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GN-XXX

Gundam Rasiel

HG Gundam Rasiel 박스
발매일 2008. 11 (2009년 1월호)
가격 ¥1,200

1년전쯤에 전격하비 부록으로 HG 엑시아용 아스트레아 환장 파츠가 발매된 적이 있는데, 금번 2009년 1월호는 전격하비 10주년 기념으로 건담 라지엘이 부록으로 나왔습니다. 아스트레아의 경우와 달리 이 1/144 건담 라지엘은 FG와 비슷한 포맷으로 자체완성형 킷으로 나왔지요.

건담 라지엘은 아스트레아 계열처럼 외전 킷입니다만, 다분히 잡지 부록을 위해 개발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건담 더블오 라인업과는 디자인 컨셉이 좀 다른 감이 있네요.

일단 이 킷은 확실하게 "도색 또는 개조용" 으로 만들어진 킷이며, 보시다시피 깔끔하게 하얀색 하나로 사출된 킷입니다. 바탕색이 좋아서 덕분에 초보자들도 도색연습용으로 쓸 만한 킷으로 보여지네요. 그와 더불어 거의 모든 관절이 고정식으로 나와서, 가동 자체가 안되는 피규어같은 킷입니다. 대신 관절들을 잘 보면 "날 개조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개조하기에는 좋게 만들어진 면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개조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킷이기도 하지요.

이렇듯 도색/개조를 적극 권장하고, 전격하비 잡지의 상당 페이지를 이러한 제작가이드로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컨셉은 명확한 킷입니다.

다분히 도색/개조파 우주인들을 위한 킷같기도 하지만, 킷 자체만 놓고보면 잡지 부록이라고 하기엔 디테일이나 몰드가 예사롭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인젝션 치고는 볼륨감이 매우 훌륭하며, 엣지의 각이 잘 서있습니다. 몰드의 샤프함만 놓고보면 양산을 위한 반다이 건프라보다 예리하다는 느낌이 들지요. 아무래도 일반 양산용 금형이 아니라 연질 금형을 사용했을 것 같은데, 꽤 잘 뽑혀져 나온 런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괜찮아서 HG로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그건 기대하기 어렵겠고..
간단개조는 또는 도색을 즐기려는 분들께는 상당히 권할 만한 킷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