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PMX-003 T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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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역시 등빨 지존! 완전 크고 묵직합니다.




참고로.. 오른쪽 가슴 버니어 파츠를
장갑분해 과정에서 분실했습니다. ㅠ_ㅜ
(부품이 빠져있으면 사방에서 지적들어오던데, 저도 안타까우니 참아주세요- 흑흑)


상체와 머리


전반적인 몸체 디테일은 매우 심플해서, HGUC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허리부분(파이프 아래 쪽) 이 유난히 좀 휑해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어깨와 팔 부분. 역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빔 라이플



등과 백팩부.


두툼한 다리와 리어 스커트.


다리 역시 매우 심플한 디테일이지만,
데칼 덕분에 MG라는 걸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의 색분할은 꽤 나이스 합니다.

 


외부 장갑 탈거샷
덩치 대비 장갑 수도 약간 적은 편.


내부 프레임샷.
발을 제외하면 전신 프레임입니다.


상체 전후면 프레임


머리 프레임


볼륨은 큰데 디테일은 밋밋한 몸체 프레임.


역시 뭔가 밋밋한 등부분과 하체 프레임.


어깨와 팔 부분은 어느 정도 디테일이 있으나,
별다른 입체감은 없습니다.


다리는 상대적으로 프레임이 입체적인 편입니다.


허벅지와 무릎쪽 프레임은 역시 디테일이 얕고 심플합니다.


파이프 덕분에 뭔가 오밀조밀해보이는 다리 뒷부분 프레임.


마우스만한 커다란 발에도 충분히 프레임을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완전히 텅빈 구조입니다.
웬지 좀 대충 넘어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스커트 안쪽에는 별도 부품으로 디테일이 심어져 있습니다.


뒷 스커트 안쪽 디테일


앞/옆 스커트 안쪽 디테일


앞스커트의 서브암을 편 경우의 디테일


다리 전/후 대형 장갑 안쪽도 별도 부품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백팩 안쪽 디테일


숄더 커버 안쪽의 디테일.


일부 장갑은 안쪽에 몰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머지 반절의 장갑은 안쪽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부 몰드가 있고 없고에 대해 별다른 기준은 없는 듯..


프레임 상태에서의 가동성.
저정도면 덩치 대비 우수합니다.


프레임 액션 포즈.
팔다리 접힘 가동성은 좋지만.. 생긴 모양상 구현할 수 있는 포즈는 제한적입니다.


고관절이 지렛대 방식으로 전후로 움직이는 기믹이 있습니다만,
역동적인 스타일의 기체가 아니다보니 효과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ㅠ_ㅜ


이 킷의 가장 큰 불만요소는 바로 이부분..
크고 무거운 다리를 볼관절로 결합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볼관절은 가동범위가 유연해 보일지는 몰라도,
무게감이 있는 구조를 연결할 경우 내구성과 고정성에 문제가 많습니다. (리뷰 본문 참조)


무릎의 경우, 두꺼운 다리통 때문에 3군데의 가동부를 통해 최대한 접히게 되어 있습니다.
나름 머리 많이 굴린 흔적이 보이네요.


콕핏 해치 오픈.
볼록한 부분을 앞으로 쭉 뽑고 위아래 커버를 여는 방식입니다.
커버를 열면서 노란색 장갑이 잘 떨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대한 빔라이플.
단순하게 두쪽으로 쪼개진 구조라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접합선을 가리고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마디 마디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접합부를 스티커로 모두 가릴 수 있는데..
약간 있어보이는 감도 있지만, 왠지 단순분할을 땜빵하기 위한 궁여지책같은 느낌도 드네요 ㅠ_ㅜ


손 바닥 돌기와 라이플 구멍의 결합은.. 최악입니다 -.-;;
거의 고정이 안된다고 보는게 맞을 듯.


다만, 다행히도 총 뒤의 개머리판 부분이 팔뚝에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라이플을 들고 있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즉 악력으로 버티는게 아니라 팔뚝에 개머리판을 걸어서 고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약간 안습)


빔사벨은 양쪽 사이드스커트에 2개씩 총 4개가 수납됩니다.
수납시의 고정성은 좋아서 다행히도 쉽게 빠지진 않습니다.

