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MSN-06S Sinanju Ver. 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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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1. Basic Photo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등빨이 상당하지요.




상체 확대샷


몸통 부분. 금장 스티커가 아주 화려하십니다..


머리 부분.
모노아이가 거의 안보이네요.



날개 같이 생긴 백팩부. 


길쭉한 프로펠런트 탱크


어깨 / 팔 부분


다리 부분


다리 확대샷. 장갑이 겹겹이 있어서 볼륨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현란한 데칼링이 돋보이는 부위.


겹장갑으로 화려한 발과 발등 부분.


백팩을 떼어낸 후의 등짝 모습.


오랜만에 구슬꿰기 신공을 다시 발휘해야 하는 킷입니다.
구슬의 총 갯수는 8*4 = 32개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금장 스티커를 붙이는 부분이 실제로는 위와 같이 몰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스티커는 검은 부분까지 한 통으로 찍혀있어서, 칼로 일일이 금색 문양을 도려낸 후 붙여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금장스티커의 검은 부분을 떼어냈습니다.


붙이기 전과 후.
엄청 차이납니다~;;


쉴드 부분의 데칼 차이.
위는 그냥 붙인 경우이고, 아래는 검은 부분을 오려낸 경우입니다.
입체감의 차이가 보이지요?


쉴드 스티커 붙이기 전과 후.
쉴드의 금장 스티커가 가장 현란한 듯 합니다.
금색 띠부분은 따로 검은 부분을 오려낼 필요없으며, 길이가 아주 딱 맞게 되어 있어서
붙이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카라 부분의 금장도 검은 부분을 떼어내고 붙였습니다.

 
손목 커버의 금장 스티커..


붙이기 전과 후.


무릎 부분의 금장스티커들.
열심히 검은 색 부분을 오려내고 있습니다;


무릎 부분의 스티커 붙이기 전과 후.


금장 스티커보다 더 난감한 268개의 드라이 데칼 -.-;;
3시간 반동안 붙인게 저정도 양밖에 안되었더군요 OTL
토탈 15시간 정도 아무 것도 안하고 데칼질만 했습니다..


엄청난 데칼 작업 후에 남은 테이프들이 쌓여서 산이 되었습니다..;

 

 

2. Mechanic Frame


외부 장갑 탈거샷.


빽빽하게.. 예쁘게 늘어놓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

 
잠깐, 좀 이상하게도 시난주의 외부 장갑 내부에는 몰드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MG는 외부 장갑 안쪽까지 프레임 몰드가 빽빽한데.. 흠...
바빠서 여기까지는 신경쓰기 힘들었나 봅니다.


다리 장갑 일부 안쪽에는 파이프로 보여지는 몰드가 일부 새겨져 있긴 합니다.



내부 프레임샷.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싹 벗겨낼 수 있는 완벽한 전신 프레임입니다.


상체 프레임 전 후면 샷


머리 부분.
모노아이 부분은 녹색 클리어파츠로 사출되어서, 도색하거나 스티커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렵지도 않은 건데.. 진작 이렇게 해주지 그랬나 싶습니다 -.-;


머리 안쪽에는 MG 자쿠 2.0과 같은 모노아이 연동 기믹이 들어있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모노아이가 회전 방향으로 더 움직여주는 바로 그 시스템인데..
문제는 얼굴 구조상 모노아이가 거~의 안보인다는 점이죠..


몸통 상체 프레임 확대샷


프레임 상태에서는 녹색 클리어의 콕핏이 잘 보입니다.


그분(?) 의 콕핏.


어깨와 팔의 프레임.
보시다시피 시난주의 프레임은 메카닉 몰드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레고같은 느낌의 오밀조밀한 입체감은 확실하게 살아있는데,
특히 각진 부분의 각이 아주 예리해서 상당히 입체감있게 보이긴 합니다.


백팩의 프레임.


스커트 프레임.


다리 프레임. 역시 메카닉적인 몰드 보다는 입체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발 부분의 프레임.
발바닥은 물론 발가락 끝까지 장갑이 벗겨지는 킷은 드문 편이죠..


다리 프레임의 가동. 완전접힘은 기본!


