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Figurerise
Son Ggo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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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씰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표준 크기라 할 수 있는 1/100 MG 퍼스트 2.0과 함께.



몸체.
옷의 주름 표현이 자연스럽습니다.


머리.
무스 한통을 죄다 쏟아부은 듯한 뻗친머리가 꽤 입체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등부분.
등의 옷주름 때문에 동그란 씰을 매끈하게 붙이기가 꽤 힘듭니다.
이런 부위는 사실 습식데칼+마크소프터로 붙이는게 깔끔하긴 하죠.


우람한 팔뚝


다리 부분.


발이 작아서 접지에 약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노란 부분은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눈의 경우 정면, 좌/우 시선에 따라 눈동자 씰/데칼이 따로 존재하며,
몸에 붙이는 문양 역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눈의 경우, 여벌 파츠가 없기 때문에 처음 붙일 때
시선 방향을 선택하면 나중에 교체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얼굴은 2가지 형태가 제공되며, 교환이 가능합니다.


입벌린 얼굴의 경우, 이빨과 혓바닥까지 모두 색분할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눈썹의 경우는 씰/데칼로 처리하게 되어 있는데, 이질감이 적은 편입니다.


손은 주먹손과 편손 2가지를 교체선택할 수 있는데,
고정부가 약해서 손이 잘 빠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전용 스탠드.
클리어 하면 딱딱한 재질이 떠오르는데,
이 스탠드의 경우는 프라 재질이 묘하게 유연합니다.


고정부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지지대의 연장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스탠드는 궁뎅이 위 아래에서 모두 잡아주기 때문에, 고정성이 매우 좋습니다.

 


팔 다리 접힘 가동성은 생각보다 평범합니다.


팔뚝을 굽히면 알통이 나오는 기믹이 재미있습니다.


어깨가 앞으로 나오는 기믹이 내부에 내장되어 있으나, 자연스럽게 뽑아내기가 조금 힘듭니다.
팔을 빼면 자연스럽게 어깨 안쪽이 나와야하는데, 좀 뻑뻑하네요.


목이 이중 관절로 되어 있어서 전후 가동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허리의 전후 좌우 가동범위도 수준급.


앞쪽의 띠 부분은 가동성을 해치지 않도록 볼조인트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동됩니다.


고관절이 위 아래로 올라가고 내려와서 다리의 가동범위를 증가시켜주는데,
 움직이는 범위가 생각보다는 좀 좁습니다.


상체의 겉옷은 고정상태가 아니라 살짝 걸쳐진 상태로서,
팔과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리저리 움직임으로써 가동성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다리의 경우 허벅지 위쪽과 발목이 수평으로 360도 회전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발목 구조가 상당히 유연해서, 왠만한 각도에서도 안정적인 접지각을 만들어냅니다.


발끝은 한번더 구부러지며, 노란 발바닥은 고무재질을 사용하여
안정감있는 접지력을 만들어내긴 했습니다만..
발이 너무 작아서 중심잡기가 조금 힘든 편입니다 ㅠ_ㅜ


발이 완전히 접지시키면서 벌릴 수 있는 다리의 각도는 저 정도.


이렇게 체조하듯이 쫙 벌릴 수도 있으며


앞뒤로 다리 찢기도 역시 가능합니다.


쾌변 자세.. 가 아니라 계왕권 발동 자세입니다.
예상보다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오지 않는 듯 한데,
생각해보니 원래 저 자세가 그리 아름답지가 않은 자세라 뭘 해도 좀 이상합니다.. ^^;


원기옥 충전 자세


액션자세가 꽤 그럴 듯 하죠.



가~ 메~ 하~ 메~


하~~~~
전용 스탠드를 이용하면 좀더 편하게 자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스탠드 덕분에 무게 중심과 상관없는 저런 자세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발차기 자세.
생각만큼 다리가 쭉쭉 올라가진 않지만, 충분히 역동적인 듯 합니다.