 
그런데..
빔사벨은 4갠데 빔 파츠는 달랑 2개, 그것도 작은 크기의 빔사벨이네요;;
별건 아니지만 왠지 욕좀 먹을 듯한 구성입니다 -_-


앞 스커트 안쪽의 서브암은 설정대로 잘 펴집니다.


1/100 시로코 피규어는 받침대와 함께 제공됩니다.


모노아이는 머리 뚜껑을 열고 방향을 회전시킬 수 있으나,
회전부가 너무 작아서 손가락으로는 힘들고 칼끝으로 톡톡 쳐서 돌려야 합니다.

 


장갑이 모두 입혀진 상태에서의 가동성.


팔은 완전 접힘이 가능합니다.


다리 역시 구조상 접힐 수 있는 만큼은 다 접히는 듯.


허벅지 앞쪽 장갑은 슬라이드 기믹이 재현되어 있긴 한데, 움직이는 폭이 좁습니다.
결정적으로 거대한 스커트 들에 가려서 전혀 안보입니다.. OTL


어깨는 보기보다 꽤 앞쪽으로 많이 꺾여져 나옵니다.


어깨가 위로 올라가는 각도는 저정도..


허리가 회전되긴 한데, 걸리적 걸리는게 많아서 크게 회전하지는 못합니다.


손가락은 MG 자쿠 2.0과 동일한 스타일입니다.
중간마디가 가동되고, 3개가 붙어있는 손가락을 분할하여 개별 가동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라이플 사격자세.
저 덩치에 저정도 포즈면 충분하긴 하네요.


범용 액션베이스 1과 연결하기 위한 전용 고정부가 제공되는데,
다행히도 고정성은 좋은 편이라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비행 모습.
다리를 쫙 벌리고 싶지만.. 고관절이 무거운 다리를 버티지 못해서 곧바로 차렷 자세가 됩니다.



서브 암을 활용한 더블 빔사벨 어택.
빔파츠가 2개 더 있으면 쿼드 빔사벨 어택이 가능했을텐데요..

 


HGUC 디오와의 비교.


전체적인 디테일은.. HGUC 디오의 확대복사판인데..
외형적으로 뭔가 MG다운 추가요소는 거의 안보이네요. -.-
사출색은 겨자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MG 사자비와의 비교.
디오가 훨씬 더 육덕지고 존재감있지요.


숙적 MG 제타 2.0과 함께.
MG 제타도 꽤 큰데 디오가 훨씬 크긴 하네요.


MG 퍼스트 2.0과 비교해보면 그 등빨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박스는 큰데, 막상 부품수는 적어서 조립이 빠릅니다.
런너를 다 떼어내고 도로 채워보면 웬지 휑~하죠.
부품이 많은게 아니라 부품의 볼륨이 큰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처음에 봉지를 까면 허벌나게 많은 구슬을 보고 식겁할 수 있는데,
실제 저 136개의 구슬중 44개 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나머진 모두 정크.

 


가조립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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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light Gallery (Al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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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 디오를 둘러싼 소문.

드디어, 등빨 지존 MS의 상징 중 하나였던 디오가 MG로도 발매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이템이 고갈되서 나온 걸 수도 있지만, 오랜기간 올드팬들이 MG화를 원했던 기체 중의 하나이기도 했지요. 그건 아마도 최신 기술로 정교하게 뽑혀져나오는 거대 MS의 로망이 실현되길 바랬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몇년간 급속도로 발전된 설계기술 덕분에, 줄줄이 명품킷을 뽑아내던 반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킷의 발매 전부터 돌던 소문이 있었으니, MG 디오가 2005년 막투 2.0 발매시점 즈음, 즉 제타 극장판이 시작되면서 제타 시리즈기체의 리뉴얼과 함께 기획되고 개발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반다이가 본격적으로 제타붐을 일으키려던 시기였으니, 나름 설득력이 있는 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가격 문제나 여러 가지 이슈로 보류되다가 5년이 지나 2010년에 발매되었다는 얘기죠.