무릎 프레임의 연동.
몰드가 섬세하진 않은데, 실제적이고도 간결한 연동구조입니다.
실린더 대신에 커다란 구조물들이 연동되어 밀리고 움직이지요.


완전히 접은 상태의 무릎프레임.


발은 2개의 관절로 꺾여줍니다.
(실제로 장갑을 입히면 가동범위가 확 줄어들긴 합니다)


발 뒤꿈치에 달린 가동식 실린더.


팔꿈치 역시 실린더보다는 전체적인 기믹이 움직이는 형상입니다.
직접 만져보면 폴리캡 없이도 매우 스무스하면서도 튼튼하게 가동됨을 알 수 있지요.


어깨/팔/뒷다리 등의 프레임 가동기믹


백팩과 스커트를 떼어낸 완전한 소체의 프레임.


백팩 프레임을 떼어낸 등쪽의 프레임.


스커트 부위의 프레임.


mg 시난주에는 또다시 새로운 고관절 기믹이 적용되었습니다.
(도대체 고관절 종류가 몇가지인지..)


저렇게 뭉탱이로 전후 가동이 되긴 하는데..


양쪽 고관절이 전후로 분리되어 개별적으로 가동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실제로 고관절이 같이 움직이기 보다는 저렇게 따로 움직이는게 맞죠..


고관절 연결부 및 몸체의 각종 고정부들은 폴리캡없이 연질 ABS같은
오묘한 재질의 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끼우고 나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위 사진처럼 대부분 홈이 파져있습니다.


허리의 가동.
잘 보면 앞으로는 많이 숙여지지만, 뒤로는 거의 안접힙니다.
백팩으로 인해서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는 것 때문인 것 같은데,
차라리 이렇게 하는게 프로포션을 잡는데는 도움이 되는 듯 하네요.
덕분에 절대로 배사장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


어깨 기믹. 요즘 많이 사용되는 스타일의 기믹이죠.
프레임 상태에선 앞으로 90도 정도 접히고..


위로도 90도 정도 올라갑니다.


프레임 접힘 포즈.


어깨와 팔이 위로 쫙쫙 올라가는군요.


제대로 다 접혀주는 프레임 가동성.


프레임상태에서의  동전줍기 포즈.
가동성은 충분한데.. 다리가 너무 길고 팔은 짧아서 제대로 돈을 줍지는 못하는군요.

금띠 두른 화려한 기체의 품위를 위해.. 이번 mg 시난주는 쾌변자세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루??)

 

 

3. Weapon & Gimmick


무장샷.


시난주 최대의 포인트는 다기능 쉴드!
일단 금띠두른 외장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합니다.


쉴드 안쪽을 보면 뭔가 오밀조밀 가득한데..


 위쪽에는 2개의 빔 도끼, 아래쪽에는 그레네이드 런쳐가 수납되어 있습니다.


빔 도끼는 저렇게 쉴드 뒤에 그럴듯하게 숨어있습니다.

 
빔 도끼가 헐겁지 않도록 별도의 고정핀이 있어서, 나름 각이 잘 잡힙니다.


빔 도끼 고정부는 여러각도로 회전/이동이 가능하며..

 
이런 식으로 아래쪽으로 내린 후 고정핀에 끼워주면 새로운 형태로 바뀝니다.


그런 후에 이렇게 빔 도끼를 장착한 상태에서 쉴드를 무기처럼 쓸 수 있는 설정입니다.
꽤 멋지네요~ ^^


탈거된 빔 도끼는 위쪽을 슬라이드 식으로 늘일 수 있습니다.


빔 파츠를 끼운 모습


빔 병기들은 모두 2벌씩 들어있습니다.


빔 도끼 끝을 서로 끼워서 저렇게 활용할 수도 있지요.


길쭉한 시난주 빔 라이플.
몰드의 에지가 살아있습니다.


조준경부분은 회전도 가능하며, 녹색 클리어파츠가 적용되어 색감도 좋습니다.


뒤쪽의 회전 조준경 부분이 고정이 조금 약해서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결에 흘려서 잃어 버릴  소지가 있으니 모두모두 주의를!


