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G

ETC Gundarium Alloy Model
1/144 RX-78-2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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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전용 아크릴 스탠드에 올린 모습


 
여러 각도에서 본 본체

 



부분 상세샷

 
무장 구성

 
실드 손잡이는 3군데 높이로 선택 장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프레임.
발 구조상 프레임만으로는 직립 시킬 수 없습니다.

 
각 부분의 플라스틱 프레임과 메탈 파츠의 결합도.
일부러 부품들을 뒤집어서 안쪽이 보이게 찍었습니다.

 
스커트 내부의 몰드

 

 
두툼하고 무거운 아크릴 스탠드.

 

 
다리는 완전히 고정형이며, 팔과 어깨만 가동되고 머리와 허리가 회전됩니다.

 
굳이(?) 취해 본 포즈.
이 킷은 그냥 세워놓는 스태츄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HGUC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와 함께.

 
HG 30주년 퍼스트 건담과 함께.
외형과 패널라인만 보면 30주년 건담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HG RX-78-2 건담 [비욘드 글로벌]과 함께.
비슷하게 40주년을 기념하고 있지만 스타일은 많이 다르네요.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건다리움 합금모델 1/144 RX-78-2 건담입니다. 건프라 4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킷으로서, 내부 프레임은 플라스틱이지만 모든 외장파츠가 메탈로 된 독특한 구성인데요. 고가의 킷 답게 2중 3중으로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Info 의 박스오픈 리뷰 참조)

플라스틱으로 된 프레임은 메카닉적 디테일 보다는 메탈 파츠를 장착하기 위한 골조 형태의 프레임으로서, 적은 부품으로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프레임에 메탈 파츠를 결합하는 과정은 마치 일반 건프라를 조립하 듯 스무스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외부 조형은 30주년 HG 건담과 비슷한 패널라인과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메탈재질의 거친 느낌과 금속질감을 보여주고 있네요. 패널라인이 많다보니 메탈 킷 치고 꽤 정교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조형감이나 입체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동성은 거의 고려되지 않은 킷으로서, 다리는 완전히 고정형으로 꼼짝도 할 수가 없는데요. 어깨와 팔꿈치가 가동되고, 목과 허리가 돌아가는 수준이라 별달리 취할만한 포즈는 없습니다. 이 킷은 가동보다는 그냥 세워놓는 스태츄라고 보는게 맞는데, 이를 위해 두툼하고 묵직한 아크릴 스탠드가 제공되고 있네요.

이 킷의 포인트는 메탈 파츠를 실제 건다리움 합금 설정처럼 티타늄(Ti) + 알루미늄(Al) + 이트리아(Yo) 의 조합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인데요. 고가의 초경량 메탈인 티타늄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초합금류에 비해 살짝 가볍게 느껴지긴 합니다. 일반 프라보다야 묵직하지만, 티타늄 답게 보기보다는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인데요. 혁신적인 기술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메탈 제품 특유의 묵직함이 덜하다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듯 진짜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경량의 메탈 킷을 조립하는 기분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긴 한데요. 문제는 엄청난 재료비와 가공비 때문에 어마어마한 가격대로 나와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직업이 엔지니어인지라 이런 함금 조형이, 그것도 비행기에나 쓰이는 티타늄 공정이 얼마나 비쌀지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22만엔은 너무 비싸긴 하네요 ㅠㅠ

0 이 하나 빠진 2만엔 정도였다면 덜 고민하고 지를만 하겠지만, 수십년간 건프라를 수집해온 저 같은 골수 콜렉터도 선뜻 지갑을 열지 못했던 가격입니다. 퀼리티도, 유니크한 상징성도 모두 좋지만 조금 더 가격을 낮출 있는 공정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어쨌든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건프라 역사상 기념비적인 제품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