결국 2010년 8월부로 발매된 MG 디오를 까보니... 그 소문이 사실이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_-;

우선, 발매전 가격예고에서 12000엔이라는 MG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점에 대해 많은 우려와 기대가 있었습니다. 완전 비싸긴 하지만 뭔가 대단한 놈을 뽑아내려는가보다, 하는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한 가격이었습니다. 건프라 기술은 발전했고, 디오 정도 되는 덩치라면 현란한 프레임 디테일과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기믹들을 충분히 집어 넣고도 남을 사이즈니까요. 어쨌든 12000엔이라는 PG급 가격은 분명 이유가 있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가격대비 기대감의 연장선상에서 이 킷을 바라본다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는 킷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크게 기대를 안했던 킷이지지만, 그래도 최신 킷답게 기본은 해줄꺼라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만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기본보다도 못한 기분이 들어서 당황스러운 킷이었거든요.

 "읭? 이거 2010년도 신상 맞어???"

 

● 심심한 디테일, 썰렁한 기믹

우선 이 킷은 최근 MG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함" 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킷입니다. 전신 프레임이 재현되어 있으나 프레임 디테일은 거의 벽돌수준으로 밋밋하고, 또 충분히 멋진 프레임을 박아넣을 수 있는, 마우스만한 거대한 발은 완전히 텅 비어있습니다.

외장의 디테일 역시 극도의 심플함을 추구하여, 사실상 HGUC의 확대복사판이라고 우겨도 할말 없는 디테일입니다. 물론 MG 답게 적지 않은 양의 데칼과 씰이 붙지만, 면적이 워낙 넓어서 붙이는데 들인 시간 만큼의 효과는 나지 않는 기분입니다. 먹선을 열심히 넣어도, 패널라인이 딱 HGUC 수준이라서 그다지 화려해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심플한 디테일은 물론 의도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내부도 밋밋한데 외형까지 밋밋하다보니 마이너스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는 기분이지요. 솔직한 느낌으로는 별로 신경 안썼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만약 내부 기믹을 복잡하게 넣었다면 안그래도 무거운 이 킷이 더욱 무거워져서, 내구성에 문제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기믹이 없는 단순한 구조는 어떤 면에서 납득이 되지만, 그렇다고 내외부를 이렇게까지 심심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죠. (가격이!! 가격이!!)

그나마 허벅지에 자그마한 슬라이드 기믹을 넣어준 점은 나름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거대한 스커트에 가려서 거의 안보인다는 점도 안습.. ㅠ_ㅜ

 

● 고정성의 이슈.

크고 무거운 킷이라는 점에서 관절 강도가 중요한데, 전체적인 폴리캡은 꽤 타이트해서 그럭저럭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고관절 부위에 볼조인트가 사용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볼 조인트는 무게가 나가는 킷에서 사용하면 고정성이 매우 불안한 구조라서, 최근의 MG 시난주 같은 대형 MG는 물론 자쿠/퍼스트 2.0 류에서도 모두 고정핀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거운 다리를 지탱하는 킷에서 볼조인트를 쓰다니.. ㅠ_ㅠ
경험적으로 볼조인트의 경우 무게감이 심하면 반복되는 가동에 따라 빠른 속도로 헐거워지는 경항이 있으며, 스탠드로 공중부양시 다리를 벌리고 지탱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MG 디오는 스탠드 위에서는 차렷자세 이외의 포즈가 어렵습니다. 어렵게 쩍벌남 자세를 취해놔도, 잠깐 담배피고 오면 다소곳하게 다리를 모으고 주인을 기다립니다..

물론 디오란 기체 자체가 역동성 보다는 존재감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MG 사자비에나 쓰던 볼조인트를 적용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시대를 역행한 기분이랄까요?

결정적으로 상체만 잡고 킷을 들고 움직일 경우, 고관절 볼조인트가 다리 무게를 못 버텨서 다리가 바닥으로 쾅~ (진짜 무거워서 쾅~ 소리 납니다) 하고 떨어지기 쉽습니다. 저도 몇 번 떨어뜨렸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내구성은 좋아서 약간 분해만 될뿐 잘 파손되진 않긴 합니다. 킷을 옮기실 때는 반드시 정중하게 두손으로 옮겨주세요 ^_^)r;;

그와 더불어 대형킷의 경우 커다란 무장 덕분에 악력문제가 이슈되기 십상인데, MG 디오 손 바닥의 돌기와 무장의 고정부 결합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고정력이 전혀 없고, 그냥 위치를 맞춰주는 정도? 재미있는 점은, 악력과 무관하게 라이플의 개머리판 쪽을 팔뚝에 걸칠 수 있어서, 의외로 고정이 잘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그럴 목적으로 악력에 신경을 안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별로 고민한 흔적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냥 뒷걸음치다가 밟아서 쥐잡은 기분?