쉴드 밑에 달려있던 그레네이드 런쳐.


간단하지만 경첩구조까지 있는 나름 그럴 듯한 무장입니다.


이 그레네이드 런쳐는 단독무장으로 쓸 수도 있고,
빔라이플 하단에 끼울 수도 있습니다.


끼우는 중간상태의 모습. 저 상태로도 활용가능하게 설정이 되어 있긴 합니다.


완전히 밀착시킨 모습.
말로 설명하기가 좀 힘든데, 직접 끼워보면 꽤나 그럴 듯하게 착착 들어맞아서
손맛이 좋습니다. ^^


그레네이드 런쳐를 장착한 빔 라이플.


어깨에 달린 커버 안쪽에 보면 이상한 기믹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쉴드 고정부와 결합됩니다.


원래 쉴드는 저렇게 팔뚝에 고정하는 일반적인 기믹입니다만..


어깨 커버에서 튀어나온 고정핀을 이용하면 쉴드를 어깨에 걸어둘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걸어두면 쉴드와 상관없이 왼팔을 가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팔뚝 장갑을 벌리면 빔사벨 수납부가 있습니다.


팔뚝 장갑은 아예 밖으로 뺄 수도 있는데, 저렇게 빔사벨을 끼운 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궁디에 보면 무언가 수납하는 기믹이 있는데..


빔라이플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저 위치는 아니긴한데.. ^^; 알아서들 잘 끼우시길..


콕핏해치는 총 3개의 장갑이 열려야 하는 복잡한 구조입니다.


백팩에는 절묘한 연동기믹이 탑재되어 있는데..


위/아래 커버와 버니어의 움직임이 모두 일체가 되어 움직입니다.
위쪽 커버를 올리면 아래쪽 커버도 같이 열리면서 버니어도 뒤로 밀려나오고,
반대로 해도 나머지가 모두 움직입니다. 버니어를 댕겨도 커버들이 열리구요.
즉 무얼 움직여도 나머지 2개가 따라서 움직이는 재미있는 기믹입니다.


다리 양쪽의 커버는 별도로 오픈 및 회전도 가능합니다.


다리 뒤쪽의 커버/버니어 가동.

 

 

4. Action


오오..
저 덩치에도 불구하고 팔다리가 완전히 접혀줍니다!
게다가 관절들이 튼튼해서 아무렇게나 해도 중심이 잘 잡힙니다.


깔끔하게 완전히 접혀주는 팔과 다리


어깨의 상하/전후 가동범위도 꽤 좋습니다.


백팩의 가동범위도 넓습니다.


손가락 분할 기능이 적용되서.. 전 마디를 따로 움직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악력이 좀 약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동 중에.. 전후 스커트를 스프링+구슬로 연결한 파이프 부분이 종종 떨어져 버리더군요.
그냥 본드로 붙여 버리는게 맘편할 듯.


한가지 부가적인 문제..
스프링 탄력이 좋아서 앞 스커트를 저절로 위로 올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이프의 각을 잘 잡아서 배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릎 앉아 따위는 식은죽 먹기!


뭔가.. 존재감이 가득한 포즈입니다.



액션포즈 시작!
관절이 튼튼해서 어떤 포즈라도 잘 잡힙니다만, 역시 스탠드 위에 올려놓는게 더 멋집니다.


이 킷에는 별매의 액션베이스 1과 연결하는 부품이 별도로 들어있는데..
시난주와 연결되는 이 부품의 고정성이 매우 훌륭합니다.
시난주가 덩치도 크고 꽤나 무거운 킷이라, 스탠드 고정부가 부실하면 정말 거시기한데,
다행히도 이 고정핀이 너무 잘 잡아줘서 절대 떨어지지 않더군요.
고정핀이 약해서 스탠드 위에서 고생하는 킷들도 많은데, 작은 부분까지 충분히 신경써준 듯 하여 좋습니다. ^^


스탠드 온!
이제부터 본격적인 포징에 들어갑니다.


시난주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팔짱신.
마치 "이래도 사지 않겠는가!" 하는 포즈 같습니다..;


왠지 건버스터가 떠오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멋지군요.



