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G

Real Experience Model
RX-0 Unicorn Gundam (Auto-Trans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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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적색 조명을 켠 상태에서 본 디스트로이 모드

 


 
적색 조명을 켠 상태에서 본 유니콘 모드

 

 
조명을 끈 상태에서 본 디스트로이/유니콘 모드


녹색 조명을 켠 상태에서 본 디스트로이/유니콘 모드

 


조각같은 조형감과 도색된 표면, 확실한 발광효과까지 매우 고급지긴 합니다.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발광효과가 뚜렷하네요.


역시 조각같은 유니콘 모드 얼굴

 
유니콘 모드에서 머리뿔이 하나로 잘 붙지 않네요..
내부에 약한 자석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저렇게 벌어집니다 -_-

 



 
조명을 어둡게 하고 본 모습들.
더욱 화려하고 멋집니다.


 
완성된 채 제공되는 자동변형 프레임.

 
매뉴얼에서 강조하는 조립시 주의사항.
옆머리 위쪽 장갑 내부에 검은 발칸파츠를 끼울 때, 완전히 끝까지 들어가도록 꽉 끼워야 합니다.
안그러면 우측 사진처럼 유니콘용 마스크가 안으로 들어갈때 간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뒤쪽에 6개의 AA건전지가 들어가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경향이 있네요.

 
밑바닥


옆에는 오디오 단자와 동작 스위치가 있습니다.

 

 
구입특전으로 제공되는 배경지.

 
배경지 뒤쪽에도 뭔가 인쇄되어 있네요.

 
양쪽을 삼각형 기둥 모양으로 접어서 세우기 때문에 튼튼하게 각이 잡힙니다.

 

 
PG 유니콘 건담과 함께.

 

 

Auto-Transformation : Operation

 

 
각 버튼들의 동작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P1
에피소드 1 플레이 (1분 11초)
EP2
에피소드 2 플레이 (1분 2초)
EP3
에피소드 3 플레이 (1분 25초)
EP4
에피소드 4 플레이 (1분 28초)
EP5
에피소드 5 플레이 (1분 32초)
EP6
에피소드 6 플레이 (1분 24초)
EP7
에피소드 7 플레이 (2분 46초)
MS
미네바 라오 자비의 연설 (9분 8초)
AC1
한번 누르면 적색 조명의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형, 두번째 누르면 유니콘 모드로 원복
AC2
한번 누르면 녹색 조명의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형, 두번째 누르면 유니콘 모드로 원복
CV
에피소드 플레이중 대사부분만 제거하고 음악만 플레이 (Clear Voice)
Volume
상/하 버튼으로 음량 조절
특수
기능

- 플레이 중에 EP1~7, MS, AC1/2 버튼 중 하나를 3초이상 누르면 플레이가 중지됨.
- EP7버튼을 3초이상 길게 누르면 EP1~7이 연속 플레이되며,
  마지막에 보너스로 엔딩 테마 "StarRingChild"가 추가로 플레이됨

 

먼저 AC1과 AC2는 약간의 배경음과 더불어 곧바로 디스플레이와 유니콘 모드 변형 동작을 수행하는 모드로서, AC1은 적색, AC2는 녹색의 사이코프레임 발광이 구현됩니다. 아래는 조립 전 프레임에서의 AC1 과 AC2 동작영상입니다.

 

FRAME : AC1 & AC2 PLAY

 

두번째는 조립이 완료된 후의 AC1 과 AC2의 동작영상입니다.

 

AC1 & AC2 PLAY

 

에피소드 플레이는 총 7가지로서, 배경음과 대사로 극중상황을 플레이하면서 변형을 반복합니다.
아래는 EP7 버튼을 길게 눌러 1~7까지 자동으로 연속플레이한 영상으로서, 마지막에 엔딩 테마 "StarRingChild" 까지 플레이됩니다 (총 12분 32초)

 

EP1 ~ EP7 PLAY

 

MS 버튼은 극중 미네바 라오 자비의 연설이 플레이되는데, 무려 8분 8초나 되는데요. 중간에 배경음과 함께 여러차례 변형을 반복하며, EP1~7과 달리 다양한 컬러로 사이코 프레임이 발광됩니다.

 

MS PLAY

 


 

REVIEW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리얼 익스피리언스 모델 유니콘 건담 (자동변형 에디션) 입니다. 보시다시피 거대한 스케일의 유니콘건담 흉상으로서, 머리의 디스트로이 모드 - 유니콘 모드 변형을 전자식으로 자동변형되게 만든 특수한 킷인데요. 비록 머리뿐이지만 자동으로 변신되는 유니콘이라니, 발매 예고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우선 내용물은 자동변형기능이 구현된 채 조립된 프레임 본체와 외장용 파츠로 구성되는데요. 이중 외장 파츠는 총 24개밖에 안되서, 구판 1/60 건담 F91처럼 반 조립형 프라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고가의 킷답게 모든 외장파츠에는 고품질의 백색 도색이 무광으로 잘 입혀져 있으며, 심지어 씰을 붙일 필요도 없이 데칼 글자와 문양들이 아주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모든 파츠는 언더게이트로 처리되어 있어서 자국도 남지 않으며, 대략 천천히 조립해도 10분이면 충분한데요. 반다이 킷답게 부드러운 조립감을 자랑합니다.