또한 부수적으로는 가슴 위 양쪽에 고정하는 조그마한 장갑 부품 2개가 고정이 좀 이상해서,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뭐 이 문제는 비교적 사소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치사빤쓰 빔사벨

이걸 뭐 별도 제목으로까지 뽑냐 싶겠지만.. 이 킷의 발매 마인드(?)의 단면이 보이는 부분인데요. 바로 빔 사벨 부분.
디오는 설정상 서브암까지 동원하여 총 4개의 팔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빔사벨도 양 사이드 스커트에 2개씩 총 4개를 가진 기체입니다. 그에 따라 빔파츠는 당연히 4개가 있어야 하며, HGUC 디오 역시 4개의 빔사벨 빔파츠가 제공되어 4도류 액션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MG 디오에는 빔파츠가 달랑 2개, 그것도 아주 노멀한, 아무 킷에나 막 넣어주는 작은 크기의 빔사벨 2개입니다. 하다못해 HGUC 디오에는 검 형태로 별도 디자인된 4개의 스케일 대비 큰 빔파츠가 들어있는데, MG 디오에는 아무 개성없는 작은 빔사벨 2개만 달랑 넣어주다니... (부들부들)

솔까말해서 성의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예전같으면 이런 경우 다른 킷에서 남는 빔파츠를 가져와서라도 4도류 리뷰사진을 찍곤 하는데, 이런 어이없는 쪼잔한 구성을 보니 걍 그것도 싫어지더군요.. ;;;
그냥 이게 이 킷의 한계라는 점을 보이는게 맞을 듯.

별거 아닌 부분이지만,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최고로 비싼 MG에 이런 허술한 구성이라니??
반다이님하.. 이건 정말 아니자놔~ ㅠ_ㅜ

 

●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성만점의 기체, 최고가의 MG, 2010년 최신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첫 소감은 사실 온갖 불만이 나올 요소가 많은 킷이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또 그렇게 나쁜 킷이라고 볼 수 는 없습니다.

우선 역시 1/100 디오만의 존재감은 확실히 훌륭합니다. 비록 MG라고 하기엔 디테일이 심심하다는 점을 눈감아줘야 하지만, 거대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만족할 만한 등빨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설정 대비 다리가 길어졌다는 불평도 있긴 하지만, 프로포션 역시 세련되고 깔끔하게 뽑혀져 나왔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고관절과 악력 이슈를 제기했긴 하지만, 뭔가 너무 신경을 안쓴 기분이라 불만스러운거지, 전체적인 관절강도는 꽤 괜찮습니다. 적어도 바닥에 정자세로 세워놓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볼조인트 고관절이 불안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상체가 뒤로 기울 여지가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거대한 궁디 스커트가 뒷다리를 지지대 삼아 버티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구요.

가동성 역시 몸매대비 충분히 잘 설계되어, 디자인 구조상 접힐 수 있는 만큼 접히고, 또 대부분의 관절강도가 튼튼해서 액션포즈도 그리 어렵지 않게 구현되긴 합니다. 단지 스탠드위에서 다리를 쫙 벌리거나 하는 포즈의 장기적인 고정성은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죠. 저정도면 뚱뚱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역동적인거라고 봐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조립되는 부품수가 400개가 넘지 않아서, 최근의 MG들에 비해 부품수는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즉 부품의 수보다는 부품 자체의 크기가 큼지막한 킷으로서, 거대한 부품들을 사각사각 끼워맞추면서 쉽게 쉽게 완성되는 독특한 쾌감이 있기 때문에 손맛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가격과 크기를 생각하면 좀 허망한 느낌이 들 여지가 많다는게 문제인거죠.