정말..
역동적입니다!



빔 라이플 포즈


쉴드의 그레네이드 런쳐를 떼는 포즈.


그레네이드 런쳐 액션


그레네이드 런쳐를 장착한 빔라이플 액션.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을..


무.. 무섭습니다;


팔뚝에서 빔사벨을 뽑는 발도자세.



빔 사벨 액션


쉴드에 빔 도끼의 빔파츠를 끼운 모습



나름 독특한 액션입니다.


길쭉한 빔파츠를 쉴드에 끼운 모습.
간지가 좔좔 흐릅니다..


설정에 없는 스페셜 포즈!
쉴드에 장착하는 빔 도끼의 빔파츠를 활용한 지온문양 공격포즈(^_^;) 입니다.
네오지온 기체 답게 쉴드 모양도 지온마크로..;;;;


빔 도끼 액션


대단히 역동적인 빔 도끼 액션포즈.
진짜 한 대 맞을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튼튼하고 역동적인 관절 가동의 모범을 보여주는 킷입니다.
저렇게 덩치가 크고 무거운데도 포징이 마구마구 잘 된다니.. 감격입니다 ㅠ_ㅠ

 

 

5. ETC


오리지널 MG 사자비와 함께.
시난주는 사자비의 현대적인 재해석이라 할 수 있지요.
가격은 MG 사자비보다 싸지만, 품질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크기 표준이 되는 MG 퍼스트 2.0과 함께.
시난주의 등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커플 킷(?)인 MG 유니콘과 함께.
유니콘보다도 훨씬 큽니다.


둘다.. 데칼 지옥의 킷이지만,
유니콘은 시난주에 비하면 가소롭습니다..;


유니콘 발정모드 데스트로이 모드와 함께.
키가 좀 커져서 얼추 비슷하게 되었네요.


둘다 존재감은 뛰어납니다.. (데칼 때문일꺼야..)


크기가 가장 작은 MG 중 하나인 크로스본과 비교해봤습니다.
시난주 정말 완전 크네요..


오피셜하게 발매된 Ver. Ka 패밀리 집합.
버카 하면 고품질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살인적인 데칼과 스티커가 더 떠오릅니다..;

 


가조립샷.


마지막으로 재탕 비교 한번.
가조립만으로도 멋지긴 합니다만 붙이고 안붙이고의 차이가 정말 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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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2007년 12월에 발매된 MG 유니콘 Ver. Ka처럼, 2008년 크리스마스에는 유니콘의 적수라 할 수 있는 MG 시난주 Ver. Ka가 발매되었습니다.  소설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기체로서, 네오지온의 피를 물려받은 기체이죠. 외형만 딱 봐도 사자비를 오마주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MG 유니콘의 전격 발매도 나름 쇼킹했습니다만, MG 시난주도 역시 쇼킹했습니다. 킷으로 내놓기에는 너무 현란한 디자인이고.. 또 애니에도 등장하지 않은 킷을 내놓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을 것이구요. 어쨌든 유니콘 때와 마찬가지로 건프라에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각선생의 힘으로 발매까지 오게된 듯 합니다.

MG 유니콘의 경우, 부실한 가동성과 관절 강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시도된 다양한 기믹들로 인하여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 뜻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퀄리티가 아니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릴 만한 킷이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아무리 새롭고 참신한 시도들이 감흥을 주었다 하더라도, 결코 100점을 넘는 킷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1년 후에 발매된 MG 시난주는 MG 유니콘과는 다른 컨셉으로 설계되었으며, 그야말로 원래의 스타일을 100% 살리면서, 건프라 품질의 기본기에 충실한 킷으로 탄생하였습니다. 프로포션, 사출색감, 스타일, 관절강도, 가동성, 기믹 등등.. 그리고 그 "기본"에 엄청나게 충실하면 어떤 퀄리티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녀석으로 탄생하였습니다.

 

◆ 레진인가? 인젝션인가?

MG 시난주의 스타일을 본다면.. 정말이지 레진인지 인젝션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보통 레진의 경우는 통사출에 과감한 부품구조를 채용하여, 일반 인젝션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곡선미나 볼륨감을 잘 살려주고 있지요.