 

2009년 12월, 반다이에 상당히 쌩뚱맞은 라인업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름하여 MG 피겨라이즈 라는 등급입니다. MG급 설계기술로 인기있는 캐릭터들을 인젝션화한다는 취지인데, 그 첫타는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되었습니다. 드래곤볼이야 너무 유명해서 별달리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우선 성인일 때의 노말한 모습이 먼저 발매되었습니다. 이후 초사이어인 형태나 베지터 등의 여러 캐릭터들도 예상되는데, 어쨋든 엉뚱한 시도가 아닐 수 없긴 하네요.

우선 박스 느낌이나 매뉴얼 스타일 및 부품구성과 품질은 확실히 MG급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가격도..) 조립식 피규어라는, 반다이로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이긴 하지만 역시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 전반적으로 프라 재질이 부드러운 편이라 조립감이 상당히 좋으며, 반다이 특유의 사각사각 딱딱 들어맞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고토부키야의 호이호이상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호이호이상도 고토부키야 킷중에선 상당히 조립성이 괜찮은 편이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반다이의 인젝션 기술력이 월드베스트인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조립감이었습니다.

조립완성 후에는 마치 애니의 캐릭터가 입체로 튀어나온 듯한, 조형감있는 캐릭터 피규어의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손오공의 개성을 입체적으로 잘 살려놨기 때문에,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매우 높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손오공 특유의 뻗친머리 부분이 부드럽고 검은 재질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가조립만으로도 묘하게 도색한 듯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지요.

색분할은 보시다시피 거의 완벽해서, 약간의 씰 작업만 추가해도 가조립상태의 색감이 훌륭합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킷처럼 씰과 습식데칼이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비도색/도색파를 모두 배려하고 있으며, 씰의 품질이 좋아서 이질감도 적은 편입니다. 다만 등짝에 붙이는 커다란 동그라미 씰의 경우 옷의 주름 때문에 깔끔하게 붙이기 힘드므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붙여야 할 듯 하네요.

명색이 MG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면, 게다가 액션 피규어라면 최근 MG급의 가동성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MG 손오공을 실제 조립해보고 느낀 점은, 생각보다 가동성이 현란하거나 탁월한 느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MG 아스트레이 등과 비교하다면 팔,다리,고관절 등의 가동범위가 좁은, 중상위권 수준의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지요. 실제로 포즈를 잡아보면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많아서, 원하는대로 막 쭉쭉 벌어지고 찢어지는 킷은 아니었습니다.

대신에 전반적으로 관절의 배치나 각도가 좋은 편이라, 자세는 꽤 자연스럽게 나오는 킷이랄까요? 현란한 가동성보다는, 안정감있는 프로포션과 액션연출에 좀더 비중을 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고무재질까지 동원되어 마찰력이 극대화된 발바닥 자체는 좋지만, 발이 너무 전족이라서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세워놓기가 좀 힘듭니다 ㅠ_ㅜ 발매전 사진 때부터 작은 발을 보며 우려되었던 점인데, 중력과 무게중심의 자연계 법칙은 어쩔 수 없는 듯. 대신에 꽤 훌륭한 스탠드가 들어있으니 어느정도 상쇄되긴 합니다만,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관절 강도 면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뻑뻑하지도, 너무 헐겁지도 않게 묵직한 듯 부드럽게 고정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폴리캡으로 구성된 손오공 관절들은 건담의 관절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데, 액션 피규어에 잘 어울리는 관절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참신한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조립 자체가 꽤 재미있기 때문에 로봇류 조립에 식상했던 분들께도 불감증 치료제로 좋은 킷 같습니다. 조립 난이도도 상당히 낮은 편이고, (내부 프레임같은 건 없으니) 색분할도 훌륭하기 때문에 프라모델 초보자에게도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구요. 가동성이 생각보다 현란하진 않고 손이 자꾸 빠지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튼튼한 관절 덕에 무난하게 포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점이 상쇄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메카닉 계열 라인업을 선보이길 바랬지만.. 어쨌든 반다이 답게 쌔끈하게 뽑아내주었기 때문에, 간만에 색다른 프라질맛을 느끼게 해준 고품질 인젝션 피규어 킷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