 

●  딱 5년전 퀄리티 + 넘흐 비싼 가격

전체적으로 만들고 리뷰한 후의 소감은, 정말 2005년 당시에 설계된 킷같은 느낌이라는 점입니다. MG 앗가이가 나오면서 MG의 급발전이 막 시작된 그 당시라면, 이정도 품질의 킷이면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가격이슈는 있었겠지만..)

다만 2007년도에 자쿠 2.0부터 사용되던 본격적인 이중 가동 손이 똑같이 채용된 점을 보면, 단순히 2005년에 설계된 킷을 그대로 찍어서 내놓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는 수정이 있었을 수도 있었고, 나름의 성의 표시였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정말로 2005년에 설계한 킷을 이제야 내놓은게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유불문하고 킷의 품질이 딱 2005년도에 나온 킷 수준이라는게 중요한 것이죠...

MG 디오는 개발자의 혼 같은 게 느껴지는 류의 킷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전체적인 제작비 때문인지 그리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설계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대충 만들었다고 말하기엔 개발자들의 노력을 너무 폄하하는 것 같아서..) 그냥.. MG로도 디오를 내놓긴 합니다, 라는 올드팬을 위한 스페셜 서비스?

아무리 가격은 PG라지만, 거대한 덩치에 PG급 기믹이나 디테일을 심어주기를 바라기엔 너무 매니악한 아이템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2000엔 짜리 PG와 비교하면 너무 심하게 비교되는 금형인데, 그만큼 MG디오가 많이 팔릴꺼라는 자신까지는 없었던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킷은 분명 그렇게 나쁜 품질이라고 말할 수 없는 킷입니다. 등빨 좋고, 나름 가동성 충분하고, 조립시의 손맛이 상당히 좋으니까요. 문제는 2010년에 나온 신상이라고 보기엔 뭔가 어색한 퀄리티와, 너무 비싼 가격이 문제인 겁니다. 단순히 기대만큼 안나왔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타이밍이 쌩뚱해서 당황스러운 킷인거죠.

특히 12000엔이라는 가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품질 대비 쉽게 수용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가격이 저렴했다면 장점이 부각되었을 수도 있고 시장에서 나름 인기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MG 디오, 아니 1/100 디오의 발매를 열망했던 분들이 아니라면 절대 쉽게 권장하기 힘든 그런 가격으로 나와 버렸네요..

 "어차피 살 사람은 사겠지"라는 마인드로 출시했다고 보기엔.. 그래도 역시 내용대비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듯 합니다.  분명 어떤 면에선 나름 퀄리티가 좋은 킷인데도, 아무리 점수를 줄라고 쳐도 가격을 생각하면 좀더 엄격하게 평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감점요소가 많아서 좋은 총점이 나오기 힘든, 그런 킷입니다.  개인적으로는 8000엔까지만 되었어도, 적어도 MG 사자비보다는 좋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

 

 MG 
PMX-003 The-O
분 야평 점 분 석
접합선 ★★★★★ 라이플의 처리가 좀 기묘하지만, 기본적으로 안보임.
사출색/색분할 ★★★★☆ 덩치 대비, 버니어에 대한 좀더 정교한 색분할이 아쉬움.
프로포션 ★★★★★ 약간 늘씬해졌지만, 세련된 폼새와 압도적 존재감.
가동성 ★★★★ 저 덩치에 이정도면 최선을 다했음.
관절강도 ★★★★ 불안한 고관절. 엉성한 악력이 아쉬움.
내부프레임 ★★★★☆ 전신프레임이지만, 커다란 발 부분이 빠진게 좀 아쉬움.
디테일 ★★★★ 덩치에 비해 정밀도는 단순 그자체. 기대하지 말것.
무장/부속 ★★★★ 단순한 빔라이플. 작은 빔사벨, 그것도 2개뿐 ㅠ_ㅜ
부품수/가격 ★★ 총 485개. 실제 393개. 1000엔당 부품수 32.8. 가격대비로는 최저.
고유성/특이성 ★★★★★ 용감하게도 1/100 디오가 나왔다는 점이 유일한 가치.
Dalong's Point : 84  pts.

*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점수이지만, 가격대비 추천도가 많이 떨어지는 킷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