시난주는 각선생 디자인 답게, 아무래도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프라화가 염두된채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사자비를 오마주했다고는 하지만, 사자비에 비해서는 훨씬 현란해진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장 문양이나 데칼링은 그렇다쳐도, 일단 외장 장갑의 복잡함은 인젝션으로 충분히 표현하기에 무리수가 있어보이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우려를 불식하듯이, MG 시난주는 나름 고난이도의 부품분할과 겹장갑으로 원래 디자인의 풍성한 볼륨감을 200% 살리고 있습니다. 평면적인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눈으로 보여지는 3D적인 입체감과 볼륨감은 현격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아무리 애니메이션도 없이 근본이 약한 설정상의 기체이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입체화되니 미워할 수 없는 디자인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이지 백문이 불여일견!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화려하고 오밀조밀한 조형감은 역대 건프라 중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MG 건프라의 기본기라하면, 적절한 부품분할, 깔끔한 사출색, 튼튼한 관절, 쫙쫙 접히고 펴지는 가동성, 전신 프레임, 다양한 기믹, 새로운 기술적 시도, 풍부한 무장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들에 나름의 점수를 매길 수 있을 텐데, 모든 면에서 perfect한 킷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MG 볼이나 앗가이, 자쿠 2.0과 같이 두루두루 훌륭한 킷들도 있습니다.

MG 시난주는 이러한 기본기에 충실하다 못해, 각 평가부분별로 기존의 어떤 "느낌"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현재까지 보아온 사출색 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빨간색이라던지, 충분히 효과적인 부품분할로 무리하게 많지 않은 부품임에도 입체감이 뛰어나다던지,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특A급의 완전접힘 가동성을 보여준다던지, 절정에 달한 폴리캡리스 기술로 최적의 관절강도를 보여준다던지, 종래에 보기드문 다양한 무장기믹의 참신함이라던지, 엣지가 샤프한 몰드 덕분에 프레임마저 입체감이 뛰어나다던지, 여러 가지 면에서 모두 기본에 충실한 짜릿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가동성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특 A급이고, 그에 걸맞게 커다란 덩치에서 뿜어나오는 역동성은 당장에라도 화면을 박차고 뛰어나올 듯 한 느낌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폴리캡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폴리캡리스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수한 관절강도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자쿠 2.0에서 적극 채용된 부드러운 듯 탄탄한 ABS 관절들 덕분에,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부드럽게 고정이 잘 됩니다. 특히 이렇게 덩치가 큰 킷.. 게다가 MG 시난주는 내부가 꽉 차서 무게도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그 모든 관절들이 휙휙 잘 움직이고 바로바로 고정된다는 점이 손끝으로 전율로 다가오지요..

사출색 역시 사진상에서는 조명 때문에 조금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꽤 묵직하면서도 은은한, 그러면서도 물결무늬 따위는 보이지 않는 아주 최상급의 빨간색으로 나왔습니다. 빨간색 사출이 조금만 잘못해도 사굴틱해보이기 십상인데, 정말 깔끔하게 잘 찍혀나왔습니다. 덩달아 약간 푸르스름한 회색의 프레임 역시 색감이 굉장히 좋구요.

금장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스티커로 처리했지만, 충분히 퀄리티가 좋아서 도색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기 힘들고, 나머지 색분할은 거의 완벽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금장 스티커 덕분에 일반적인 부품분할로는 느끼기 힘든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신 프레임이 기본인 킷은 많지만, MG 시난주의 전신프레임은 기존의 킷들과는 약간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메카닉적인 디테일은 생략했지만, 대신에 날이 서있는 엣지들 덕분에 매우 오밀조밀하고 강렬한 느낌의 전신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테일은 단순하지만, 그것이 기술이나 예산이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는 의도가 전해지고 있지요.

고관절에도 또 새로운 시도가 적용되었는데, 전후 가동 기믹이 양쪽이 따로 움직입니다. 비슷한 형태의 기믹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조금 더 개선된 형태라고 할 수 있지요.

