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상체 확대샷

머리 부분. 닭벼슬(?)이 있죠;

등짝의 거대한 스테빌라이저. 저놈 때문에 무게중심이 뒤로 좀 쏠립니다;

다리 모습

쉴드는 집게발로도 변형 가능합니다.
HG급임에도 불구하고 색분할도 좋고 가동 기믹도 제대로입니다..

빔사벨이 특이하게 스커트 뒤 안쪽에 붙어있습니다.
땡땡이 건담들은 하나같이 빔사벨 위치가 독특하네요.

변형 중에는 다리를 떼어내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고관절의 고정이 안좋아서 다리가 자꾸 떨어집니다 -_-;

가동성은 좋은 편.. 역시 땡땡이 HG 다리는 기본적으로 이중관절입니다.
앞스커트를 피해서 살짝 옆으로 다리를 들면 오른쪽 사진처럼 다리가 더 많이 올라갑니다.

변형기믹 덕에 어깨도 위로 90도 올라가줍니다.

액션포즈..
변형을 위해서 지상에서의 가동의 자연스러움은 거의 포기한 킷입니다 ㅠ_ㅠ

역시.. 어쩔 수 없이 스탠드에 올려놔야 합니다 ^^;
1/144 범용 액션베이스 2에 올려놓은 모습.

스탠드에 올려두니 그런대로 역동적이긴 합니다.

큐리오스의 뽀인뜨 중 하나인 가변형 GN 실드.
집게손으로 제대로 변형해줍니다. 헐겁지도 않아서 굿.

큐리오스만의 독특한 발도자세
그러나.. HG 듀나메스와 마찬가지로 빔사벨이 손잡이만 있고 칼은 없습니다 -_-

어거지로 GN  실드의 집게형태일 때 가운데에 꽂는 칼을 꽂아 쓸 순 있습니다.. ;;;;

Transformation

우선 다리를 떼어내구요. 변형을 위해서는 특수 부품이 2개 필요합니다.

등짝의 스태빌라이저를 분리하여 쭉 펴준다음,
노란 귀 두 개를 세워주고 어깨의 고정핀을 잡아 뺍니다.

 
어깨를 90도 위로 올려 고정하는데, 어깨의 고정핀을 이용하여 스태빌라이저 머리에 끼워줍니다.
덕분에 고정이 아주 튼튼해지죠.

상체만의 변형. 오오.. 뭔가 깔끔하네요!
(대신 손은 뽑아줘야 합니다)

다리의 변형. 살짝 살짝 꺾어주면 돼죠..

중간에 연결부품을 끼우고 날개를 폅니다.

이제 상 하체를 다시 연결..

팔부분에는 라이플을 고정하기 위한 부품을 하나 덧대고,
라이플의 손잡이는 떼어내고 몸체에 고정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쉴드를 달면 변형 완성!

 변형하고 나면 손 2개, 라이플 손잡이, 고관절 연결부 2개가 남습니다.

변형 완료.. 상당히 그럴듯한데요!

아 근데.. 밑바닥은 좀 추합니다 ;;;
개구락지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품위 떨어지는 모습이란..;;

스탠드에 올려놔야 제대로 폼납니다.

우.. 정말 얄쌍하네요. 제타 웨이브라이더는 상대가 안되는 슬림함.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을..

FG 큐리오스와 비교. 색분할과 기믹이야 HG가 훨 낫지만, FG 쪽이 더 안정적으로 잘 서있긴 합니다.

HG 엑시아와 한컷

바체를 기다리고 있는 땡땡이 HG 건담 3인방.

5종의 땡땡이 HG 킷들

 땡땡이의 세 번째 건담, 큐리오스가 HG가 출시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큐리오스는 변형 기체이고, 1/144의 HG급이지만 일부 교체식으로 변형이 깔끔하게 구현되어 나왔습니다. 일단 색분할의 부분에선 다른 HG와 비슷한 수준으로, FG보다는 확실히 나은 레벨이나 여전히 많은 스티커와 비어있는 색분할 부위가 발견됩니다.

HG 큐리오스는 예상했던 대로, 변형기체라는 이유 때문에 여러 가지 마이너스 요소들이 담겨 있습니다. 보통의 변형킷들이 그러하듯, 각종 변형기믹들로 인해 프로포션이나 가동성, 관절강도 등 여러 가지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큐리오스도 그걸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걸리적 거리는 부분은 다리부분. 변형시 다리와 몸체를 분리해야만 하기에, 다른 킷에 비해 고관절의 고정이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탈착이 편하게 하느라 그랬겠지만, 문제는 MS 모드시에 조금만 각을 잡을라 해도 다리가 쉽게 빠져버립니다. ㅠ_ㅠ 그리고 변형을 위한 기믹들 때문에, 다리의 각도가 다른 HG 땡땡이 건담들에 비해 자연스러운 프로포션이 잘 만들어지지가 않지요.

또한 등짝의 길쭉하고 큰 스테빌라이저가 무게중심을 많이 해치기 때문에, 세워놓는거 자체가 좀 빡셉니다. 몸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되겠지만, 불행히도 발바닥의 접지력도 나쁜 편이라 이상하리만치 각을 잡기가 힘들지요. 발바닥이 접히는 기믹 때문에 앞뒤 부분의 단차가 심해서, 수평으로 발을 디디기가 힘듭니다. 그 상태에서 각선생 자세로 다리를 옆으로 벌리려면, 고관절이 약해서 빠져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리를 많이 벌리진 못하게 되구요.

어쨋든 프로포션이 좋아보이게 세워두는건 거의 포기.. ㅠ_ㅠ

반면, 약간의 부품교환만으로도 변형과정은 상당히 나이스하게 진행됩니다. 변형도 쉽고, 변형후 비행형태의 프로포션이나 스타일은 정말 베리베리 굿입니다. 제타의 웨이브라이더와는 비교도 안되게 날씬한 프로포션에다가, 그리 많은 변형을 거친 것도 아닌데 확실히 비행체의 삘을 주지요. 비행모드로 변신시에도 몇가지 고정기믹들이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함으로써 고정성도 매우 좋습니다. 한마디로 변형에 있어서 만큼은 HG급에서 최선을 다해준 기분입니다.

집게손으로 변형되는 쉴드의 기믹도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긴 한데, HG 듀나메스와 마찬가지로 빔사벨이 손잡이만 있고 사벨 부는 들어있지 않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변신과정과 비행모드의 프로포션과 스타일, 기믹은 대단히 훌륭하고 멋지지만, MS 모드시의 프로포션과 고정성은 좋지 않은 킷입니다..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엔, 아무래도 HG급의 한계가 있었는가 봅니다.

땡땡이 HG 시리즈가 초고품질 행진을 계속하다가 HG 큐리오스에서 잠시 멈칫한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시드 시절의 HG와는 확실히 한 등급 위의 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비행 모드의 간지는 정말 제대로~ 인 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