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상체
전후면. 태양로가 양 어깨근처에 2개 달렸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닥 혁신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엑시아에 비해선 약간은 심플해진 느낌은
드는 듯..
다리부분. 엑시아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머리부분. 보기보다 많은 부품들이 들어갑니다. 뿔의 노란색
부분이 스티커처리되서.. 좀 구립니다 ;;
오옷! 가동성 굿~ 팔꿈치와 무릎 모두 이중관절입니다. 다만
다리는 완전접힘이 가능하지만, 팔은 이중관절 치곤 조금 덜 접히네요.
더블오의
뽀인뜨는 바로 발목! 양 옆으로 180도 회전 가능한 구조라서, 접지력에
있어서 엄청난 향상이 있습니다. 다리가 옆으로 쫙 찢어지는
킷은 많이 봤지만, 그 자세에서
발바닥이 땅을 딛고 서있을 수 있는 킷은 처음봅니다 @_@;
허리관절도
무려 볼조인트 이중관절! 덕분에 모든 등급을 통털어 최상급의 허리가동범위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특이하게 스커트 부분이 모두 볼조인트 처리되어서, 위 오른쪽 사진처럼
앞스커트가 수평으로 회전할 수도 있습니다.
어깨의
가동범위는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정도.
팔목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관절부가 존재합니다. 통상 HG급에선
잘 구현하지 않는 부분입니다만..
양
어깨옆에 걸쳐진 태양로는 꽤 넓은 범위에서 가동됩니다.
목관절도 이중관절!
HG 더블오로 오면서 가장 큰 변화라면, 폴리캡 시스템 자체가 변경된
점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기존의 킷에서는 볼 수 없는
요상한 폴리캡 파츠들이 많습니다. 이런 특수한 폴리캡들 덕분에
혁신적인 가동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GN
소드 II 의 손잡이쪽은 다양하게 가변됩니다. 칼 부분의 각도와
손잡이 부분을 가변시켜, 소드모드와 라이플 모드로 각각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GN 소드 II는 엑시아처럼 고관절이 아니라 사이드 스커트에 장착하게
되어 있으며, 엑시아 때처럼 별도의 연결용 고정부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바로 꽂아줄 수 있습니다.
HG
건담류에서 쾌변자세가 나오다니! 다리가동성 하나는
정말 끝장입니다.
무릎 앉아 자세 정도는 식은 죽 먹기. 포즈가 굉장히 자연스럽죠?
다리는 앞뒤로 저정도 찢어지긴 한데, 역시 발바닥 접지력이 일품입니다.
공포의
접지르기 관절(;;), 180도 회전 발목을 이용하면 심지어 저렇게 건프라에선
본적도 없는 희한한 자세가 연출됩니다.
여성스럽게
다소곳한 자세도 금방 구현되구요..
앞스커트가
거의 없다시피하다보니, 다리가 기냥 막 꺾어주는대로 다 움직입니다.
이제부터
이넘은 요가건담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궁디에 꽂힌 빔사벨 발도자세.
엑시아처럼
궁디에도 빔사벨이 달리는데, 4개의 구멍에 빔사벨 손잡이를 알아서
꽂아두는 방식입니다.
어 근데..;; 땡땡이 HG들 몇 개가 그랬듯이 빔사벨 손잡이만
있고 빔 파츠는 빠져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얄팍한 상술같습니다만
-_-
다른
건프라는 취할 수 없는 현란한 자세.. 발목 만큼은 정말 아무리 봐도
엽기입니다..
역동성 넘치는 자세.
더블
소드 액션
지상에서의
포즈는 거의 곡예수준입니다.
태양로를 앞쪽으로 돌린 포즈.
스탠드 온! 액션 베이스 2에 올려본 모습.
가동성이 워낙 좋다보니 스탠드 위에서도 역동성이 넘칩니다.
특이한
라이플 사격자세. 소드와 라이플이 그대로 호환되다 보니 모양새는 좀
애매한 감이 듭니다..
GN
소드 II 액션.
HG
엑시아와 함께.
색감이나 디자인 컨셉은 비슷하고, 태양로가 2개가 되었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원조건담 HGUC 퍼스트와 함께.
땡땡이 1기가 끝나고 2기가 시작되기 직전, 초반 분위기
몰이를 위해서인지 HG 더블오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1기 마지막에
대략의 실루엣은 나왔지만, 솔직히.. 디자인적으로 그다지 기대되는
킷은 아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발매된 사진을 보고도 뭐 그다지
디자인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었죠.
가끔씩 반다이가 건프라 매니아의 즐거운 뒤통수를
쳐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HG 더블오가 그렇군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가동성에서 있어서만큼은 "혁신적인" 건프라가 탄생했습니다.
우선, 오랬동안 HG급의 반다이 건프라의 폴리캡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거의 동일한 폴리캡을 정말 징그럽게 오랬동안
재활용해왔지요.. 일단 HG 더블오에서 눈에 띄이는 점이 바로 이 폴리캡
부분인데, 폴리캡 형태와 구성이 전면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의
일이지요. 이렇게 개편된 폴리캡과 더불어, 1./144 HG급임에도 불구하고
팔꿈치/무릎/허리 등이 모두 이중관절로 구현되었고, 스커트 고정부
역시 새로운 폴리캡 볼관절로 대치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양 쪽으로 180도 꺾이는 특이한 발목관절의
도입은 그야말로 다리 가동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겟지만, 정말 이전의 건프라에선 전혀 상상할
수도 없던 해괴망칙(?)한 역동적 포즈의 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고관절 역시 정말 아무렇게나 꺾이는대로 다 움직이는 독특한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면, 정말 맘먹은대로 다리가 마구마구
배치되는 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극단의 접지력은 지상에서의 포즈에 국한되지만,
기본 가동성이 최상급이기 때문에 스탠드에 올려도 자세잡기가 수월합니다.
아무렇게나 막 꺽어도 역동성이 넘치는 킷..
새롭게 도입된 GN 소드 II 는 엑시아의 것보다 기능성도
훨씬 좋아보이고, 양 어깨로 늘어난 태양로 역시 의외로 가동범위가
넓어서 다루기가 쉽습니다. 머리의 노란색 스티커 처리가 이질감이 좀
크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가격대비 너무 훌륭한 킷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팔은 둘째치고, 다리 가동성과 접지력에 관한한 20여년
건프라 역사에서 최고의 킷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MG, PG들이 서러워서 펑펑 울어야 할 판입니다.. (자존심이 많이들 상했을
듯..) 어쨋든 2008년에 출시된 한 HG급 킷이 이전의 건프라 다리 가동성을
가볍게 누르고 바로 황제에 등극하는 사태가 발생했군요..
대체 무슨 맘으로 HG급에 이정도 기술을 구현해 버린건지,
참 대책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킷입니다. 1/100이나 MG의 개발부담이
더욱 커질텐데 말이죠. 뭐 어쨋든 1000엔의 가격에 역대 최강의 가동성을
만든다는 것은, 건프라 팬입장에서 결코 기분나쁜 일은 아닙니다 ^_^;
반다이, 돈 좀 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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