무장부의 기믹들도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많은 고정기믹들 덕분에 결합성도 좋아서 느낌이 매우 쌈빡합니다.

이렇듯 전 분야에 걸쳐서 기본을 뛰어넘는 최상급+알파의 기본기를 보여줌으로써, 그것들이 서로 조화되면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킷입니다.

 

◆ 손맛이란 이런 것.

우리가 흔히 건프라를 만들 때 "손맛"이라는 것을 논하는데,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긴 하겠지만 대체로 손맛이 좋은 킷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한치의 오차 없이 결합되는 결합성과, 스냅타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고정이 잘되는 부품들, 그리고 오묘한 형상의 부품들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완벽한 외관을 구성할 때, 소위 만드는 재미가 극대화되었다는 의미의 "손맛":을 느끼게 됩니다.

자쿠 2.0이 대표적인 A급 손맛의 킷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대부분의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MG 시난주는 MG 자쿠 2.0을 훌쩍 뛰어넘은 손맛의 극한을 보여주는 킷입니다. 이는 자쿠 2.0에서 시작된 오묘한 재질감의 ABS 관절 덕분인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타이트한 느낌에서 전해져 오는 손맛이 클 것입니다.

외장 장갑의 결합에 있어서도, 한치의 오차없이 딱 들어맞는 것은 기본이며 결합성도 우수해서 고정도 잘 되는데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외장 장갑을 탈거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저같은 리뷰어가 아니면 일일이 외장 장갑을 떼보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설계 정밀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물리적으로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풍부한 조립감과, 완성해가면서 느껴지는 스타일의 포스 덕분에 강렬한 손맛을 주는 킷인 듯 합니다. 애니에서 본적없는 생소한 디자인이니 뭐니 하는 생각은 저 멀리 던져질만큼, 프라모델 조립 매니아에겐 교과서 같은 킷이 될 듯.

 

◆ 데칼 지옥

버카 시리즈가 스티커와 데칼질이 심하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시난주는 지금까지의 모든 버카시리즈를 단숨에 뛰어넘고 있습니다.

일단 금장으로 처리된 부분은 친절하게도 금박 스티커와 습식데칼 2가지를 모두 제공함으로써, 외계인과 지구인을 모두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이 돋보입니다. 그중 금박스티커의 품질이 굉장히 좋아서, 느낌도 고급스럽고 붙이기도 쉬운 편이라 지구인들에게 매우 환영받을 아이템입니다. 특히 접착력이 좋아서 마찰에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자리를 이동해 붙이기도 쉬운 오묘한 접착성을 보여주고 있지요.

다만, 금장 부분에 검은색도 같이 찍혀있기 때문에, 프라 표면의 몰드를 살리려면 금장부분만 칼질해서 붙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약간 인내력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귀찮아서 그렇죠.. 제 경우 금장스티커를 일일이 잘라서 붙이는데 대략 2~3시간 소요되긴 했지만, 그렇게 잘라서 붙이고 난 다음의 만족도는 매우 컸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예리한 칼로 잘라내야 스티커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작 문제는 268개나 되는 현란한 데칼인데.. 데칼공포를 불러일으켰던 MG 유니콘도 100개가 조금 넘는 양이었는데, MG 시난주는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드라이데칼을 붙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데칼을 붙이고 말고는 철저히 개인 취향이라 킷의 단점으로 꼽을 수는 없지만, 킷의 난이도를 높이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위 리뷰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저 역시 15시간에 걸쳐 다 붙일 수 있었고, 결국 2개는 실수로 날려 버렸습니다... ㅠ_ㅠ 실수한 데칼은 다른 MG 잉여 데칼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가렸지만, 어쨌든 힘든 일입니다. 만약 하루안에 한 개의 실수도 없이 시난주 데칼을 다 붙인다면.. 정말이지 외계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양도 양이지만, 결정적으로 데칼 붙이는 위치가 대체로 곡면이라서 위치잡기도 참 애매합니다. 조그맣게 잘라내서 일일이 테이프를 발라서 고정하고 붙여야하는데.. 위치잡기도 힘들고 또 주변의 다른 데칼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테잎도 잘 발라야 하기 때문에, 붙이는 시간 자체가 다른 킷보다 더더욱 오래걸릴 수밖에 없지요.