건전지는 뒤쪽에 AA 크기로 6개가 들어가며, 위의 설명과 동영상에 나와있듯이 EP1~7과 MS, AC1/2 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에피소드와 플레이모드로 변형을 시킬 수 있습니다. 디스트로이와 유니콘 모드간의 변형에는 화려한 배경음과 효과음까지 더해지며, 실물로 눈 앞에서 보는 자동 변형은 정말 "GREAT!!!" 하긴 하네요. 비록 간접경험이긴 해도, 위에 올려진 동영상들을 통해 어떤 내용들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엄청나게 고급진 도색제 프라모델로서, 자동변형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그 자체로 훌륭한 디스플레이 모델이긴 한데요. 문제는 자동 변형 중의 오동작 이슈입니다. (아래 동작 에러 동영상 참조)

위 영상에서처럼, 주로 머리의 사이드장갑이 회전하다가 걸린 듯이 멈추는 증세로 나타나는데요. 사이드 장갑이 걸려서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부의 모터 기믹들이 동작하다가 미묘한 마찰저항 등에 의해 멈추는 증세로 추정됩니다. 사이드 장갑이 회전할 때는 머리속의 디스트로이 모드 얼굴이 앞/뒤로 연동되며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이것들 중 하나가 어딘가에 걸리듯 멈추면서 발생하고 있네요. 이 경우 회전식 사이드 파츠의 중앙을 고정하는 나사를 살짝 풀면 개선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동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확률만 약간 줄여주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발생빈도인데요. 제 경우 맨 처음 동작할 때부터 발생했지만(-_-)  이후 한동안 멀쩡히 변형이 되곤 했는데요. 발생 빈도 자체가 랜덤해서 더 환장할 노릇입니다. 어쩔 때는 10번을 변형시켜도 잘 하다가, 갑자기 멈추기 시작하면 10번을 반복해도 계속 오류가 발생하네요. 그러다가 또 되기 시작하면 잘 되다가.. 그러다 한번은 되고 한번은 안되고를 무한반복하다가.... (이하 생략. 대환장 파티 ㅠㅠ)

처음에는 조립을 잘못한 것인지 체크해보고, 혹시 뽑기운이 나빠서 불량품이 걸린 것인지 반다이에 문의도 해보고, 해외 사례 및 다른 증언들을 종합해 본 바.... 그냥 제품 자체의 결함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가동식 제품의 경험이 부족해서 설계를 제대로 못했거나, 양산 과정에서 내구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나와버린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이 제품이 건담베이스에 전시되었을 때 저도 구경하러 갔는데, 사실 그 때도 이런 오류가 목격되었습니다. 한참을 구경했지만 사이드 장갑이 걸린 채, 제대로 변형되는 과정을 한번도 볼 수가 없었는데요. 그 때는 오랫동안 외부에 전시하느라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원래 그런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어쨋든 한참동안 이 제품의 오동작 원인을 분석해본 바, 애초부터 변형기믹이 너무너무 불안합니다. 아슬아슬한 유격사이로 부품들이 회전하고 움직이며, 내부의 모터 동작에 조금만 오차가 발생해도 바로 멈출 수밖에 없는 느낌이네요. 저도 30년 가까이 전자공학을 다뤄온 엔지니어인데, 제어 관점에서 보드 프롯 설계가 엉망이라 안정도가 나쁜 시스템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경우 시제품은 잘 동작할 수 있으나,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조금만 덜 되도 불안정한 양산품이 나오기 쉽지요..

물론 뽑기운에 따라서는 오동작 확률이 적은 제품을 뽑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냥 이 킷은 원래부터 종종 오동작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만들어야 할 듯 하네요. 문제는 그러기에 5만엔은 너무 비싼 가격이라는 점. 저 역시 (6개월 카드할부로) 거금을 투자하여 구매한 내돈내산 소비자이기에, 이 가격을 주고 그냥 전시용 흉상을 샀다고 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

위의 리뷰 동영상을 보면 대체로 잘 동작하고 있어보이지만, 수없이 반복 촬영해서 변형이 잘 된 영상만 편집한 것인데요. EP1~EP7을 자동플레이하는 12분짜리 영상만큼은 아무리 반복해도 완벽하게 촬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엔딩테마 중의 마지막 변형에서만 오류가 한번 발생했는데, 덕분에 그나마 중간에 끊기지 않고 영상을 촬영해서 올릴 수 있었네요.

그리고 이 킷이 발표될 당시, 왜 건전지만 사용하고 상시전원용 단자가 없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변형이라면 전원 걱정없이 계속 플레이를 시키면서 감상하고 싶을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반다이 개발자들도 모르진 않았던 듯 하네요. 상시전원까지 동원해서 주구장창 반복하기엔 내구성이나 동작이 불안하다는 것을....

어쨌든 어쩌다보니 불평으로 점철된 리뷰가 되었는데, 그만큼 가격 대비 실망감이 커서 어쩔 수 없는 듯 하네요. 외관이나 변형동작은 훌륭하지만, 자꾸만 발생하는 동작오류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을 분들이 많을 킷입니다. 반다이로서도 실험적인 시도의 제품이었을텐데, 부디 다음부터는 이런 흑역사를 쓰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