺾이는 공간을 좀더 확보할 수 있네요 (우측)
고관절 전후가동 기믹도 들어있습니다.
날개와 백팩의 대형빔사벨 고정부, 프로펠런트 탱크도 유연하게 가동됩니다.
다만 날개의 고정이 약해서 가동중에 잘 떨어지네요.
서브암까지 활용한 4도류 액션
하이퍼 너클 버스터 + 서브암과 대형빔사벨 액션
6개의 인컴 사출.
리드선을 꺾어서 다양한 위치로 인컴을 배치.. 하면 좋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ㅠㅠ
HGUC 페일라이더 육전중장비사양/공간전사양과 함께.
크기가 확연히 차이납니다.
크기가 딱 비슷한 HGUC 시난주와 함께.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HGUC 트리스리터입니다. 설정상 페일라이더를 개수한 기체라곤 하는데요. 색감은 비슷한데 디자인은 전혀 다르게 변했고, 결정적으로 훨씬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페일라이더의 파츠가 전혀 재활용되지 않은 100% 신금형 킷으로서, HGUC치고 3000엔이라는 고가로 발매되었지만 그만큼 큼직하고 화려하게 나오긴 했네요.
우선 페일라이더처럼 세련된 디자인과 프로포션의 화려한 비주얼을 보여주는데요. 크기가 훌쩍 커지면서 튼튼했던 페일라이더보다는 다소 불안해졌지만, 그래도 크기 대비 양호한 관절강도로 나왔습니다. 특히 백팩이 상당히 큼직해서 무게중심이 뛰로 쏠림에도 불구하고, 약간만 각을 잡아주면 충분히 직립이 가능하네요. 가동 기믹 면에서는 HG급에서 보기 힘든 고관절 이동 기믹과 더불어, 팔/다리에도 가동범위를 늘리기 위한 연장기믹이 달려 있습니다. 덕분에 디자인 대비 나쁘지 않은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고, 관절도 튼튼한 편이라 포즈의 고정성도 우수한 편이네요.
백팩 바인더에 달린 6개의 인컴은 리드선을 이용하여 사출상태를 재현할 수 있는데요. 자유롭게 꺾여주는 리드선의 지지력 자체는 튼튼하지만, 본체에 연결되는 구멍과의 결합이 타이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자로 쭉 뻗는 형태로 인컴을 배치할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특정 방향(특히 수평)으로 꺾으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리드선 전체가 아래로 쳐지곤 하네요. 제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드선 고정부를 살짝 꼬아서 기구물에 걸쳐서 전시했는데, 앞에서 보면 고정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름 그럴듯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하다보면 자꾸 빠져서 은근히 빡칩니다 -_-..)
또한 트리스리터만의 특징으로 팔뚝에 2개, 백팩에 2개가 수납된 빔사벨을 어깨의 가동식 서브암까지 이용하여 4도류 액션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어깨의 가동식 서브암은 가동범위도 넓고 빔사벨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어서, 자유자재로 화려하고 독특한 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기본 무장으로 하이퍼 너클 버스터와 실드가 제공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킷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될만한 부분은 대량의 버니어 스티커인데요. 페일라이더보다 훨씬 많은 버니어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지구인들이 이질감없이 깨끗하게 붙이기 쉽지 않습니다. 도색을 하더라도 분할이 안되어 있어서 빡센 마스킹 작업이 필요하구요. HG 등급에서 버니어까지 색분할해주긴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큼직한 크기를 생각하면 불가능하지도 않았을텐데... 가뜩이나 하데스 발동상태를 구현하려면 30여개에 달하는 스티커를 교체해야하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업입니다. 제 경우 리뷰를 위해 일일히 분리하고 다시 붙이는 작업을 했지만,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긴 하네요 -_-
그 외에 인컴이 달려있는 바인더가 자유자재로 가동되긴 한데, 고정부가 약해서 가동중에 자꾸 빠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듯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워낙 스타일이 멋지고 기본 품질감도 괜찮기 때문에 어느정도 용서가 되는 느낌이인데요. 결론적으로 비주얼이 취향에 맞는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킷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