권고한다면, 데칼은 최대한 작게 오려내고, 테이프도 가능하면 작게 잘라서 덧붙인다음 천천히 붙이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데칼에서 실수하는 부분은 대체로 테이프의 끈적이는 면을 잘못 관리해서 이미 붙어있는 데칼을 떼 버리는 가슴아픈 경우들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데칼을 잘라내고 테이프에 붙이다 실수로 뒤집어라도 붙이는 날이면.. 아휴...

어쨌든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스티커와 데칼을 다 붙이고 나면.. 정말 엄청나게 화려해진 시난주를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힘든 만큼, 보람은 확실한 킷입니다.

이러한 힘든 데칼링이 자칫 킷의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서비스 옵션이 들어있다 생각하면 정신건강에도 이롭겠죠?

 

◆ 아쉬운 점들

전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키트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잘하게 지적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 악력은 여전히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자쿠 2.0과 동일한 구조인데, 손가락을 분할하고 나면 손 바닥 돌기만으로 무장을 고정해야해서, 조금 불안합니다. 가만두면야 떨어지지 않지만 라이플을 잡은채 액션포즈를 취할라 치면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가만두면 문제는 없습니다만, 다음 킷에서 좀더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 과도한 액션포즈시 어깨 장갑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주 일어나진 않으므로 그나마 양호..

- 앞스커트와 뒷 스커트를 연결하는 스프링 파이프가 과도한 액션포즈시 종종 빠집니다. 본드로 붙여 버리면 문제는 없지만, 스프링 탄력 때문에 앞 스커트가 살짝 들어올라가는 일도 발생..

- 쉴드의 다양한 고정기믹은 훌륭하긴 한데, 쉴드를 고정하는 각도들이 정해져 있어서 액션포즈 시 좀 걸리적 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을 언급했지만, 나머지 부분이 너무 훌륭해서 크게 흠잡힐 만한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 에필로그

칭찬 일색의 평가를 내렸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그럴만 하다, 라고 생각되실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MG 시난주에서 가장 크게 평가하는 부분은, 커다란 덩치들은 가동성과 관절강도의 밸런스 잡기가 어렵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주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저렇게 크고 화려하고 요란하게 생긴 녀석이 이토록 역동적이고 화려한 포즈를 보여주다니.. 그와 더불어 MG 자쿠 2.0식의 오묘한 손맛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해준 점도 좋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함도 좋습니다.

이렇듯 MG 시난주는 애니메이션이 없는 기체라는 약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품질로 승부를 거는 킷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만들어본 건프라중에서 가장 강렬한 느낌을 준 킷으로서, 환율 크리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돈값하는 킷을 만나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완소킷 자쿠 2.0의 점수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반다이 건프라 퀄리티의 기록이 또 한번 깨지는 순간입니다.. ^^

 

 MG 
MSN-06S  Sinanju Ver. Ka
분 야 평 점  분 석
접합선 ★★★★★ 몇몇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겹장갑으로 잘 가렸음.
사출색/색분할 ★★★★★ 초고품질 빨간색 사출. 금장스티커. 훌륭한 색분할.
프로포션 ★★★★★ 완성후의 압도적인 입체감과 존재감은 건프라중 최고!
가동성 ★★★★★ 큰 덩치에 걸맞지 않을 정도의 현란한 가동성.
관절강도 ★★★★★ 전체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완벽한 관절을 보여줌.
내부프레임 ★★★★★ 메카닉 디테일이 아닌 새로운 느낌의 입체적인 전신프레임
디테일 ★★★★★ 화려함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
무장/부속 ★★★★★ 깔쌈하게 새로운 무장기믹들.
부품수/가격 ★★★★★ 총454개. 1000엔당 부품수 64.9. 퀄리티에 비하면 싼 느낌.
고유성/특이성 ★★★★★★★ 현존하는 건프라중 퀄리티로는 최고의 킷..
절정에 오른 반다이 기술을 다시 한번 보여줌.
Dalong's Point : 112  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